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7.일 몽골학교-한국서바스 자전거 역사탐방 8차
     청계천~동대문~탑골공원~청와대 앞~광화문 역사탐방  
     자전거 35km
         일 정
1. 08:50분까지(A조)
    한티역1번출구모임
2. 09:50분까지(B조)
    용비쉼터(한강-중랑천합수점~옥수역~응봉역 중간지점 편의      점앞)
3. 08:50분 한티역 만남 후
    09:00 자전거 인수 및 점검  
4. A조 출발 09:10
한티역-대치양재천체육공원-용비쉼터-흥인지문 쉼터-탑골 공원-인사동-조계사-삼청동-청와대 앞-광화문-시청-왕십리 역 신분당선 탑승-한티역.
5. A조, B조 용비쉼터 합류
    안전교육 및 점검
    10:30분 출발
6. A조 : 몽골학생. 송상기. 송동환. 이홍진. 김미숙. 최병완.
     B조 : 김광숙. 심명자. 신종순. 나동원. 강승호. 황운이.
5월 둘째 주 일요일(14일)에 첫발을 내딛었던 몽골학교-한국서바스 자전거 역사탐방이 오늘로 8회차를 맞았다. 시작이 반이라더니 어느새 후반부롤 향하고 있다. 싱그럽던 오월만큼이나 풋풋한 몽골학생들이 6월 땡볕 담금질로 구릿빛이 된 얼굴에 건강미로 활짝 피어났다. 오늘을 같이 하는 시간들이 이 학생들의 앞날에 좋은 자양분이 되길 바라면서 대치동으로 갔다. 송고문님이 계시기에 이 행사 진행이 순조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14대 잔차 보관을 위해 건물 마당을 흔쾌히 내주시고 송상기회장님과 매회 시작과 마무리를 하시고 계심에 늘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도 A, B조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몽골학생들과 함께 하는 A조는 대치동에서 출발했다. 한강으로 나가는 길에 주말 학원을 찾아 끝없이 밀려드는 자동차 행렬에 끌바를 해야 했다. 14명의 잔차 이동이 자칫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무사히 통과하여 한강변 잔차 도로에 올라섰다. 무덥기 이를 데 없을 뿐만 아니라 장맛비까지 내리면서 맹위를 떨치던 더위가 요며칠 한발 물러나 보이더니 오늘은 적당한 구름 가림막에 잔차로 가르는 바람이 한결 시원했다. 탄천합수부에서 숨을 고른 후 B조와 만나기로 한 용비쉼터로 가기 위해 영동대교를 타고 한강 북쪽으로 건너갔다. 서울숲을 지나는데 에너지 넘치는 학생들 잔차 위에서 온갖 묘기 대행진이 이어졌다. 드디어 저멀리 중랑천이 한강과 만나는 합수부 용비쉼터에서 기다리고 있는 SPR 유니폼이 가시거리안에 들어왔다.

반갑게 맞아주는 B팀과 간식을 즐기고 청계천을 향해 힘찬 패달링으로 중랑천을 따라가는데 꽃들이 반긴다. 올때마다 느끼지만 늘 꽃이 화사하게 피어 오고가는 이들을 맞아주었다. 중랑천을 벗어나 청계천에 들어섰다. 설치미술 작품같이 서있는 고가도로를 받쳐주던 기둥 앞에서 냇물이 흐르기 이전의 역사를 설명하고 다시 달려 광희동 몽골타운에 위치한 잘루스(몽골어로 '젊은 사람들'을 의미)라는 몽골식당을 찾아갔다. 몽골학생들은 제세상을 만났다. 가성비 좋은 양갈비로 모두모두 에너지 만땅이 되었다. 점심 식사 자리에 참석한 송세근씨를 뒤로하고 흥인지문으로 갔다.
흥인지문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동대문이라고 부르며 서울시 종로구 종로 6가에 있는 조선시대 성문으로 서울도성에 딸린 8문 중 하나이며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다음으로 찾아간 탑골공원은
서울 종로구 종로에 있는 한국 최초의 도심 공원으로 1919년 3.1 운동이 일어났던 곳이다. 당시 학생 대표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던 팔각정이 남아있고 공원 안에 있는 원각사지 10층탑은 국보로 모셔져 있다. 인사동과 조계사는 곁눈으로 보며 건너뛰었다. 삼청로길 따라 찾아간
청와대는 자전거를 허락하지 않았다. 되짚어 내려와 효자로를 따라 올라갔다. 북악산을 배경으로 한옥의 아름다움을 뽑내고 있는 청와대는 올해로 국민의 품에 안기었다. 인터넷 예약제로 방문할 수 있는데 65세 이상은 예약없이 하루 5백명까지 방문할 수 있다고 했다. 오늘 탑골공원에서 설명한 역사 이야기 중에 식민지, 독립운동, 독립선언서 낭독 등의 단어들이 완벽하게 전달될 수 없었다 해도 오늘은 함께한 시간들이 씨가 되어 학생들 가슴가슴에 훌륭한 꿈으로 피어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