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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아무리 가도 탐나는 탈라도 여행

류태길 2014-08-11 (월) 13:26 조회:773 113.xxx.232

금년 이상하게 제주도 여행 풍년..
아들내외가 7.30일 2박 제주도 여행 우리 내외 모시고 간다고 하여 나는 미국 손님도 떠나는 날이고, 5월에 LA에서 온 고향친구와 제주도 갔다 왔고, 가을 전국대회에 또 가야하니 6개월 동안 제주도 3번이나 가니 안 간다고 해도 자꾸 졸라 아들 가족은 새벽에 운전하고 떠나고 우리는 주디쓰 선생을 10시에 전주로 보내고 10:30 급하게 열차로 목포에 가 배 타고 제주에서 아이들과 합류했다. 걱정했던 태풍이 북상 중이어 서귀포 앞 바다에서는 산 같은 파도가 밀려오더니 오는 날 1일은 제주도 지역이 태풍영향권에 들어 비행기와 작은 배는 전면 운항중단. 다행이 예약한 2만4천 톤급 우리 배는 운행한다고. 17:00시에 탄 크루즈는 1,350명 정원이 초만원 상태로 심한 로링 피칭에 며늘아이는 다운 상태. 불안해하는 가족들을 챙기며 5시간 반 동안 항해 끝에 밤 12시넘어 귀가. 횟집서 횟를 먹는데 술 한 잔 권하는 가족도 없고, 아이 안전관리에, 배에서 다운된 식구들 챙겨줄랴.. 정말 재미 없는 여행이었다. 그래도 내겐 오랜만에 파도치는 험한 바다를 항해하는 재미가 있었고 갑판에 나와 사진을 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절감한 것은, 여행은 술친구와 해야 한다는 것. 그래도 제주도는 아무리 가도 질리지 않는 곳. 정말 탐라도는 탐나는 여행지다. 내가 14년 전 퇴직 후 11번이나 간 제주도인데도.

외돌개

외돌개, 일제가 태령양 전쟁 때 자폭용 어뢰정을 숨겨 놓은 갱도. 모두 12개라고 한다.

서귀포 앞 태풍 전조의 강풍

우리가 탄 24,000톤 크루즈

선내 많은 곳에 부착한 비상 시 대처 요령. 읽는 사람은 한 사람도 못 봤다.
아내에게, 만일에 대비하여 비상대처 요령 좀 읽어보라고 하니 "해군이 계시는데 무슨
걱정이다요?" 한다. 내가 괜히 의시대는 것을 눈치 챈 것 같다. "내 한 몸도 급한데 무슨
정신으로 남까지..?" "뭐요 내가 남이라구요?" ".... "

구명정의 풀림장치는?

배에 실은 아들녀석 차. 잘 고장 시켜놓는다.

Choi-Byungwan 2014-08-19 09:49	Glass mate도 함께 갔스면 더욱 좋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