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유스대회 참관 귀국 보고-8

Huh-Jong 2014-08-17 (일) 14:58 추천:0 조회:1225 220.xxx.91

중앙 아시아의 고원지대 키르기즈스탄, 수도 비쉬켁에서 2백 여 키로 떨어진,
사오천이 넘는 파미르 고원과 텐산 산맥의 가운데 위치한 Issy Kool Lake,
바다가 없는 이 나라엔 마치 바다와 같은 생명수의 근원이 되는 곳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유럽인들의 고급 휴양지로 많은 유럽인들과 세계인들이 찾아 오는 곳이다.

해발 1600미터위의 호수 바로 뒷산도 3천 미터가 넘어 아침 저녁엔 여름이라도
추위를 느낄 만큼 그러나 해가 뜨고 햇빛이 비치는 낮이 되면 강렬한 여름이 된다.

약간의 그늘만 찾아가도 시원하게 느껴지는 이곳 상공을 오늘도
많은 행글라이더 들이 평화의 날개 짓을 한다.

책임감이 무엇인지, 오늘 처음으로 이곳을 떠나기에 앞서 이 호숫가를 산책한다.
일주일간 한국 서바스를 알리고 다음 Youth 대회 유치를 위한 각종 자료 수집,
행사의 기록 하느라 같이 온 동료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해 미안한 감이 든다.

그러나 이런 기록들을 누군가가 가지고 있으면 그게 우리의 자산이 되고
또 다른 책임자들이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제 2014년 Kyrgyzstan Youth 대회 참관의 대 단원을 마친다.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명단이다.
이란, 멕시코,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19개 나라에서 54명이 참석했다.

중간에 들어오고 나간 한 숫자는 제한 것인 데 주최측의 평가로는 훌륭하게 성공했다는 평가이다.

본부석은 화물차량 뒤를 열어서 임시로 만들었다.
여기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어제저녁에 만난 Falcon협회 회장의 초청을 받아서 이다.

사실 우리는 이런 볼 거리가 여기서 열리는지 몰랐는데 지역주민들의 추천은 아주 귀한 정보가 된다.

광활한 초원, 그리고 옆에는 바다 같은 호수, 호수를 둘러싼 드높은 산세,
그 속에서 옛날부터 내려오던 전통의 말달리기는 이들 민족들의 큰 잔치다.

우리 일행과 동행하여 터키 이스탄불까지 같이 갈 이태리 밀라노의 이자벨라와
미국 네브라스카의 조안아와 함께 이 멋지고 귀한 장면을 함께한다.

여기 와서 보니까 같은 항공권을 갖고 있어 편안하게 동행한다.

어린이부에서 일등을 한 말과 기수다.

2등 말과 기수다.

트랙은 2km도 넘어 보인다.
반대편을 달릴 때는 이쪽에서 안 보인다.

그리고 레이스 왼쪽은 바다인 천연적으로 만든 경마코스이다.
자연 그대로의 트랙에 말 안장도 없이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 우리 앞을 지날 때는
마치 지진이 일어나는 것 같다.

오늘 경기의 안전을 위해 출동한 키르기즈스탄의 경찰과 기념사진

드디어 오늘 1등을 한 말과 기수, 그리고 진행 관계자다.
말을 잘 달리기 위해서는 말, 말 사육사, 기수가 삼위 일체가 되어야 한다.

말도 영리하니까 잘 다루어 주어야 하고, 실제로 레이스가 끝나고 사육사가 말을 달래고
회복시키기 위해서 차츰 속도를 낮추어 가면서 마무리 운동을 시킨다.

2등을 한 말과 기수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등 번호 1번을 달고 열심히 뛰었다.

전통 말달리기 시합을 중간에 나와서 Asel 호텔 마당에서 한국 참가가 전원이
기념촬영을 한다. 이게 연수원에서 마지막 장면이다. 2시에 Karakol로 가기로 한다.

17인승 버스에 12명이 탄다.
한국사람 10명에 미국, 이태리 각 1명씩이고 현일이는 다른 항공 스케쥴이 같은
이태리 팀과 합류한다.

두 시간 반을 달려서 Karakol에 도착 Madanur 호텔에 여장을 푼다.
모처럼 호텔다운 호텔에 투숙하니 아주 편안하다.

와이파이 되고 특히 인터넷 속도가 괜찮다.
그래도 아직까지 매일 시도해 봤지만 서바스 홈페이지는 열리지 않는다.

오늘 저녁은 러시안 식당에서 품위있는 만찬을 국제적으로 가진다.
같이한 모든 사람들의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분위기가 익어가자 특유의 성인농담을 시작한다.
얌전한 이자벨라(이태리)가 썰렁한(?) 농담에 이어 조애나(미국)가 멋지게 응수한다.
영어농담만 전문으로 공부했다는 나동원님의 처칠부터 여러가지가 쏟아지고
일행은 웃음 바다를 이룬다.

자칫 빈틈이 보이려는 순간 이렇게 방향을 전환하면 더 큰 즐거움을 나누게 된다.
지켜보던 이 집 주인도 기분이 좋아 한판 거든다.

이렇게 하여 공식행사의 갓끈이 풀린 우리들은 맘껏 자유를 누린다.

2014 Youth Meeting in Kyrgyzstan-8월 2일

Bae-Jongman 2014-08-17 18:25	So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