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Kyrgyzstan 에서 마지막날 (일반)

Huh-Jong 2014-08-20 (수) 13:42 추천:0 조회:2016 220.xxx.91

Karakol에서는 가축시장이 론리 프래넷에 소개 되어 있을 만큼 엄청 큰 규모로 열리고 있었다.
사람들은 한 두 마리의 가축에서 승용차 트렁크에 짐 차에 가축 운반 전용 차 등 또는 다양하게
싣고 와서 팔기도 하고 한다.

이 도시의 인구가 7만 이라는데 이 시장에 모인 숫자도 만만 치 않다.
이 나라 사람에게는 가축이란 가장 소중한 자산이고 친구처럼 대한다.

마치 옛날 우리네 부모님들이 소 팔아 학교 보내던 기억이 떠오른다.
염소를 밧줄로 묶어서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한 마리, 어떤 사람들은 두 마리 시장에 몰고 나와 팔려고 앉아 있다.

이 트럭은 가축 운반 전용으로 개조 한 것 같다.

오토바이에도 실어 나른다.

그리고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는 으레 노점상들이 자리잡고,

곳곳은 소 똥, 말 똥, 염소 똥 들로 범벅이지만 사람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리고 가축용 도구들을 파는 가게도 있고,

이 북새통에 자가용 몰고 좁은 통로를 비비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시장 규모가 얼마나 큰지 여러 블록으로 나누어져 있다.

말 시장은 워낙 커서 블록으로 구분을 지워 놓았다.

가축시장 구경을 끝내고 회교 사원을 관람한다.
이 사원은 3 백 년 정도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중국사람들이 건축해서 건물이 중국풍을 하고 있다.

이 두 여자도 관람객이다.
여자는 무조건 출입구에서 예복 같은 걸로 갈아 입어야 한다.
실제로 짧은 바지를 입고 들어간 성은양을 관리인도 아닌 이 두 사람들이 나무란다.

그래서 우리 일행도 갑자기 예복으로 갈아 입었다. 완전 모델 같은 신영숙, 신종순, 심명자님,

나동원님의 가족이다.

이제 Kalakol을 떠나 비쉬켁으로 향한다.
Issy Kool 호수는 엄청 큰데 비쉬켁에서 호수 입구까지는 한 길이다.

길 입구에서 호수 북쪽을 한 시간 정도 차로 Youth 대회 장소인 Asel 호텔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어제 두 시간 반을 달려 호수가 끝나는 Kalakol까지 왔다가 오늘은 호수 남쪽 편으로 그러니까
호수를 한 바퀴 돌아 비쉬켁으로 돌아 간다.

호수 한 바퀴를 자동차로 도는데 어림 짐작으로 7시간 이상이 걸리는 대단한 호수다.
계산상 6시간 이상 걸려야 비쉬켁에 도착할 수 있다.

오는 길에 만난 휴게소, 마침 점심시간이라 줄을 서서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담아 계산하는 방식이다.

휴게소 내부의 모습, 내부는 식당뿐이고 밖은 스낵만 판다.

6시간 조금 넘어서 비쉬켁의 000 호텔에 도착한다.
호텔에는 키르기즈스탄의 아이굴 회장이 나와서 계산을 도와준다.

이분이 먼저 예약을 해 준 덕택에 아주 큰 건물의 커다란 방과 값싼 요금으로 편히 지낼 수 있어 좋았다.

호텔을 정해 짐을 풀고 나서 아리랑 식당이라는 한식집을 찾아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의 시가지 모습이다.
교통량도 별로 많지 않고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7~8십년대 거리 같다.

택시를 타고 가는데 요즘 들어 미터기를 달고 있는 모양이다.
호텔 같은 데서 불러준 택시는 거의 미터기를 달고 있는데 미터기가 없는 택시는
요금이 운전사 제 맘대로이고, 바가지도 씌운다.

택시기사가 운전 하면서 답배도 피고 손님한테는 불친절하다.
차량도 너무 작은 소형이고 네 사람이 타기에는 불편하다.

아리랑 식당은 한국 사람이 경영하는 곳인데 열흘 만에 처음으로 한식,
그것도 꽁치김치찌개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값이 좀 비싸다.

8천원 정도고 소주 한 병도 8천원 받는다.
우리와 합류한 조앤과 이자벨은 꽁치 프라이드를 시켰는데 이자벨라는 꽁치의 껍질과 뼈를
아주 세련되게 발라내고 밥도 잘 먹는다.

쩔쩔매는 조앤의 꽁치는 내가 뼈를 발라 주었다.
후식으로 나온 식혜를 맛 보더니 참 맛있다며 다 먹는다.

오랜만에 한식으로 만찬을 즐기는 우리일행과 조앤과 이자벨라, 만찬을 끝내고
기념으로 단체 사진도 찍었다. 이렇게 Youth 대회 참관과 키르기즈스탄의 투어의 대 단원을 내린다.

Servas Forever
Huh Jong

유스대회를 끝내고 하루를 더 Krakol 에서 관광을 하고
비쉬켁으로 돌아가 다음날 아침 일찍 터키로 향한다.

Huh-Jong 2014-08-20 13:45	유스대회 마치고 하루를 Karakol 에 머물며 휴식과 관광을 했습니다. 이곳이 키르기즈스탄이라 마지막회를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8월 4일 부터는 터키 여행이 이어집니다. 터키 여행은 서바스 여행란으로 옮겨 하루 1~2회분으로 나누어 포스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