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휠체어 타고 러시아 여행 - 2

유안도 2005-02-16 (수) 04:28 조회:1588

7월 25일

아침 9시에 일어났다.(한국시간 7시) 어제 호텔비 내면서 금와부인이 스트레스 받은 모양이다. 일찍 일어나는 것을 보면 -- 어제밤에 있었던 사건은 호텔비를 계산하니 무려 952달라/7박으로 예산의 3배가 된 것이다. 예산을 어떻게 세운 것이냐. 호텔비 내면 돈이 부족하다. 식비도 부족 한 것 아니냐? 종알종알 박 박 박(이건 결혼한 사람이면 다 아는 소리)
유섬 왈 어 그럴 것 같아서 여유 있게 환전했는데 ---

아침으로 가져간 햇반을 먹고 -- 쥐즈르나야 방에서 더운물을 받아 오며, 렌지는 있는데 냄비가 없어 -- 햇반에 수도에서 더운물을 받아 데웠는데, 별로 데워지지 않았다. 보온병의 물로 밥을 말자 먹을 만 해졌다.

리셉션에 가서 2일치 호텔비를 지불하고 VISA CARD로 비장의 수단이었다. 관광 가서 굶을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블라디보스톡 호텔에서 신용카드가 통하다니 놀라운 일이다. 아니 그만큼 경제 상황이 바뀌었다고 할까? 4000여 루블을 신용카드로 지불하자 금와부인은 안심이 되는 눈치이다. 2박만 더 신용카드로 지불하면 별 문제없겠다.-- 앞일은 모르는 것 돈 문제 가 생겼다. --

11시에 오기로 한 차량을 기다리며 느긋하게 쉬고 있었는데, 시간이 되어도 차가 오지 않은 것이다. 11시20분에 G양에게 전화하였더니 차가 안 왔냐고 확인해 보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일단 출발하기로 하고 호텔 앞에서 택시를 잡아서 달리리바로 출발하였다. 편도 100루블, 이것도 예상보다 많이 비싼 가격이다. 30루블 정도 예상하였음.

호텔매점에서 0.5리터 물을 15루블 주고 구입하였다. 프랑스산 아비엥이라는 생수였다.

달리리바에 도착하니 글쎄 은행은 부따라야레치까로 이사했다고,,,

이렇게 된 것 스베뜰란스까야(번화가) 관광이다. 여성, 아동 백화점에 가니 문이 좁아서 휠체어가 통과 할 수 없다. 못 들어가고 문 앞에서 바나나 1킬로를 32루블에 샀다. 굼 백화점에서는 간신히 문을 지나 1층을 돌아보았다. 기념품, 문구류, 수입 샴푸 등과 도자기, 크리스탈, 홍차 등 이 진열되어 있었다.

금와부인이 빵 키호스크를 보고 빵을 사자고하여, 사오라고 하니 케잌 2개를 14루블에 사왔다. 계단 위에 있어서 같이 가지 못 했다.

점심 시간이어서 식사를 하려하는데, 중국식당 아니면 계단 위에 있어 들어 갈 수가 없었다. 길거리에서 블로치키(소 넣은 빵)를 3개 12루블에 사서 나눠 먹고, 계속 구경하였다. 중간에 햄버거 집이 있어 햄버거 사오라고 하자, 들어갔다 나오면서 줄이 길게 서있다, 사려면 무어라고 말할지 모르겠다며, 그냥 나왔다.

스베뜰란스까야의 거의 끝까지 와서, 알루스까야 에 도착하여, 이제 언덕을 올라가야 한다고 하자, 언덕을 휠체어를 밀고 올라가지 못 한다고 하여, 내리막길을 찾아, 포키나로 가서 택시를 타려 했는데, 아태 경제 포름 을 9월에 연다고 하여, 도로를 전부 파 해쳐 놓은 것이다. 할 수 없이 축구 경기장까지, 도로를 해쳐 나가기로 하고 가는데, 금와부인이 열 받은
모양인지, 계속 궁시렁 거렸다. 블라디보스톡시의 번화가는 짧아서 휠체어를 민 시간이 30분도 안 되는데 힘이든 모양이다. 포장도로까지 거의 다가서, 자갈 포장이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휠체어를 꼴아 박았다. 앞바퀴의 절반정도가 박혀서, 꼼짝 할 수 없게 되었다. 가까이 있던 러시아 남자들에게, 도움을 청하여 포장도로까지 나올 수 있었다.

언덕을 올라가서, 산꼭대기까지 가야 한다고 하니, 도저히 갈 수 없다 택시를 잡자고 한다. 사실 택시를 잡으러 온 것인데 ----택시를 잡으려고 신호를 하는데 운전수들이 길을 건느려는 줄 아는지, 지나가라는 신호만 하지 세우지 않는다. 정식 택시가 있어 타려하니,
블라디보스톡 호텔은 너무 가까워서 태우지 않겟다고 한다. 금와부인이 점점 걱정이 되는 눈치이다. 해변을 가서 좀 쉬자고 하자, 그러자고 하여, 해변으로 갔다. 택시 잡으려는 곳에서 해변은 30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해변에서 좀 쉬다가, 케밥을 30루블 주고 사 먹었다. 또 러시아생수 0.5리터를 8루블 주고 샀다. 금와부인이 커피를 마시겠다고 하여, 커피를 6루블 주고 샀는데, 너무 달다고 반정도 마시고 버렸다.

다시 도로로 나와서 택시를 잡으려고 하는데 일제4x4 자동차가 멈추었다. 호텔에 간다고 하니, 타라고 하여, 도움을 받아 타고 호텔로 갔다. 돈을 주려하니 자기는 택시가 아니라고 하며 그냥 갔다.

호텔 매점에서 러시아 생수 1.5리터를 20루블에, 도시락 라면 2개를 30루블, 오이피클 45루블, 초코렛 20루블, 연어 알 150루블에 사고 방으로 올라가 쉬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지하로 가니 레스토랑 2개가 모두 수리 중이어서 11층에 있는 바로 가서 식사를 하였다. 식비 500루블, 금와부인이 시킨 광어 스테이크는 맛이 없었다.

-- 휠체어 타고 세계 여행을 꿈꾸는 금와, 유섬 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