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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룡포에서 새해를 맞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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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길환 2013-01-02 (수) 10:43 추천:0 조회:739 218.xxx.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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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길홍용님께서 구룡포 서바스의 집을 12월31일에 이용하시려다 일행분의 독감으로 이용하지 못해서 아쉬웠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길홍용님이 김병국님에게 예약 취소 전화를 한 5분 뒤에 저도 사전 예약없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하였다가 엄청난 로또를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고향 청송이었습니다. 한 겨울 고향집은 아무도 기거하지 않은 관계로 계속된 한파에 보일러 동파가 우려되었지요. 일전에 한 번 다녀왔지만 또 걱정이 되어서 12월31일 청송에 들렀다가 하루 묵고 다음날 영덕에서 대게를 먹고 부산으로 올 요량으로 고향집에 갔지만... 대략 난감이 아니라 엄청난 고난이..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보일러, 수도 등 모든 것은 완전 꽁꽁 얼어서 어떻게 손 쓸 방법이 없고 방바닥은 시베리아 벌판의 냉기가 온 몸을 휘감고..쌓인 눈에 차가 마당으로 진입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마당엔 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눈이 쌓여 있고..  포기는 빠를수록 좋다! 일단 영덕 강구항으로 방향을 틀어 대게를 먹자! 강구항까지는 약 30분거리이고 영덕 삼사해상공원에서는 2013년 해맞이 행사도 풍성하게 한다니까 어찌 어찌하다보면 새해 일출도 볼 수 있겠다 싶어 이동했지만 강구항 주변 숙박료는 모텔 1박에 18만원으로 천정부지로 올라 있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집으로 가서 해운대에서 일출을 보자 해운대일출도 유명한데...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 일출은 포항 호미곶도 유명한데? 호미곶? 그럼 구룡포? 서바스집? 막 이런 생각이 스쳐서 김병국님께 전화를 하였지요..그런데 전화번호를 잘 못 눌렀는지 엉뚱한 사람이 받아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다시 전화를 하게 되어 연결이 되어서 문의를 하니 김병국님이 처음에 하는 말이.. "운이 있는 사람은 정말 이렇게 운이 좋군요" 였습니다..사연인즉, 앞서 충청도의 길홍용님이 예약했었는데 5분전에 취소했다고..5분전에 전화했으면 아마 예약이 되어 있어서 안된다고 했을거라네요..처음 전화를 엉뚱한 사람이 받아서 엉뚱한 이야기하다가 다시 연결한 것이 행운으로 연결되다니!! 강구에서 구룡포까지 한 시간 거리..모처럼 나와서 그냥 해운대로 돌아갈 뻔 했는데 가족들의 눈총이 이만 저만 아니었는데 이렇게 구룡포 서바스집은 저에게 2012년 마지막 날 행복으로 다가왔습니다. 구룡포가는 길은 호미곶을 향한 많은 차량이 꼬리를 물고 가는 길에 호미곶도 들러 보았지요.. 호미곶 바다위에 떠 있는 달도 매우 아름다왔습니다.  저의 첫 방문인 서바스집은 많은 분들의 땀과 정성이 녹아있었습니다. 어느것하나 손길이 가지 않은 곳이 없고 이렇게 관리하고 운영하고 준비해 주신 주주분들께 정말 고마울 따름이었습니다. 그동안 다녀가신 분들의 방명록을 읽고 느낌을 전달받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새해 일출은 구룡포에서 맞이하였습니다. 과메기도 사고 구룡포를 출발하여 경주 감포, 울산으로 이어지는 해안길은 한적하지만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꼭 들러보세요.. 그리고 혹시 청송에 들릴 일이 있으면 저의 고향집을 찾아 주십시요. 겨울엔 이용이 힘들지만 3월부터 11월까지는 괜찮습니다. 아무도 기거하지 않지만 조용한 산골이어서 휴식에 최고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주변에 주왕산과 주산지, 청송 얼음골이 있고요~ 저에게 일어난 2012년 마지막날과 2013년 첫째날에 일어난 이 행운이 회원님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지막으로 청송 얼음골 빙벽 사진 한 장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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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
2013-01-0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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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지부장님 멋진 한해를 마무리 하시고 더 멋진 새해를 구룡포 서바스 집에서 맞이 하셨군요. 올 해는 대박이 예상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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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YOUNGBOM
2013-01-0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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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 오셨군요... 포항에서 기운받아 올해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조길환 지부장님 대전에서 만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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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yeonJANG
2013-01-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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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님!새해 복 많이 쌓으시고 건강하세요.과거에 쌓은 공덕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좋은 기회가 생기는것 같군요.happy new yea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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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manBae
2013-01-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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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전화를 엉뚱한 사람이 받아서 엉뚱한 이야기하다가 다시 연결한 것이 행운으로 연결되다니!!' 인생이 이런 것 아니겠소? 우리 부산지부장님께서 작년 한해 쌩고생하신 노고에 '지부회원들이 드리는 상'이라고 생각하이소... 올해는 지부장님 덕분에 부산지부에는 기쁨이 팍팍 넘칠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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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angInBok
2013-01-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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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항이 최고의 선물을 주셨군요. 지부장님 올해는 왠지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아요. 축하드려요. 예전에 강구가서 1박2일로 게판치면서 맛있게~ 먹었던... 다시 가보고 싶은곳이예요. 해마다 겨울이 되면 강구가 그립습니다. 청송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네요? 멋진 사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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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완
2013-01-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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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에도 서바스의 집이 생기어 주왕산에 금년에 꼭 가봐야 겠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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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SUYONG
2013-01-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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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위복이라,평소에 덕을 쌓은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행운니 아닌가 합니다.항상 건강하시고, 청송 가게 되면 연락할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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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eeSung
2013-01-1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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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 위에 저 집...흰 눈에 쌓인 저 청송 집에 저는 가봤습니다^^ 공사중에 한번, 공사 끝나고 한번ㅋㅋ 공사중에는 잠잘 곳이나 제대로 마련될려나 싶었는데 공사 끝나고 가 본 느낌은...최신식 화장실과 깔끔한 주방, 뜨끈한 아궁이의 포근함, 주위 어르신들의 따뜻함 등...도시에서 느끼지 못했던 그 머 이상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청송이라는 곳이 태어나서 간 적이 없는 깊고 깊은 산 속 깊숙히 산골짜기더라구요. 3월에 이스라엘에서 온 아밀 아저씨와 찍은 사진 첨부합니다. 조길환 지부장님 뒤쪽으로 보이는 흰색 서랍장들이 싱크대구요, 머리 뒤쪽으로 화장실 문이 보이고, 나무 문짝이 있는 부분은 예전에 찬장이라고 불리던 곳 입니다. 2012년 3월 말에 찍은 사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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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angInBok
2013-01-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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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nHeeSung 님 , 와!! 넘 좋아요 !! ㅋ~ 담에 연락드리고 놀러갈께요? 건물 안과 밖이 완전히 다르네요? 안에는 최신형 한국식 콘도미니엄 같고 밖에는 오래된 한국영화에 나오는 아늑한 시골집을 연상하게 하네요? 제2의 서바스 집을 오픈하셨네요.회원들을 위해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보층설명 해주시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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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Hongyong
2014-03-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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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때문에 행운을 놓치실 뻔 하셨군요. 적선가필유유경이라 아주 좋은 행운이셨군요.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 시골집엔 동절기 일정기간 동파방지를 위해 보일러 화장실 등에 타이머나 온도센서를 이용한 최소난방 장치가 필요합니다. 사전에 준비를 해두시면 적은 비용으로 동파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죠 시골집이 참 운치가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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