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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재량 회장님 댁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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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재량 2004-06-29 (화) 19:16 조회:7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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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님, 지난 6월 15일이 맞지요? 일본에서 무작정 2년짜리 배낭 여행을 떠난 청년, 히로시가 부산을 찾아 온 것을 우연히 이슬람 사원에서 만났습니다. 히로시는 대학교 2학년이라는데 첫날 일요일은 우리 동네 남산동 찜질방에서 하루밤을 재우고 둘째날은 우리집에서 재웠습니다. 다음날은 부산대학교 근처에서 백세숙 일본어 학원을 경영하는 후배(채희윤 원장)의 도움으로 학원의 수강생인 우리 젊은이들이 히로시를 데리고 부산 시내를 안내했답니다. 제가 직장에 출근하는 관계로 계속 우리집에 숙식을 하기가 곤란해서 회장님께 도움을 청했더니 마음넓으신 우리들의 회장님께서 흔쾌히 승락하셔서 해운대의 회장님 댁에 밤이 늦었지만 히로시와 그를 도와준 통역(?)하는 미스 신과 함께 회장님 댁을 방문한 기념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히로시를 만나 기분 좋은 일을 하게된 것은 10살짜리 저의 애인 배세똥똥구리 덕분입니다. 우리집 근처 이슬람 사원에 일요일마다 "영어로 놀자"-터키 청년 파티가 영어로 같이 놉니다-에 놀러 다니는 저의 애인이 넉살좋게 터키 청년 "파티"를 찾아 일본에서 배타고 건너온 파티의 친구 터키인 케말과 부관 페리에서 케말과 만나 친구된 히로시를 저에게 소개를 시키는 바람에 이런 인연이 생겼습니다. 늦었지만 우리 회장님의 세계동포주의에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짧지만 글을 한바닥 씁니다. 히로시의 씩씩하고 건강한 배낭여행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회장님 감사합니다. 금정산 자락에서 배종만 드림 -뱀발- 제 이름은 배정만이 아니고 배종만 입니다. 좀 고쳐주이소... 고친다고 고치니까 네이름이.... 곧 고쳐드릴께요  강성호(kang sung-ho): 엄회장님,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11/27-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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