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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넘어가기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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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헌 2011-12-02 (금) 10:18 조회:129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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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아침 6시 호스트를 해주신 Kanyi씨가 호텔까지 다시 태워주시고 아쉬운 작별인사. 여기서 탄자니아 아루샤까지 가야한다. 호텔앞에는 국경을 넘는 차량들이 여닐곱대는 되고 서로 호객행위를 하고 짐도 부리고 한다  이 차중에 어떤 차를 타야 하지? 호텔에 물어보니 자기네들은 숙식만 책임지지 버스탑승 여부는 모른단다. 하지만 그냥 기다리면 부르러 올 것이라 한다. 이런...그렇다고 아무 차나 탈 수도 없고 Mr Lee하고 부른다고 덥썩 탈 수도 없쟎아.... 약간의 망설임에 서울 여행사로 전화를 했다(여기야 이제사 아침 6시반이니 서울은 11시반, 전화하기 딱 좋다) 잠시후에 연락해주겠다하여 기다리니 "그레이스라는 여자분이 안내해줄 것이다"라는 문자. 그러자 바로 건장한 남성 한분이 오더니 Bobby Tour에서 나왔다며 이름을 부르면서 탑승하란다. 이 분은 또 누구야? 그레이스라는 여자분은? Bobby Tour란 말은 여행계약서에 언뜻 본 듯한데...? 헷갈린다. 다시 서울로 전화.... Bobby Tour에서 나왔다면 그 차를 타도 좋단다. 그래서 그냥 탑승. (이런 일은 탄자니아 아루샤에서도, 다시 되돌아 나올 때도 안내원이 바뀌는 경우가 계속 생겼지만 시스템을 믿고 편안하게 받아들였다) (탄자니아 국경선을 넘어가기 위해 탐승한 차량 내부. 러시아 관광객, 탄자니아에서 케냐로 유학하는 학생, 케냐 사람들이다)  앞에 앉은 러시아 젊은 친구 머리에 희안한 무늬를 넣어 짤라랐기에 재미나서 한 컷, (나중에 이 이미지가 탄자니아 국경을 넘는데 내게는 큰 몫을 해준다)  중간에 쉬면서 사진을 찍으니 학교다녀오던 애들이 호기심으로 달려든다  여기 차량들이라고 그냥 지나칠 수야 없겠지 갤러리(아프리카 전통 공예품, 조각품, 그림들을 파는 상점)에 차를 댄다. 15분간 휴식....  드디어 국경선 도시 나망가(Namanga: 도로표시판에는 NMG로 표기)를 지나 국경선에 도착, 차를 대자마자 장사꾼들이 물건을 내밀며 사라한다.  셔틀버스의 안내원이 영어로 뭐라고 얘기를 하자 다들 내린다 얼마나 빨리 애기해버리는지 "immigration... border....walking........go ahead..."정도 밖에 안들린다 뭔가 출국.입국수속하라는 말같은데.. 내려서는 아무 생각없이 (아니면 국경이라는게 뭔가하는 호기심에) 안내원한테 탄자니아 국경이 어디냐 물었더니 저 앞에 조그만 건물들을 가르킨다. 저기라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 안내원은 탄자니아 국경이 어디냐고 묻고 해서 자기가 한 말을 내가 다 알아들은 줄 알았다 한다) 케냐 출입국관리소 안이 여러 샤틀버스에서 내린 사람들로 북적댄다. 하다보니 제일 늦게 수속이 끝났다. 그런데 다들 어디 간거야. 타고 왔던 차도 안보이고....모르는 얼굴들만 케냐 출입국관리소 앞에 보일 뿐이다. 이런.... 두리번대는데 케냐국경선넘어 (글쎄 국경선이라고 해야 아무것도 없고 그냥 출입국관리소 담벼락이 경계선 이다) 저쪽에 탄자니아 쪽으로 걸어가는 그 러시아인 뒷머리가 보인다. 여긴 걸어서 가는가보다. 영어가 짧으니 눈치로 사는 수 밖에 없다. (잘 모를 때는 안내원한테 확인하고 확인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얼른 그 친구들을 따라 넘어간다. 케냐국경선과 탄자니아 국경선사이는 한 30m정도되는 폭에 화물차들만 북적된다 그 길을 걸어 가니 탄자니아...? 넘어가는 순간이나 넘어오는 순간이나 확인하는 어느 누구하나 없다, 마치 동네길 걸어가는 느낌. 이런 정도라면 굳이 출입국관리를 할 필요가 뭐 있지 할 정도의 느낌이다 탄자니아쪽 입국관리소 앞에 타고 왔던 차가 보이니 안심이 된다. 그 러시아 친구가 아니였으면 아마 케냐쪽에서 마냥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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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manBae
2011-12-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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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혼자서 기다렸어야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개될건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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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BAE
2011-12-0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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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눈치 빠른 사람 절간에서 젓갈 얻어 먹는다" 는 속담이 있지요. 말은 통하지 않아도 눈치와 상식만 가지면 세계여행 뭐 그리 어려울게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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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
2011-12-0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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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검은대륙 Africa, 함 가보고 싶은 곳이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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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wonpark
2011-12-0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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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님, 진짜 여행을 하셨군요. 부럽습니다. 사실 여행은 아찔하고 허둥대고 난감한 일의 연속이지요... 그게 진짜 여행인데 사실 이지부장님께서 이런 여행을 경험하셨으니 이젠 어디가서라도 자랑스럽게 말씀하실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글의 내용에서도 한순간 앞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덩달아 엉덩이가 들썩대는 기분... 솔직하고 구체적인 내용들이어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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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ksung,JEON
2011-12-0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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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잠시 홈피들렀다가 지부장님 여행기가 재미난 책보다 더 재미나서 처음부터 다 읽었습니다. 여행기 읽고나니 마니 땡기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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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rankim
2011-12-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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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혼자 다니는 여행이 부담되는데 여행기를 읽으니 또 발바닥이 근질거리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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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자
2011-12-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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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이 넘 궁금합니다.하루에 몇번씩 왔다갔다 해요. ㅎ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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