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유스대회 참관 귀국 보고-7

Huh-Jong 2014-08-17 (일) 14:54 추천:0 조회:1028 220.xxx.91

7월이 지나고 8월로 접어든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오늘 밤 자고 나면 내일 아침 식사 후 Karagul로 떠난다.

오늘 스케쥴은 아침 식사 후 Youth Workshop, T-셔츠에 페인팅,
점심 후 3시부터 Kyrgyzstan과 카자흐스탄 합동의 프로그램,
5시 페인팅 티셔츠 6시 Kyrgyz Festival, 저녁 후 Closing Party로 오늘을 끝낸다.

먼저 단체 사진을 기념으로 남긴다.

이어서 Youth Workshop 이 마당의 나무 그늘에서 자유스러운 분위기로 진행한다.
오늘 Agenda는 실리 라는 프로그램이다. 아르헨티나의 파블로가 맡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경과 보고, 경험담 등이 재미있다.

러시아의 크리스티나는 약 한 달간 아르헨의 파블로 집에서 실리 프로그램을 가졌다.
그녀는 수퍼마켙 자보기 과제 같은 걸로 자연스레 스페인어를 공부했다.

특히 파블로 친구들의 참여로 연극, 영화, 젊은이들의 거리축제 등을 통해서 효과적인
학습을 했다 한다. 그래서인지 크리스티나는 영어와 스페인어에 능통하여 캠프 진행에
많은 도움을 준다.

또 각자 돌아가면 실리 프로그램 소개와 참여를 신청해 달라고 한다.
비자 또는 여러 가지 절차 문제가 있지만 각 나라의 회장과 의논하여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시간 정도의 Youth Workshop 에 이어 Printing T-shirt 프로그램이다.
Youth 회장 Janek 과 루카스의 지도로 각자가 가져온 티셔츠에 키르기즈스탄을 기념하는
그림과 “Kyrgyzstan Sevas Youth Meeting”이란 글자를 넣었다.

그림은 높은 산 (탠진 산맥)아래 말이 풀을 뜯는 모습이 Issy Kool 호수 수면에 비춰
아름다운 그림자를 호수에 그린 것이다. 나도 하얀 티셔츠에 프린팅을 내가 직접 했는데
그게 너무 세게 눌러서 페인트가 뭉치는 상황으로 아쉬운 작품을 만들었다.

페인트가 티셔츠 뒤 면에 묻지 않기 위해서 안으로 손을 넣어 공간을 만들고 햇빛에
말리고 있는 장면인데 사람들이 “Scarecrow”라 부른다.

점심식사 후 키르기즈스탄과 카자흐스탄 서바스 활동에 대한 미팅을 갖는다.
Devendra 회장과 Zhandos 카자흐스탄 회장이 그 동안 이 나라의 서바스 창설부터
역사를 이야기하고 향후 서바스 활동을 보다 활성화 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회의에서 Devendra가 부회장으로 내려오고 아이굴이 신임 회장이 되었다.
카자흐스탄도 Zhandos 가 회장이 되었다. 회의 도중에 고성이 오고 갔다.
젊은 카자흐스탄 회장이 왜 임원들을 유럽 사람으로만 하느냐?

아시아의 인구가 얼마인데 아시아 쪽에는 한 명도 없느냐?
이런 이유로 싸움이 된 것이다. 아마 앞으로는 아시아에도 조금 고려하는 정책이 생기겠지…

이어서 비폭력 소통이라는 제목으로 워크숍이 열린다.
역시 개발위원회 소속인 이태리의 안나 크리스티나가 주최한다.

왼쪽 초록색 입은 여자다.
내년 한국에서의 Youth 대회 유치 문제로 나와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

비폭력 커뮤니케이션은 이 분야 전문가의 책과 강의에서 요점을 추출했는데
“인간의 감정은 모든 것이 충족 되었을 때는 환희, 편안, 감동, 자신, 낙관 열망, 희망, 신뢰
등이 쌓이고 반대로 필요가 충족 하지 못할 때는 분노, 좌절, 당황, 짜증, 외로움, 낙담, 불안
등이 분출하게 된다.

