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2012. Servas Youth Camp in Poland 후기

박창순 2012-10-04 (목) 12:05 조회:1275

안녕하세요.
대전 지부 박창순 회원의 딸 조영유 입니다. :-)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80일간의 유럽자유여행을 마치고,

8월 5일-11일 동안 servas youth camp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 엄마의 권유로 youth camp에 정말 갑작스럽게 참가의사를 밝혔는데요.
servas를 통해서 호스트를 몇 번 해본 것 이외에는 잘 모르는 터라 참가를 해도 되는지 솔직히, 걱정스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덕성씨를 포함해서 서바스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무사히 준비해서 servas camp 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여행을 하는 도중에도 Poland의 National coordinator 인 "Aisa"와 여러번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youth camp에 참가하기 전 호스트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기차역까지 마중와서, 집에서 폴란드 전통요리도 해주고 한국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던 "Dorotha"가족 덕분에 youth camp 전부터 가족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Dorotha의 큰 딸 Matilda가 K-pop에 굉장히 큰 관심을 보였는데 , 아쉽게 만나지는 못했네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서로 연락 주고 받고 있습니다.
같은 천주교라, camp 참여전 함께 성당에 가서 미사도 드리고 오고, 하루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절대 잊을 수 없을 만큼 따뜻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Dorotha가족들과의 뜨거운 안녕 이후 바로 Krinika 지역 옆 작은 도시인 Tyliz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Krakow'에서 Servas 회원들을 만났습니다.

Tyliz로 이동중인 Servas member들 입니다. ***

이곳이 servas youth camp member들이 1주일동안 머무른 곳입니다.
처음에는 Youth camp라고 해서 젊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정보 공유하고 친목을 다지는 camp 인 줄 알았는데, 나이에 상관없이 servas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는 모습이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 수록 나이는 상관할게 아니구나. 여기 모인 사람들 모두 마음만은 진정한 youth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울 점도 많고 여유가 있는 그들의 모습에 처음에 걱정했던 ,그리고 당황스러웠던 마음은 모두 뒤로 한채 저도 한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youth camp 의 작은 회의실 입니다.
이 회의실은 아침에는 폴란드어 수업을 듣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회의를 하고, 밤에는 춤도 추던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침에 폴란드어 수업을 받으면서, 다른 나라 언어에 많은 관심이 가더군요. 7일 동안 같은 방을 썼던 Mizue에게는 일본어를 Victoria에게는 러시아어를 Eloisa에게는 이태리어를 배웠습니다. 바로 옆에서 이렇게 다른나라의 언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더라구요.)

*** 회의 내용 중 자기가 배우고 싶은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언어를 직접적으로 배울수 있는 기회가 있던데, 다른나라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한국에는 아직 기회가 없었던 것 같아 아쉬웠어요. 담당 servas coordinator에게 메일을 보내는 간단한 일만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게 너무 좋더군요. 현재 담당자는 아르헨티나 회원인 "pablo" 입니다.

*** 적극적으로 나왔던 주제 중 하나가 Youth camp를 Asia에서 시행해보자는 것이였습니다. 저도 물론 그랬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Youth들이 많이 없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한국에서도 youth들만의 만남을 주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servas 회원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밤인 10일에는 나라별로 발표가 있었는데요. 부산에서 온 또다른 한국 회원인 '조성목' 오빠와 함께 퀴즈와 영상 발표를 했습니다. 성목오빠가 많은 준비를 해오셔서 한국의 좋은 면을 널리 알리고 온 것 같습니다.
이 발표 시간에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여서 저희도 놀랐습니다. 더 알릴 기회가 많아 졌으면 좋겠네요.:D

Tyliz마을도 함께 산책하며 둘러보고,

마을 안에 있는 유치원 학생들과의 좋은 만남도 가졌습니다.
나라별로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춤과 노래를 선보였는데요.
저희는 "올챙이송" 한국어버전과 영어버전으로 율동도 함께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정말 소중하고 즐거운 만남이였어요

Camp참여 중에 Slovakia에 계신 회원분의 초대로 예정에 없던 Slovakia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사진찍은 Youth들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온 유쾌한 10대 친구들입니다. 거의 10살차이가 나던 스폐인 친구도 있네요.;;

7일이라는 시간이 그리 긴 시간도 아닌데, 그새 정이 들어서 계속 눈물이 나서 모두와 헤어지기가 싫더군요.
servas youth camp에 참여한 시간이 저에게는 정말 유익한 시간이였습니다.

정말 헤어지기 직전까지 뜨거운 포옹을 하며 안녕~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달이 다되어 가네요. 아직도 연락을 주고 받으며 계속 youth camp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조만간 또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소중한 만남을 가능하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글로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직접 만나서 공유할 수 있는 날도 조만간 있었으면 좋겠어요 ^^

좋은 하루들 보내세요!!
Bye bye:-)

p.s 한국 대표로 참가했던 youth camp인데, 후기를 너무 늦게 올린 것 같네요.;;

YUNYOUNGBOM 2012-10-04 13:04	2007년 부산에서 만났던 모습이 생각나는군요. 이젠 숙녀가 되었군요. Youth camp 다녀온 글과 사진 잘 보았습니다. 좋은 추억의 시간이었군요. 저도 지난 6월에 서바스 네덜란드 미팅에서 만났던 분들이 가끔 생각납니다.

