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원자력 안전체험 후기

Ryu Taegill 2014-03-30 (일) 20:20 추천:0 조회:944 113.xxx.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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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과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

우리가 안전한 일상을 누리고 있는 것은 누군가가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 원자력 안전기술원 답사체험을 통하여 확인했다.
원자력 안전기술원은 원자력과 방사능의 안전에 대한 규제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원자력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막중한 엄무를 담당하고 있으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기관이다.
대전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에 도착하자마자 원자력 안전 규제 관련 업무, 방사능 등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원자력과 우리의 건강, 일상생활과의 관계를 내용으로 하는 강의는 매우 유익한 것이었다. 원자로의 격납용기를 압력밥솥으로 비유하는 강사의 설명이 재미있고 이해하기가 쉬었다.
학교 때 골치깨나 아프게 했던 원소 주기율표가 정겨운 추억을 불러준다. 오후에 우리 한국 서바스 회원 38명과 서울 공우회 여성탐방객을 태운 2대의 버스는 경주로 이동하여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튿날 경주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월성 원자력 발전소와 방폐장을 견학했다.
신라 문무왕의 호국의 얼이 깃든 감은사지와 대왕암을 둘러보고 만파식적의 설화 등을 열정적으로 해설하는 조두현 부장님의 조크와 익살 섞인 해설을 들었다. 월성 원자력 홍보관에 도착하여 서경석 홍보기술처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후 원자력 홍보관과 방폐장을 둘러보면서, 원자력발전에 대한 그동안 나의 막연한 우려가 기우였다는 생각이 든다. 후쿠시마 원전 보다 우리 것이 더 안전하다고 한다. 원전 시설 앞바다에는 주상절리의 암벽이 아름답고, 상가와 갈매기 춤추는 어촌 모습은 원자력 시설과는 무관 한 듯 평화롭기만 하다.
원자력하면, 먼저 히로시마의 원자폭탄,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참사, 북한의 핵무기 개발 등 그 가공할 파괴력과 대량 살상력이 떠오른다.
인류가 고안해낸 물질문명은 야누스의 두 얼굴이다. 잘 사용하면 인류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문명의 이기이지만 잘못 다루면 재앙으로 돌변하고 마는 것이다. 원자력은 바로 그 양면성의 대표적인 에너지원이다.

우리는 원자력 덕택으로 값싼 요금의 전기를 쓰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일반국민들이 원자력 발전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경제성, 친환경성이 아무리 좋아도 안전성이 떨어진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KINS)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반핵논자들의 주장 또한 만만치 않아 대다수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핵폐기물 처리 비용이 많아 발전단가가 싼 것이 아니라는 것, 예측할 수 없는 사고 시 피해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 고준위폐기물의 반감기가 수만 년으로 길다는 것. 좁은 국토에 비하여 너무 많은 원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방폐장 부지 선정문제,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 등이 반핵의 주요 주장들이다. 이러한 원자력 반대론자들의 주장들을 논리적으로 해명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적어 아쉬웠다.
우리 발전량의 1/3을 차지하는 원자력발전, 당장은 원자력 발전을 전면 폐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미래 세대를 위한 재생에너지에 대한 개발도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 같다.
1,300여 년 전 문무왕은 대왕암의 용으로 환생하여 왜적의 침범을 물리치고자 했으며, 신문왕은 감은사를 짓고 만파식적을 불어 적병을 물리치고, 파도를 잠 재웠다고 한다. 만파식적의 신통력은 오늘에도 여전히 유효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동해의 영토주권을 침범하려는 왜적은 오늘에도 존재하고, 해일과 지진으로부터 원자력 발전소를 지켜내야 하는 우리의 상황은 신라 시대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원자력 발전소를 안전하게 지켜낼 오늘의 만파식적은 바로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리가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을 알아주고, 따뜻한 박수를 보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무대왕이 잠들어 계신 대왕암 거센 파도 앞에서 간절히 기원해본다. 원자력발전소를 해일과 지진에서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이 나라를 영원토록 보호 하소서!
친절하게 안내하고 설명해주신 안전 기술원의 조두현 부장님, 월성 원자력본부 서경석 차장님과 관계관 여러분에게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답사를 추진하고 진행하시느라 수고 하신 한국서바스 서울지부 허 순 회장님, 임채운 총무님과 최병완 부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Choi-Byungwan 2014-03-31 08:33	K I N S (KOREA INSTITUTE OF NUCLEAR SAFETY) 이런 업무를 관장하는 정부 기구가 있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되었고 경주 월성 방폐장 인근 어촌 마을 사람들과 해변가 펜션과 모텔 카페 모두 우리의 일상과 다를바 없씀을 알게되었다

Song-Dongwhan 2014-04-04 13:35	왜 최병완 부회장이 체험기를 지부장님께 쓰시라고 했는지 알겠군요,,,, 수고 하셨습니다.

Ryu Taegill 2014-04-05 23:15	《Re》Song-Dongwhan 님 , 모르겟는데요 난. 왜 나더러 쓰라고 했는지? 암튼 감사합니다, 송 회장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