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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여행기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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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재량 2004-06-18 (금) 10:01 추천:0 조회:27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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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기 -3- 화산의 종류는 한번으로 끝나버리는 단식화산과 계속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복식화산이 있는데 일본의 대부분 화산은 언제 화산활동을 할지 모르는 복식화산이라했다 세계최초로 활화산에 설치되었다는 케이블카를 타고 아소 산 정상으로 향했다 분화구속의 가스가 구경하는 사람들을 향해 날아오면 질식사할 가능성이 있으며, 분화구 중간에 물이 고여있지 않고 다 말라버려 바닥이 보이면 곧 화산이 폭발할 징조라서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 했다 운 좋게도 바람도 적당했으며 분화구속의 수증기조차 약해져서 바닥에 고인 물까지 볼 수 있었다 옥색 빛을 띤 아주 맑은 물이 너무 아름다웠다 켜켜이 나타난 퇴적층의 여러 가지색들하며 깊이 패어진 분화구의 모습들하며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일본 여행길에 다른 어떤 것들을 구경하지 않아도 아소 분화구 하나 본 것만으로도 큰 것을 얻었다고 느낄 만치 너무 너무 감동적이었다 자연의 오묘함에 형언할 말조차 잊었으며 한참을 들여다보고 한 부분이라도 놓칠세라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감동도 잠시, 다음 장소를 위해 가슴에만 담고 아소를 내려와야 했다 십여분 정상에서 내려오자 초천리라는 소와 말을 방목하는 초원에 머물렀다 화산 폭발로 인해 지형이 얇아진 관계로 나무가 자라지 못해 풀들이 무성했으며 그것을 이용해 소와 말을 방목해서 관광상품을 만드는 것을 보고 조그만 것을 잘 이용하는 일본인들의 생각에 또 한번 혀를 내둘렀다 초원 주변은 아주 넓은 산등성이가 고루 평평하게 둘러 싸여 있었는데 밑의 평평한곳은 전부 분화구가 땅으로 굳어진 것이라 했으며 지금은 논을 일구어 일본의 쌀 생산지로도 한몫을 단단히 한다 했다 천여미터 높은 고산지에 그것도 분화구를 땅으로 일구어 산꼭대기에 논을 개량하여 쌀 생산을 하니 그것도 놀라웠다 기온이 삼십 도를 웃돌고 그늘도 없는 곳인데다 냄새까지 많이 난다고 곰목장견학의 일정을 포기하고 대신에 시원한 실내에서 원숭이 쇼를 보았다 쇼를 하는 원숭이 나이가 6살이라고 했는데 사람의 삼년이 원숭이의 한 살이라 했다 그러니까 사람나이로 열여덟살에 해당하는 나이였으니 그동안 얼마나 혹독한 훈련을 받았던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기계화된 로봇이나 다를 바 없었다 그 다음 등장하는 원숭이는 2살 그러니까 사람나이로 여섯 살에 해당되는데 어린 탓인지 훈련이 덜 된 탓인지 조련사의 말을 잘 이행하지 못해 목에 있는 줄이 자꾸 끌어당겨져 켁켁거리는 모습이 구경거리보다는 불쌍해서 볼 수가 없었다 관광상품도 좋지만 동물을 학대하는 모습이 딱히 교육적이지만은 않았다 두어 시간 달린 길을 되돌아 내려와 유제품을 팔고 전시하는 팜랜드라는 곳을 견학했다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 여러 가지 응용해서 상품을 만드는 일본인의 창의력에 또 한번 감탄했다 치즈를 이용해서 아이스케익을 만들어 팔았는데 시식용을 조금 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는 게 여간 맛있는 게 아니었다 우유를 이용한 와인도 기가 막히게 맛이 있었으며 우유 또한 고소하고 맛있었다 시음용으로 받았던 일회용 비닐 컵조차 견고하고 좋아서 재활용한다고 가지고 올 정도였다 -계속  엄재량: 시원 시원해서 좋으네요, -[06/19-00:00]-  김우자: 으~~악~~~김종수선생님에 이어 엄회장님께서도~~저작권침해를~~~오잉?? -[06/19-00:09]- 엄재량: 그게아니고 한마디 하면 그때 져작권이 넘어와요 흐 흐 흫 ㅎ ㅎ ㅎㅎ -[06/19-17:45]-  김우자: 회장님...그럼 이제부터는 한마디씩만 하지마시고, 꼭꼭 두마디씩 해주세요...하하하 -[06/19-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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