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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의선사 생가 방문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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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례 2008-05-15 (목) 16:37 조회:14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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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전남 무안군에서는 초이선사 탄생축제를 음력 4월 5일을 기해서 한다고 합니다 이 날 전국에서 모인 차인들은 특별히 올해가 그분의 220주년 탄생축제라 각자가 가져 온 다구로 가장 맛난 차를 정성스레 우려 바치는 220인 헌다제를 하더군요~ 그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엿지만 그리 북적대지도 않고 조용히 행사를 치루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구요 제게는 우선 외적으로 이쁜 다구와 이쁜 옷들이 자꾸 눈에 들어오데요^^ 한 분 한 분 자신만의 개성과 컨셉으로 다구를 배설하고 헌다를 하고 또 오신 손님들과도 차를 나누는 모습들이 생활의 여유를 찾고 자신을 낮추어서 상대를 접대하는 배려심으로 다가와 그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가운데 일본스님과 행사를 마친 제관들 모습입니다  차의 세계에는 종교도 초월할 듯...ㅎ 수녀님들도 많이 오셨더군요..저의 차 선생님과 함께... 명상,고요,포용,음미,나눔,관조,겸손.... 서로 마음을 열고 나누는 한 잔의 차 속에서 다름과 불일치에서 오는 판단이나 불편함이나 나뉨,멀어짐,미움도 다 녹여지겠지요....  개나리도 컨셉따라 핑크색갈로 염색을 햇군여...ㅎ  이 분은 이런 행사에 참가하는 것이 첨 이라 좀 떨린다며 즐거워하셨습니다  바닥에 깐 흰 레이스와 치마색과 맟춤한 옥색 레이스가 깔끔하고도 정성스럽습니다  이 날은 예상외로 남자분들이 많이 오셨데요~ 선비가 끓여주는 차를 얻어마시고 싶었는데...ㅎ 좀 조심스러워서 여자분들 한테만 얻어마셨습니다   황금색 옷 위에다 차를 ......  꼬마아이들도 열심이더군요...사진의 바구니가 좀 특이하는데 저런 건 어디서 파는 지?...  연잎닮은 차 상보 옆에 진짜 연꽃이 있네여...   거의 마모된 차탁과 호박닮은 다관 그리고 단풍이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넉넉한 마음 과 여유로움 소박함과 편안함이 느껴져 옵니다...  이 분은 특이하게 떡차를 우려내어서 그 위에 말차의 거품을 떠 얹어 차 카푸치노를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신개발품이라고...ㅎ 참신한 아이디어로 현대적인 차 문화를 만들어가는 개성있는 모습으로 여겨졌습니다  잘 개어져있는 붉은 차 상보 그 안은 파랑인데 이도 역시 음양오행설을 따른 것이라 합니다 양인 붉은 색이 항상 바깥으로 노출되게하고 음인 파랑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감각이 느껴지는 자리네요~  하나씩 하나씩 여유롭게 정성으로......  가운데 분의 다관은 고려청자를 본 떠 만든 것이라네요 ^^  잠간 밖의 정원을 빌려온 듯....이렇게 우리 조상들은 다화라고 꽃을 한 송이 곁에 두고 차를 음미하며 세월을 노래하고 시를 읊기도하고 시국을 걱정하기도 하며... 그런 풍류를 지닌 멋진 분들이었나봅니다    차와 함께 내는 다식도 다들 손수 만들어오신 것들입니다 전국 각곳에서 오시느라 다들 새벽잠을 줄이고 만들어서 일찍 집을 나섰다고 합니다   다탁과 차 주전자,퇴수기,한복치마에서 차분하면서도 정갈한 무게감이 느껴지네요~  * 이렇게 차 행사를 둘러보고 차 박물관과 기념관등을 둘러보면서 차는 흔히 말하는 단지 웰빙음료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람이기에 단지 빵만으론 살 수 없듯이... 밥을 먹고 배가 불러도 우리는 좀 더 뭔가를 필요로 하는 존재.... 한 잔의 차를 사이에 두고 오가는 대화속에서의 교제,소통,공유,나눔, 이런 것이 바로 문화라 일컬어지는 것이기에 차를 마시는 일은 바로 문화의 첫 걸음이자 그 복합적인 것의 완성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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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sook,Lee
2008-05-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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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네요. 절로 절로 신선이 따로 없어 보입니다. 차 한잔에 속세 잊고~~기쁜 마음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좋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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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기
2008-05-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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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증도에서 강의한 류광호회원 사모님과 김성례 회원님 께서 이번 경남 총회때 멋진 다도 자리한번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다도, 세계화폐, 국제문화지수, 전통염색 등 체험행사에 좋은 자료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순천 몰래 넘어다니시지 말고 바람처럼 순천만 거쳐가시기 바랍니다. 제가 초의선사 수정이 되어서 수정하였습니다.(죄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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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reiKim
2008-05-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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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송상기 님 , 어머나~ ㄳ해요~!^^* 무챠스 그랴챠스~~~메르시 보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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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ohyang
2008-05-3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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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모든것을 오월에 묶어 허리춤에 차고와 한국스바스에 풀어놓으셨군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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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reiKim
2008-06-0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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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허향련 님 , 저에게 차의 인연은 서바스와도 각별한가 봅니다 서바스 식구들과 첫 만남이 '차'를 덖기위해 초대해주신 향련님댁이었고...^^ 또한 그 곳이 차와도 첫 만남이었으니깐요~ 건강한 미소 뵙는 그 자체가 향련? 연꽃향기? 같으니 고운 미소 여전하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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