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즐거운 청도 여행

심미영 2006-08-31 (목) 11:20 조회:1605

오랫만에 서바스에 글을 올립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서바스활동에 조금 지장을 받더군요.
그렇다고 아이를 특별히 잘 교육하지도 않으면서 마음만 바빠서....
이제부턴 가끔씩 모임에도 참석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럽니다.

어쨌거나 이번 여름 방학에 기회가 생겨 청도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청도에 간다고 하니 경북 청도를 가는지 아는 사람도 있더군요
정확하게는 칭따오 이지요

정말 오랫만에(2년) 외국엘 가게 되었는데 그것도 아무것도 볼 거리가 없는
청도라니 ...........정말 아무 생각없이 남편이 오라고 하니 할 수 없이
그냥 갔습니다.

비자 신청하러 수비로타리에 있는 중국 영사관에 들랑거리고,
비행기표 싸게 사려고 인터넷 뒤지고 각종 신문 광고 뒤지고
여행사 전화하고 해서 결론은 산동 항공편으로 가기고 했습니다.
부산 여행사들 공식 가격 36만원을 저는 3만원 저렴하게 33만원에
구입했습니다.
한화투어몰이 가장 저렴하면서 부산에 있어서 편리하더군요

7월28일 장마가 그치고 날씨가 화창하게 개인날 드디어 아들과 같이
김해 공항으로 출발........
한달간 집을 비울 거여서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옆집에 우리 연락처
가르쳐 주고 , 옆집 전화 번호와 아는 사람들 전화 번호 챙겨서.....

김해 공항에서 남편 친구 가족이랑 만나서 드디어 비행기에 올랐다.
조금 가다니까 비행기가 흔들리고 난리가 아니엿다.
다음 부턴 10만원 더 줘도 대한항공 타지 산동항공 절대 안탄다고 속으로
다짐을 하면서 벌벌 떨었다...
그날은 기류가 좋지 않아서 그랬다나 ............
돌아올 때는 조용하게 잘 와서 다음 부터도 저렴한 산동 항공을 이용하기로
다시 마음을 바꾸었지만

청도에 도착하니 날씨가 후덥지근하게 더웠다.
밖으로 나오니 남편과 조카와 운전기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운전기사는 사모님이 오신다고 꽃다발을 준비해 와서 날 놀라게 했다.
우리 남편은 부끄러워서 꽃을 전달하지도 못하고 결국은 조카가 꽃다발을 주엇다.
나도 여러 사람 앞이라 얼굴이 빨개지더라나.......

어쩠거나 기분좋게 숙소로 가서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햇다.
남편이 한국식당을 가자고 했지만 우리의 반대로 중국식당엘 갔다.
말로만 듣던 이상한 음식이 몇가지 나왓다.
누에 ,굼벵이...
남편 회사 동료가 짖굳게 시킨 것이다.
난 현지에 가면 현지식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과감하게 누에를 시식해 봤다. 번데기도 먹는데 누에는 왜 먹못어 하면서.
정말 번데기 맛이엿다.
다른 것도 손데고 싶었지만 주변 사람들 놀랄 까봐 참고 무난한 음식만 먹었다.
오랜만에 먹는 중식 정말 맛있었다.

다음날 부터 관광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