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유럽 (81일째), 생겐~브뤼셀

허종 2009-08-27 (목) 12:30 조회:1107

유럽 자동차 여행 (8711) Luxembourg(Luxembourg)~Belgium(Alsemberg)

7월 11일(금) (81일째) Luxembourg, Schengen, Brussels, Alsemberg (Rita집 숙박)
400 km, Schengen~Brussels~Alsemberg (주행누계 17,224 km)

◇ 프랑스, 독일, 룩셈부르크 등 3개국에 겹쳐있는 국경도시 '생겐(Schengen)' 생겐은 기름 값이 싸서 프랑스, 독일 차들이 많이 몰려온다.

아침 9시쯤 ‘로시’의 집을 떠나 남쪽으로 25km, 유럽의 심장이라고 표지된 생겐(Schengen)에 도착한다. 생겐은 조그마한 마을이지만 다리건너 프랑스(2km), 바로위에 독일이 1km 거리로 3 개국이 붙어있는 국경마을이다.

◇ European Center에 있는 생겐 깃발, 이번 우리 여행의 동기를 부여한 생겐 조약이 이 도시에서 열렸다.

우리가 이번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동기는 바로 이곳에서 ‘생겐조약’이 체결되었기 때문이다. 유럽의 각 나라가 국경을 없애고 비자 없이 문을 연다는 조약이 우리한테 큰 도움이 되었다면 이곳 사람들한테는 얼마나 더 큰 도움이 되었을까?

◇ 생겐을 흐르는 모젤 강

변변한 회의장도 없어서 모젤강위에 배를 띄워놓고
(Princess Marie-Astrid 호) 선상에서 회의를 했다한다.

◇ 생겐 조약을 체결한 회의장소로 사용했던 선박 ‘Princesse Marie Astrid' 호

◇ 조약 체결 기념비 앞에서

그러니까 EU통합이다 문호개방에 룩셈부르크가 큰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다.

◇ Schengen의 모젤 강가에 세워진 생겐 조약체결 기념비

그리고 3개국 접경인 유럽의 심장인 생겐이 무대가 된 것이다.

◇ Brussels 시내에 있는 증권거래소 건물

이제 내려왔던 벨기에의 Brussels로 다시 올라간다.  올라가는 루트는 독일 땅으로 들어가 고속도로를 타고 ‘Liege'를 거쳐 ’Brussels'로 들어간다.  비는 계속해서 내린다.  지금 달리는 독일의 고속도로는 왼쪽의 룩셈부르크와 벨기에를 끼고 올라간다.

그러나 휴게소가 없어서 점심을 먹을 수 없다.  할 수 없이 길가의 간이정류소에 차를 세우고 빵과 물로 요기를 한다.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의 고속도로는 독일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노면상태나 곡선의 도수 차선 등이 운전자에게 아주 편하게 만들어졌다.

오후 3시쯤 Brussels에 도착한다.

◇ 브뤼셀의 메인 광장 ‘그랑 쁠라스’ (Grand Place)

브뤼셀 에서는 한 시간정도 시내를 둘러본다.
먼저 10년 전에 와봤던 그랑쁘라스 (Grand Place) 광장을 가봤다.

◇ 광장에 설치된 TV 방송의 세트, 록밴드 공연 장면이다.

그땐 저녁이어서 너무나 멋진 야경을 보러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던 기억이 난다.
오늘은 금요일 오후지만 공휴일이어서 축제마당이 열린다.

대형무대엔 2십여 명의 밴드와 그룹들이 공연을 하고 TV와 라디오가
생방송을 하고 있다.

◇ 광장 동편에 있는 시청사 건물

◇ 유명한 해산물 식당가

그리고 해산물로 된 벨기에의 전통요리를 먹었던 식당 골목길도 예전 그대로다. 그땐 미국 공무원 친구와 동행해서 참 의기 양양했는데,

그 친구 덕분에 유나이티드 항공의 예쁜 승무원들과 재미있게 놀았는데, 같이 갔던 Thomas Renton이란 미국친구가 갑자기 보고 싶다

◇ 국립극장

구시가는 이곳 광장 근처에 몰려있다. 조금 걸어 나오니까 국립극장 건물이 보인다. 광장엔 젊은 여인들이 거리의 퍼포먼스를 연출해 지나가는 관중들을 즐겁게 해준다.

◇ 국립극장 앞 광장에서 젊은 아가씨들이 펼치는 퍼포먼스

◇ 벨기에의 서바스 회장 ‘Rita' 여사

차를 달려 15km 떨어진 Alsemberg에 왔다. 우리를 호스트 해줄 벨기에 서바스 회장 ‘Rita'의 집을 찾았다. 일주일 전에 독일의 Scheersberg에서 만나 인사를 한 터이라 반갑게 재회를 나눈다.

◇ 그의 집에서 재회한 Ritadhk 은행가 출신인 남편 ‘Luc'

마치 집에 온 듯 편안한 자세로 대화도 하고 저녁식사를 같이한다.

◇ 송아지 고기를 얇게 썰어 숙성시킨 다음 호박 속에 넣어 만든 오늘의 메인 요리 ‘그루젯 (Courgette)'

오늘의 메뉴는 송아지 고기를 얇게 썰고 절여서 애기호박 안에 넣어 두 시간 가량 요리해서 나온 것인데 참 맛있고 격식 있는 저녁식사였다. 요리 이름은 ‘그루셋 (Courgette) 프랑스 요리로 영어로는 ’팟시‘라 한다.

◇ Tilly 집의 아름답고 넓은 정원

저녁 식사 후 3km 떨어진 ‘Tilly' 집에 왔다.
이집은 정원이 엄청 크고 (400 평) 아름답게 가꾸어 놓았다.

◇ Tilly 집 앞에서 이들 부부와 친구 Rita와 함께

80세인 남편은 서바스 멤버는 아니지만 여행객을 편안하게 대해준다. 그는 도서관 사서로 일했고 Tilly는 전직 교사출신이다

◇ Tilly의 집 전경

아들(51세)은 싱글로 이웃에 살고 딸도 시집가서 이 도시에 살고 있는데 손녀 셋을 두고 있다. 모레 16일은 파리에 쇼핑을 가신단다.

아주 여유롭게 사시는 두 분이 부럽다. 두 사람은 Rita 회장 집에 자고 나와 건일형은 이집에 머문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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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 2009-08-27 13:06	유럽 자동차 (드리이브) 여행 81일째 입니다. 벨기에의 브뤼셀과 브뤼헤 관광이 끝나고 북부 프랑스 아미넹에 있는 도미니크 교수댁에서 마지막 밤을(7월 14일) 보내면 15일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서 귀국 비행기를 탑니다.

JongmanBae 2009-08-27 17:05	아....Rita 할매...핀랜드의 Chain smoker Ms. Anne과 작년 가을, 통영에 왔다가 부산에 들러서 부산지부 회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도 하고..... 이제는 우리가 생활하는 동네가 바로 지구촌입니다. 허 지부장님의 글을 꼬박꼬박 챙겨 읽어내리는 것도 여가활동이 아니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