오늘은 켈리의 남편 Larry 와 같이 골프를 친다.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Willow Golf club이다.
18홀로 구성되어 있고 Tee Bos는 세 개, Larry는 가운데,
덩치가 작은 나는 프런트 박스를 이용한다.
몇 달 동안 골프채도 안 잡아 봤고, 힘이 딸 릴 것 같아 여자 용 클럽을
빌렸더니 아이언이 7번까지만 있고 나머지는 우드다.
프런트 나인은 엉망이다. 공이 제대로 맞을 수가 없다.
백 나인은 그럭저럭 쳤다. Larry한테 완패를 당했다.
라운딩 중간에 젊은 친구가 조인을 요청, 같이 친다.
첫 홀은 공이 약간 엉뚱하게 맞았는데도 파를 잡더니
다음 홀 (파4)에서는 샷 이글을 한다.
그리고 그 다음 홀에서는 345야드의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린다.
한마디로 괴물이다. 이글 공을 컵에서 꺼내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었다.
내가 가지고 온 건빵을 주었더니 맛있게 먹는다.
18홀을 도는데 4시간이 채 안 걸린다.
오늘 날씨도 너무 좋았고, 동반자도 훌륭해서 아주 즐거운 라운딩을 했다.
Larry가 내 그린피까지 내어 주었는데, 다음주 월요일에는 내가 낼 테니
꼭 복수전을 하기로 한다.
여행중에 테니스나 골프를 치면 몸의 유연성이 훨씬 강해진다.
특히 골프는 몸 건강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참 좋은 운동이다.
To be continued from Nebrask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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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기-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