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도착하니 부인 Sole가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집 바로 앞은 한강보다 더 넓고 수량이 많은 

마탄사스강이 집 뒤에는 몇 분만 걸으면 대서양이 펼쳐지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부인이 자기 친구가 왔다며 같이 해변을 산책이나 가자고 하신다.  3분여 거리에 있는 낮은 언덕을 넘으니까 바로 대서양이 확 트인다.  와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신발을 벗어 두고 맨발로 비치를 걷는다.  모래는 밀가루처럼 부드럽고 물가에는 너무나 단단해서 비행기도 뜨고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대서양의 물의 온도는 너무나 따뜻해서 수영하기에 아주 적당하다. 이곳 해안가에는 새들의 먹이가 풍부하다. 새들이 날아와 모래속에 마푿힌 조개나 새우 벌래들을 잡아 먹는다. 늦게 합류한 죠와 함께 끝까지 걷는다. 두시간을 더 걸으면서 많은 대화를 나눈다.  특히 서바스 국제본부의 활동, 미국 서바스의 침체, 한국 서바스의 현황과 전망 에 관한 심도 깊은 의견들은 나누었다. 실제로 사람들이 바다 한가운데서 수영을 즐기고 있다. 죠는 현재 미국 서바스의 평화이사직을 맡고 있다. 오늘 화상으로 미국 서바스 이사회가 열리는데 안건은 SICOGA India 참석건과 서바스 SI가 요청한 Youth Program 지원금 7천달러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 진다 한다. 이번 인도 세계 총회에 주최국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는 한국서바스는 이런 서바스 전체의 중요한 핫 이슈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총회 참석자들의 목적은 무엇이며 총회 참석하여 무슨 일을 할 것인지 가슴이 답답한 것은 나만 그럴까?  저녁 식사를 와인과 함께 나누면서 우리의 관심사에 대한 대화는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어제 밤 번개 천둥이 치더니 소나기까지 내렸다. 아침 6시 반쯤 일어나 대서향의 일출을 보려고 했으나 하늘에 구름이 잔뜩 가리워서 포기하고 마탄사스 강가를 거닐었다. 그런데 날씨가 금방 개이고 해가 뜬다. 이곳 날씨는 이해할 수 없다. 특히 9월과 10월에는 많은 허리케인이 몰려와 주민들을 위협한다. 집앞의 강은 마탄사스강이라 불리우는데  대량 학살이라는 (massacre) 스페인어다. 이곳에서 프랑스군과 스페인군이 전쟁을 일으켰고 대학살이 이루어졌다고 해서 마탄사스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이다.  (실제로 큐바에도 대학살이 발생한 도시이름을 마탄사스라고 부르는 곳이 있다.) 집은 2층으로 된 아파트다. 1층은 부엌과 거실 그리고 내방과 화장실이 부부가 전용으로 쓰는 2층과 떨어져 있어 내가 지내기는 딱 좋다. 집에는 조의 전용 카약과 모터보트가 있고 마당에서 바로 다이빙하면 수영장이 된다. 이집 주인 죠가 애용하는 카약이다. 죠는 지난 한 달간 이태리집에 머물면서 체중이 30파운드나 불어나 식사때마다 자기가 먹는 것을 앱으로 칼로리 계산을 받아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아침에 시내를 나와 주민 60명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농장을 찾는다. 매일 이곳에 와서 음식쓰레기를 유기농 비료로 바꾸는 작업을 한다. 농약은 물론 화학비료도 전혀 안 쓴다. 각 칸마다 유기농 퇴비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좋은 유기농 비료를 직접 만든다.  공동 게시판에는 자기가 한 작업과 작업 정보 등을 게시하고 공유한다. 과일도 이곳에서 생산하고 어제 저녁에 머은 자두도 여기서 키우는 것이었다. 파인애플, 바나나, 토마토, 상주, 파 안 키우는 것이 없고 자급자족에 부족한 것이 없다. 공동 커뮤니티 안에는 테니스장, 피커볼 구장, 배드민턴 구장 등이 있고 작은 공원에는 아침부터 사람들이 나와서 산책도 하고 애완견도 훈련시킨다.  To be continued from Charles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