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휠체어 타고 러시아 여행 - 1

유안도 2005-02-16 (수) 04:26 조회:1486

2002년 7월 24일

오늘이 블라디보스톡으로 출발하는 날이다. 금와부인이 일찍 일어났다. 공항으로 가는 교통편은 처조카가 12시에 오기로 약속되어 있다. 나는 9시까지 안 일어나고 버텼다.

아침을 먹고 나서 금와부인은 월말에 내는 공과금을 낸다고 은행을 다녀왔다. 점심은 도시락을 사먹기로 하여서, 은행 다녀오는 길에 사왔다. 11시 반쯤 되어 처조카에게서 출발 전화가 왔다.

점심으로 도시락과 김밥을 먹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하였다. 인원은 4명 금와, 유섬, 처조카 및 처올케 -- 처가에서는 이번 여행이 상당히 걱정이 되는 것 같다.

짐은 가능한 한 간단하게 하여 21인치 가방과, 배낭 2개, 목걸이지갑 2개로 하였다. -- 그래도 가져간 짐의 절반 정도는 한번도 사용 한함.

1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당연히 너무 서둘러서 보딩 카운터가 열리지 않았다. 화장실에 갔는데, 장애인 화장실이 잘 되어 있었다. 물 내리는 방식도, 센서에 의한 자동 세척 방식이었고, 문도 버튼에 의한 미닫이식 전동문 이다.

처조카가 주차시키러 간다하여, 복지카드를 줘서 주차료 감면을 신청하게 하였다. 장애인 등록된 차가 아니어서, 주차료 감면이 안 된다고.

2시쯤 보딩 카운터가 열려 보딩 하였다. 카운터에서 기내용 휠체어를 신청하였는데, 일반 휠체어를 가져와서 다시 기내용으로 신청하였다.
기내용 휠체어는, 좌석부가 작고, 바퀴가 적으며, 보호자가 밀어주어야 하는 방식으로, 고정식 휠체어이다.

시간이 되어 검색과 출국사열을 받아 게이트로 갔으며, 다른 승객보다 먼저 비행기에 탔다. 약 20분 정도 지연되어 출발하였으며, 구름이 많이 끼어 밑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사탕, 음료수, 더운 식사, 음료수, 사탕을 먹으니 블라디보스톡시 에 거의 다 왔다. 세관신고서 작성하고, 내릴 준비하는데, 소변기를 사용할 필요가 생겼다.

공항 도착 후 공항 직원 이 와서보고는, 기다리라고 하고 비행기를 내려갔다. 승객들이 다 내린 후, 공항 직원 2명이 와서, 나를 들어서 비행기에서 내려 주었다. 비행기 플래트폼 아래에는, 내 휠체어가 도착하여 있었다.

공항직원이 휠체어를 밀고, 계류장을 가로질러서 공항 청사로 갔다. 국제선 승객 중 계류장을 걸어서 지나간 승객은 금와부인 뿐일 것이다. 유섬은 타고 갔지 -- 휠체어.

짐을 찾고 입국사열 하고, 바우처 확인하고, 세관신고하고, 모두 다 줄의 첫 번째로 가서 하였다. -- 새치기 한 것이 아님, 국경수비대나 세관직원이 우선권을 주었음.

일반구역으로 나오자, G양이 픽업 나왔다. Z씨도 나왔다. 블라디보스톡 호텔로 출발하였다.
시간은 +2시간이다. 4시쯤 인천 출발하여 1시간 40분 비행하여, 블라디보스톡 공항에 도착하니 8시가 되었다. 20분 연발하였는데 도착은 제시간에 하였다. 금와부인 왈 비행기가 열심히 달린 모양이다.

블라디보스톡 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 하였다. 1박에 2400여루블/$68 이었다. 매우 비싼 가격이었다.

-- 휠체어 타고 세계여행을 꿈꾸는 금와, 유섬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