박창순 2012-10-04 18:39	^^ 안녕하세요, 전 영유구요 2007년에 제 동생영인과 어머니를 만나셨나보네요. 다음에 함께 좋은 이야기 공유할 수 있는 미팅 있었으면 좋겠네요. :-)

susanLEE 2012-10-04 20:44	영유야~ 우연히 만난다면 잘 몰라보겠구나. 이렇게 예쁘게 의젓하게 잘 커서 멋진 숙녀가 되었으니.. 영유도 역시 나를 몰라볼거야?? 이젠 세월의 흔적이 얼굴에 이리저리 수를 놓았으니 말이다. 너의 후기를 읽으면서 너무나 대견하고 뿌듯하고 감동이구나. 언제 시간 좀 내서 라보 후배들에게 멋진 선배로 영유의 멋지고 다양한 경험을 나누어 줄 수 있겠니? 건강히 모든 일정을 잘 마치고 돌아온 것을 축하한다. 이 경험을 발판으로 훨훨 너의 이상과꿈을 펼치기를 기원할게!!

YUNYOUNGBOM 2012-10-04 21:52	《Re》박창순 님 , 그렇군요... 이번 올해 총회에서 그런 자리가 만들어지면 한번 와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부산에서 만났던 사람은 동생이었군요...

최병완 2012-10-05 08:29	서바스 유스캠프의 소중한 경험 ... 앞날의 길잡이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ducksung,JEON 2012-10-08 18:24	영유양, 안녕하세요. 장기간의 유럽여행에 Servas Youth Camp.까지 너무도 소중한 여행을 하셨네요. Youth Camp의 경험담을 읽으며 당장 달려가고픈 충동을 느꼈습니다. 영유양이 얘기한대로 한국서바스엔 Youth들의 참여가 많지않은게 현실입니다. 지금껏 Youth Camp.나 SYLE(Servas Youth Languages Experience)에 참여한 학생들을 모으면 10여명은 될 듯 한데 다녀온 이후엔 참여가 없는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영유양 같은 몇분이 주축이 되어 한국서바스 Youth 활성화에 힘써 주신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네요. 기회가 되신다면 이번 총회때 사진자료를 곁들여 Youth Camp.의 경험담을 나눠주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얘기한 '홈스테이를 하면서 언어를 직접적으로 배울수 있는 기회'란게 SYLE 입니다. 우리 한국서바스도 3~4년 전부터 지금껏 여러명의 학생이 다녀왔습니다. 관심있으시면 언제든지 지원하시면 도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JongmanBae 2012-10-14 16:51	영유!! 자랑스러운 Servas의 딸이구나....글도 깔끔하고 조리있게 정리해서 훌륭한 여행 보고서를 선사해주셔서 감사의 인사도 드리고.... 영유 엄마가 항상 우리집 배세진(도예고 3) 칭찬을 아까지 않더니 그집에는 더 멋진 Lady가 계시네. 대전 촌넘(?)이 부산에 오실 일이 없으면 엄마를 통해 연락을 주시오. 부산에 홀딱 반할 만큼 멋진 Day Host를 해드릴테니까. 사진 속에 부산을 두번씩이나 다녀가신 핀랜드 할매 Anne과 벨기에 할매 Rita도 보여서 더 반갑!!

박창순 2012-10-15 09:08	《Re》배종만 님 , 배선생님 반갑습니다. 사모님도 세진이도 궁금합니다. 별 일없이 다녀온 것에 감사하고 ...여러 사람들이 걱정해주시니 그 사랑 받아 더욱 예쁘게 커가길 바랄 따름입니다. 세진이 한테 다기 좀 부탁해야겠네요, 세진 작가님이 만든다고할 때.....ㅎㅎ. 여러나라 여행에 사고가 트이면 세계적이면서 가장 한국적인 작품을 할 것 같아요. 기대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열심히 하라고 전해주세요

박창순 2012-10-15 09:11	《Re》전덕성 님 , 지금 곧바로는 안되겠지만 syle 에 관심이 많네요. 우리 나라에 오는 학생을 할 수도 있구요. 다음에 만나 더 얘기 나눌 기회가 있겠지요?

박창순 2012-10-15 09:12	《Re》윤영범 님 , 작은 딸은 아직 고민 많은 중 3이랍니다. 키는 170이 넘어 언니보다 언니보다 7cm나 더 커졌답니다

박창순 2012-10-15 09:13	《Re》최병완 님 , 유럽 여행 중에 우리 딸도 나가있었어요. 여행기 사진 잘 보았습니다

박창순 2012-10-15 09:16	《Re》이상춘 님 , 영유 초등 시절 ,아이들과의 인연이 지금도 이렇게 또 다른 만남으로 이어져 기쁩니다. 라보가 분명히 그 아이들의 가슴 속에 씨앗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감사드려요. 그 아이들의 반 정도는 지금 여러 곳에서 자기 꿈을 가지고 유학 중입니다.전공은 다 달라졌지만....

MijaHong 2012-11-02 23:46	이런 저런 이유로 오랫만에 들어 와 보니 반가운 소식들이 많이 들어와 뒤늦게 미안한 마음이네요. 그렇찮아도 폴란드칯 총회에서 유스미팅에도 참가했던 일본친구들이 우리나라 두 젊은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기에 내심 궁금했답니다. 특히 토모코 히레이씨는 영유양에 대해 어찌나 칭찬을 하시던지요. 모쪼록 이번의 귀중한 경험을 계기로 자신은 물론 한국서바스의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첨병이 되길 바래요.

박창순 2012-11-13 09:28	《Re》홍미자 님 , 총회에 참석하신 글 잘 보았습니다. 감동 이번에 뵙지 못해 아쉬워요. 다음에 만나서 많은 이야기 나누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