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Mireille Murard

이광만 2004-05-04 (화) 04:27 추천:0 조회:2378

불순한 날씨 때문에 여수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결항되고 광주를 통하여 제주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지금도 밤새도록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 도착하여 곧장 저의 집으로 이동하였으며, 아내가 준비하는 저녁을 기다리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차분하고도 예의바르고 8개월째 집을 떠나 여행을 다니는 분으로 보기에는 여전히 활기차 보였습니다. 대화는 그리 어렵지 않게 가능했습니다. 산전수전 다 격은 베테랑(?) 여행자로 나이에 비해 내면에는 용기있는 삶의 원천이 숨겨져 있는 듯 강인했습니다. 한가지 걱정은 불순한 날씨 때문에 감기 드신 것 같습니다. 편안한 밤을 보내고 아침이면 쾌차하기를 빌어 봅니다.

오늘 오전 경기대 차상훈교수님을 제주대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오늘 강의가 많거든요. 그래서 차교수님이 흔쾌히 Mireille의 가이드를 맡아 주셔서 유창한(?) 불어로 동행하시게 될 것입니다. Mireille도 불어를 하시는 차교수님의 등장에 몹시 기대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Mireille Murard의 올바른 발음을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지만 그 결과는 몹시 어렵다고 대답하더군요. 역시 흉내 내기도 어려웠습니다..? 저는 불어에 거의 문외한이거든요.

아마도 Mireille의 제주여행이 좀더 길어질 것으로 봅니다. 아마도 토요일 오전에 떠나기를 희망하는 같았습니다. 어쨌던 이곳에 있는 서바스 회원들이 그 시간들을 함께 share하면서 보내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한라산 정상을 꼭 오르겠다는 의지와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간직하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럼 또 소식 전해드리기로 하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한라산 자락에서 이광만 드림

이광만/Kwang-Man Lee: 5월 5일 : 9시간에 걸친 한라산 정상 등반을 마침. -[05/06-15:17]-

이광만/Kwang-Man Lee: 5월 6일 : 전날의 피로와 다음날의 여행을 위하여 하루를 편안하게 집에서 쉬시고, 저녁에는 저의 아내의 생일축하를 위한 저녁식사 나들이를 했답니다. -[05/07-14:16]-

이광만/Kwang-Man Lee: 5월 7일 : 혼자서 성산일출봉 관광을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아내와 제주민속 5일장 구경을 한다나 봐요. -[05/07-14:17]-

이광만/Kwang-Man Lee: 5월 4일 : 서귀포시에 거주하시는 차상훈교수님이 오전에 저희대학을 방문하셔서 Mireille을 만나 오후내내 함께 산굼부리, 외돌개 등지를 돌아보시고 1박을 차교수님댁에서 하셨답니다. 차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05/07-14:20]-

이광만/Kwang-Man Lee: 5월 8일 : 전날 저녁은 손님이 호스트가 되고 주인은 게스트가 되는 즐거운 프랑스식 만찬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른 아침 손님은 제주여객터미널에서 완도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싣고 아쉬운 작별을 하였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05/08-21:53]-

엄재량: 제주에 계시는 여러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늦어서 미안 합니다 -[05/12-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