따라서 여기에 얼마나 적절하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뭐 이런 이야기5다.
그런데 이들의 회의 방식이 아주 자유롭고, 아젠다가 주어지면 다양하게 자기 의견을
개진 하는 게 우리가 경험하고 느끼는 바와 다르다는 것이다.

참고로 이 회의는 강현일군이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했는데 오전 Youth 캠프도 자리를
뜨지 않고 열심히 경청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에서 많은 희망을 가졌다.

저녁 무렵에는 마지막 밤을 장식하기 위하여 키르기스 페스티발이 열린다.
이 분은 Falcon 협회 회장인데 우리 모임의 초청으로 만나게 되었다.

사냥 매는 페르시아로부터 중앙 아시아까지 사냥, 통신 등에 활용 되었는데
이를 훈련하고 사육하는 과정이 힘들다. 특히 이분은 워렌 버핏의 친구로 얼마나 친분이
돈독한가 하면 그 바쁜 버핏이 이 친구를 만나러 여기까지 와서 아홉 시간이나 보냈다 한다.

마당에 테이블이 차려지고 키르기즈의 보드카와 전통술, 말고기
(이곳은 말고기가 쇠고기보다 비싸다 한다), 각종 다과, 과일이 차려진다.

우리 막걸리 병 같은 것에 담겨 있는데 우리 입맛에는 맞지 않는다.

폴란드의 Ewa, Youth 대회 총 책임자가 그 동안 부엌에서 우리 식사를 위해 수고하신
직원들을 돕기 위해 즉석에서 모자를 들고 모금을 나선다. 참 인자하게 생겼다.

정원 한쪽에서는 우리가 어릴 때 즐기던 공기놀이를 똑 같은 룰로 하고 있어 신기했다.

강당으로 옮겨 서바스 키르기즈스탄 회장 Devendra 가 인사말을 하신다.

이어서 Youth 팀의 실리 프로그램 담당자인 아르헨티나의 파블로 에게 감사의 표시를 전한다.
이곳 전통의 양 가죽으로 만들 모자는 직위가 높으신 분이라야 쓰신다는데 어찌 파블로 에게 잘 어울린다

그리고 새로 선출된 키르기즈 회장 아이굴이 이번 책임자인 에바 에게 선물을 전하고
Devendra도 에바 에게 긴 실크 스카프를 선물한다.

선물로 받은 스카프를 이 나라 식으로 쓰고 감사의 인사말을 전한다.
에바, 폴란드 출신 참 조용하고 차분한 여자, 예쁘고 분위기 있는 여자,
외견 보다는 속이 엄청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조용한 카리스마가 이번 Youth 팀을 일사분란 하게 이끌고 유종의 미를 거둔 게 아닌가 싶다.

핵심 3총사, 왼쪽은 러시아의 크리스티나, 오른쪽은 Youth 팀 리더 역시 폴란드의 Janek이다.

그들 옆에 왼쪽은 데븐드라, 맨 오른쪽의 아가씨는 폴란드에서 온 조아나 (세무회계 전문)

이어서 마지막 축하공연이 열린다.
이 나라의 전통악기를 가지고 독창을 먼저 한다.

고유의 전통의상을 입고 축제의 마지막 장의 분위기를 만든다.
키르기즈스탄의 유스로 참석한 000 의 전통 춤 사위가 싱그럽다.

역시 마지막 장면은 다 함께 신나는 춤으로 끝낸다.
어제 문화센터에서와 똑 음악인데 유목민들의 말굽소리에 박자를 맞춘 듯 신나고
흥에 겨운 어깨 춤부터 온몸을 흔들며 열정을 다한다.

이번 모임에서 탁구 시합을 제안하고 진행을 책임진 터키의 셈스, 시간이 없어
마지막 결승을 못 했지만 상품을 준비했다. 한국의 엄계택님도 당당히 4강에 올라 시상을 받는다.

탁구 4강의 쟁쟁한 위너들…. 왼쪽은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가운데가 엄계택님, 그
리고 독일회장, 000 이다. 대회기간 지루함을 막기 위해 이런 소모임이나 가벼운 경기는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양념 같은 것이다.

2014 Youth Meeting in Kyrgyzstan-8월 1일

Bae-Jongman 2014-08-17 18:22	이렇게 출장 복명(?)을 해주시니 정말로 정말로 고맙습니다..회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