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유스대회 참관 귀국 보고-3 (일반)

Huh-Jong 2014-08-16 (토) 15:56 추천:0 조회:996 220.xxx.91

아침 6시에 일어난다. 일행 중 몇 명은 호수가 산책을 나가고, 나는 어제 찍은 사진을 정리한다.
찍은 사진을 선택하고 중복된 사진은 삭제하면서 사진 한 장 마다 파일 이름을 지정한다.

오늘의 일정은 8시에 스트레칭 체조가 있고, 9시에 아침식사,
10시부터 키르기즈스탄의 주최로 이 나라 말을 배운다.

4시부터 6시까지 이곳 휴양지의 페스티발을 구경하고 6시에 Circle Dancing,
7시 반에 저녁식사로 아주 여유롭고 자유로운 스케쥴이 마음에 든다.

폴란드의 루카스와 멕시코의 솔로몬과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눈다.

아침 식사 메뉴는 소시지 치즈 빵 스튜 등으로 이루어져 가볍게 먹을 수 있다.
이곳의 식사메뉴는 충분하게 공급된다. 육류도 빠지지 않고 과일도 충분하다.

직원들의 식탁도 풍성하고 가끔씩 직원들이 먹는 과일도 얻어 먹을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살구가 한창 익는 계절이다. 살구는 크기도 하지만 맛도 있다.
오늘은 사과도 얻어 먹었는데 아직 잘 익지는 않았어도 그런대로 맛은 좋았다.

아침식사가 끝나고 10시부터 키르기스스탄의 언어 공부가 시작된다.

간단한 인사말, Hello (살라 마쓰비, 살람, 칸다이,), How are you? (칸다이시스)
I’m fine (작쉬), thank you (락마트), and you? (어즈누즈) 등을 배웠다.
마주 앉은 사람끼리 서로 롤 플레이로 배운 것을 복습도 했다.

스페인 팀이 모였다.
오늘 스페인의 날인데 프로그램과 행사 절차를 의논하는 모양이다.

마당엔 김 영란님이 준비한 한글 알파벳 과 아름다운 한복을 걸어 두고 찾아오는 사람마다
한글의 모음과 자음으로 글자 조립도 하고 예쁜 한복을 입고 부채를 들고 기념 촬영도 한다.

한글 조합의 설명을 듣고는 신기해 하고 한복의 곡선과 색상에 대해서는 전통의상이라 관심을 많이 가진다.
멀리 부산서 여기까지 한글과 한복을 준비한 열성이 대단하다.

참고로 김 영란님은 대학원에서 한글교육 자격증까지 얻으셨다니 참으로 열정이 대단하신 분이다.
그리고 에너지가 흘러 넘쳐 아무나 붙들고 즐겁게 해준다.

주최측은 어제 밤 2시까지 프로그램과 진행절차로 회의를 계속하더니 오늘 아침
언어교육이 끝나자 또 다시 모여서 진행에 대한 회의를 한다.

책임자는 Ewa (폴란드), 크리스티나 (러시아), 조아나 (폴란드) Janet (국제본부 유스 팀 담당이사),
파블로 (아르헨티나) 그리고 키르기즈스탄 2명과 자원봉사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열성이 돋보인다.

한국 서바스의 로고가 바뀌었다.
강승호 이사님이 공수해온 신로고인데 모인사람 모두가 부러워 한다.
이 로고는 경기지부의 홍미자님의 아드님의 작품으로 예전것 보다 훨씬 세련되 보인다.

두 시에 점심을 먹고 두 시간 휴식하다가 4시쯤 이곳 휴양지에서 개최되는 페스티발을 구경한다.
행사장으로 가는 길에 러시아 아가씨 네 명을 만났다.
모스크바에서 히치하이킹으로 4주만에 키르기즈스탄으로 들어왔고, 각자 25kg 넘는
큰 배낭을 메고 4천 미터가 넘는 고산을 3주간 등산하고 비쉬켁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한다.

내가 배낭을 들어보니 정말 무겁다.
겨우 멜 정도인데 약해 보이는 가냘픈 소녀의 몸으로 이런 모험을 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강인한 정신을 읽을 수가 있었다.

호수가 잔디 밭에 벌어진 야시장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80년대나 볼 수 있는 것들이 상품으로
나와있고, 어떤 곳은 오래된 골동품이나 전통 상품을 팔기도 한다.

저녁에는 전통 음악 공연이 있다는 소식이지만 6시쯤 되어 우리의
Circle Dancing 프로그램이 있어 숙소로 돌아 온다.

Apricot Festival 이라는 축제가 8월 2일부터 거의 한달간 열린다.
원래 이시쿨 레이크는 해발 1600 고지에 있는 세계 3대 호수로 유럽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여름 휴양지로 실제 이곳에서는 많은 유럽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당국에서는 대략 7월 8월 두 달 정도 야시장도 열고
전통 음악, 문화의 장도 마련하는 데 올해는 7월 2일부터 8월 25일까지 열린다.
.

영국에서 오신 Ursula 와 미국 네브라스카의 Joanne 같은 여자분은
골동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가죽제품 몇 점을 사기도 한다.

나는 이곳에서 사진사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을 만났는데 학비를 벌기 위해서
두 달 동안 이곳에서 일한다. 지금은 회계학 전공인데 앞으로 여행 가이드를 해 보고 싶단다.
그러려면 영어 공부를 특히 많이 하라고 격려해 주었다.

6시에는 앞 마당에서 영국회원 Ursula 의 지도로 서클 댄스를 배운다. 한 시간에 걸쳐 여러 가지
다른 음악에 맞추어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그룹 댄스를 춘다.

루마니아의 전통 음악과 그룹댄스가 선 보였는데 곡이 특이하고 서클 댄스도 재미 있다.
참가자 여러 명이 흥에 겨워 스텝을 빠르게 움직인다.

7시 반부터 저녁식사를 하고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가까운 곳에 산책도 가고 페스티발 구경하러 가기도 한다.
점심엔 스파게티를 주더니만 저녁엔 생선이 메인 메뉴로 나온다.
비가 와서 산책 갔던 일행들이 일찍 들어와 모처럼 맥주 파티도 가졌다.

사실 환경이 다른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같이 여행을 하게 되면 서로가 불편한 점도 있고
심지어 좋지 않은 감정도 갖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자주 미팅을 가지거나
같이 맥주 한잔 나누면서 대화를 나누면 해결이 된다. 어제 보다는 훨씬 마음이 열린다.

2014 Youth Meeting in Kyrgyzstan-7월 28일

Bae-Jongman

2014-08-16 17:40

`Huh-Jong`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사진이 전부 X푭니다....


허종	배조만 선생님 오랫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파블로한테 배선생 물어본다는 걸 잊어 버렸습니다. 사진 배꼽 안 나오는데 다시 체크 해 보시길...	8/17 11:07

Bae-Jongman 2014-08-17 14:17	예《Re》Bae-Jongman 님 , 예~~~ 사진 잘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