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선한 영향력 MOU 체결 보고 (특별)

허종 2013-06-01 (토) 12:17 추천:0 조회:1034 220.xxx.91

오늘은 사단법인 선한 영향력과 업무협약(MOU)를 체결 하는 날이다.
선한 영향력은 저 개발국가의 소외 지역을 찾아 년 1회 이상 현지 나눔 봉사 활동을 하는
자원 봉사 단체로 한국 서바스 전남 광주 지부 회원이신 정 성헌(의학박사)님이 이사장으로
봉직 하신다.
MOU 체결에 앞서 정 이사장님과 이들의 이념과 봉사 정신에 대해 담화를 나눈다.

한 개인의 힘은 미약하다. 하지만 그 작은 힘이 뭉치면 강해진다.
즉 내가 아닌 우리가 될때 그 영향력은 증폭된다. 그게 선한 영향력이 되었을 땐
배가된다.
선한 영향력이란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되어 인류와 지구 생명체의 공존을 위한
지속적인 실천의 힘을 의미 한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회의를 하면서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도 5 천원 이상의 식사는 봉사자세에 맞지 않다며 검소하게 생활 한다.
이번 미얀마의 의료 지원봉사단 42명 중에 여섯 분의 의사들이 참여한다.
서바스 측에서는 경기지부 총무 서 영아님(치과원장) 과 정 이사장(신경외과) 두 분이다.

오늘 MOU에 참가하신 서바스 회원, 좌로부터 송 상기 총무, 정 성헌 이사장,
경기지부 총무 서 영아님, 전남지부 총무 이 영미님 허 종 회장 등 다섯 분이 수고해 주신다.

한국 서바스와 선한 영향력과의 업무협약 체결 식에서 서바스 회장으로 인사말을 나누는 허 종 회장,
MOU 체결은 5월 26일(일요일) 11시 전남 담양에 있는 “한마음 연수원” 에서 거행 되었다.
담양은 메타 쉐콰이어와 대나무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의 시원이고, 그 맑은 물을 머금고 자란 대나무는 줄기가
위로만 자라고 둘레는 굵어지지 않는 특성으로 나이테가 없고 줄기 속이 비어있지만
바람이 불어도 꺾기지 안는 충절을 대표하는 대나무의 고장에서 MOU 체결은 그 의미를 더해준다.

한국 서바스와 선한 영향력이 체결한 업무 협약서를 교환한다

협약서 체결을 마친 후 돌아오는 길에 “진미분경” 이란 담양의 관광 명소를 찾았다.
TV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이곳은 분경이란 특이한 장르로 많은 사람의 시선을 끄는 곳이다.

분경이란 자연의 경치나 우리 주변 삶의 이야기들을 작은 분에 옮겨 놓은 것이다.
또한 분경은 자신의 느낌을 작은 돌과 나무 그리고 이끼 등을 이용하여 자연의 깊이를
상징시켜 주는 자연예술이며 종합예술 이다.

이 작품은 금강산의 외금강 이다.
비로봉을 기준으로 만물상과 구룡폭포, 삼일포 까지 표현 되었다.

여기는 내금강, 사실 너무 큰 작품이어서 사진 한 장에 외금강과 내금강
전체를 담을 수 없어서 두 장으로 나누었다.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려 만든 작품일까?
어떻게 이런 작품을 창조 했을까?

금강산의 아기자기함과 웅장함이, 그리고 곳곳에 묻어있는 정성과 손때가
보는 이의 가슴을 아련하게 만든다. 비로봉과 만물상으로 이어지는 외금강이
남성적이라면 내금강은 아기 자기한 여성적인 절경을 보여준다.

황산을 보지 않고는 천하명산을 논하지 말라는 “황산” 이다.
수 많은 세월을 돌 하나 이끼 하나, 자연과 숨쉬며 대화를 나누며 그 숨결을
고스란히 심어놓은 가히 신의 손길이 아닌가 싶다.

이곳 주인장 부인은 남편이 설 총의 후손이라 귀뜸해 준다.
과연 그 분답게 32년간 공들인 흔적이 곳곳에 베어있다.

이 곳에는 수 많은 분재 작품도 전시해 있다.
서른 살 먹은 조그마한 철쭉은 욕심과 외도를 절제하며 철저히
단련된 인내심을 보여 주는 듯 하다.

화장실을 분재로 가꾼 기발적인 아이디어는 사람의 사고나 의식 변화가
얼마나 미묘한가를 보여준다. 화장실의 남자 소변기는 냄새도 많이 나고
위생도 좋지 않다.

소변기를 화분으로 커버해서 들어서는 순간 아름다움과 향내를 느끼게 하고,
볼일은 위에 안내 글대로 안에 있는 좌변기를 이용하는 아름다움과 위생을
완벽하게 연출하는 지혜가 돋보인다.

오늘 선한 영향력과의 의료 지원 봉사 MOU 체결은 진정한 봉사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 고마운 기회였다. 의사 여섯 분이 일주일의 귀한 시간을 내서
열악한 미얀마에서 사랑의 자원 봉사란 결코 쉬운 일이 아릴 것이다.

그 감동을 가슴에 간직한 채 대단원의 막은 천하명산 황산의 입구에서
황산을 닮자는 생각으로 막을 내린다..

~~ Servas foreveR ~~

sungkilKIM 2013-06-04 10:52	안녕하세요. 미국 워싱톤에서 좋은 서바스 글을 보았읍니다. 뜻 깊은 일을 하였읍니다. 송 총무님 오랫만이네요. 담양 가는길이면 이곳을 한번 들러보고 싶네요. 저도 다음주면 52일간의 미국,카나다 여행을 종지부 찍읍니다. 귀국하면 인사 올리겠읍니다.

한동호 2013-06-06 15:59	회장님, 총무님, 수고 참 많이 하셨습니다. 박수(짝짝!)

정연문 2013-06-17 10:30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아름다운 봉사로 세상을 같이 따뜻하게 하시구요. 즐거운 한주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