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바쁜중에 마누라에게 가계 맡겨놓고 급하게 다녀온 여행길. 그래서 내게 이 여행은 무슨 의미가 있었나 생각해 봅니다. -몇장의 바이칼호 사진, -기념품 몇 개, -차 안에서 흔들려 가며 적은 -언제 다시 들춰 볼지 모를 여행기 한권, -“다”, “니에”, “스바시바“, ”하라쇼“등 몇 개의 생소한 러시아 어, -한 달 후면 다 잊어버릴 러시아 알파벳(---길가의 안내판이나 광고 문구라도 읽을 수 있지 싶어 떠나기 전 열심히 외웠습니다) -몇가지 러시아 음식에 대한 기억 -아름다웠든 자작나무 숲속에서의 산책 -예전엔 바다 였든곳이 지층의 융기로 솟아 올라 민물 호수가 됐기에 물개등이 살고 있다는 몇가지의 신기한 얘기 -전신주 처럼 꼿꼿이, 아람들이로 자라는 소나무숲 -한가롭고 아름다웠든 바이칼 순환열차에의 기억 -여행중에 맞난 덴마크 청년-일년을 예정 여자 친구와 세계일주 중. -바이칼 사진을 CD로 만들어 하나 보내달라든 첵코 젊은이 -러시아어를 배우러 간다든 우리나라 젊은이들 -러시아어를 배우라고 보내줘서 4개월을 파견근무하고 돌아간다는 어느 세일즈 맨 -한.러 투자 포름에 참석하고 돌아가는,남들이 꼴보기 싫어 돌아서는 것도 모르고 제 자랑이나 떠벌리는 얼간이 국회의원 -그외 같이 갔던, 평소엔 가까이 하지 못했든 친척들 누군가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갖는것이라고 했답니다. 제게도 이모든 추억과 경험이 합쳐저 나름대로 어떤 방향으로든 세상을 보는 눈에 영향을미치겠지 합니다.

9월 중순 바이칼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알류샨 산맥에 눈이 내렸습니다.

해발 1000m라는 밑에는 아직 단풍이 한창인데,눈이 내린 산정은 해발2000m라고 합니다.

canon EOS300D 망원렌즈 30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