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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유럽 자동차 여행 (8521) Switzerland (토겐버그)

허종 2013-01-11 (금) 11:06 조회:905

유럽 자동차 여행 (8521) Switzerland Togenburg

5월 21일(수), (30일 째) Toggenburg, Switzerland ( Krinau 의 펠렉스 집 숙박)
60 km, Bergbahnen, Sellmatt, Toggenburg (주행누계 6,390 km)

◇ ‘Togenberg' 의 관광 안내소

아침 8시까지 푸근하게 늦잠을 자고 9시쯤 아침을 먹는다. 각종 빵과 치즈, 이집에서 생산된 Flesh Milk 가 나왔다. 우유가 고소하고 진하게 느껴진다. 오전은 컴퓨터 작업을 한다. 메일 확인 및 여정 등에 관하여 인터넷 검색을 하며 달콤한 휴식을 취한다. 날씨만 좋았다면 벌써 산으로 달려갔을 터이지만.......

◇ 유명한 Bergbahnen의 7형제의 산, 아쉽게도 날씨 탓에 앞이 전연 보이지 않는다.

사진으로 나마 이곳 호텔과 위의 7형제 산을 보니 너무 아름답다. 이렇게 앞이 안 보이는 데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이곳 사람들은 모임을 산꼭대기나 산속에서 하는 관례가 있다. 오늘도 한 무더기의 사람들이 산위에서 회의하는 장면을 보았다.

◇ 1,400m 고지에 있는 ‘Sellamatt', 이 동리 사람들은 이 높은 고지까지 올라와서 회의를 하는 관습이 있다.

점심식사 후 “Toggenburg" 지역의 ‘Bergbahnen' 에 있는 유명한 칠형제의 산을 구경한다며 입구까지 왔지만 날씨 탓에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된다. 주말까지 올 스톱 이다. 스위스 도착 이래 체류 마지막 날까지 날씨가 안 좋다.

할 수없이 차로 1400 고지의 ’Sellmatt' 까지 오른다. Sellmatt 에는 아직도 눈이 덮여있고 날씨도 쌀쌀하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신다. 이곳이 1400 이니까, 여기서도 900 미터를 케이블카로 더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이곳조차 안개 때문에 앞이 잘 안 보인다.

◇ 여기서 부터는 흰 눈이 쌓여 녹지 않고 있다.

◇ 마을 언덕교회 뒤에 있는 묘지, 항상 가꾸고 예쁜 꽃을 장식한다.

내려오다가 시간이 있어 ‘Krinau' 로 들어가는 마을을 돌아본다. 언덕 위 교회 뒤뜰엔 약 5백여 평의 묘지가 가꾸어져 있다. 할머니 한분이 차에 꽃나무를 싣고 와서 99년에 돌아가신 남편의 묘소에 꽃을 심는 모습이 아름답다.

◇ 큰 통나무를 켜는 기계로 겨울철에 쓸 장작을 준비한다.

◇ 겨울철 이곳 날씨는 너무 추워 뒤에 쌓인 저 많은 장작으로도 모자란다.

◇ 펠렉스가 자기 집에서 키운 양을 잡아 저녁 메뉴로 내 놓는다.

저녁에 집에 돌아오니 “Felex"가 자기들이 키운 ‘새끼 양’을 잡아 저녁식사로 내 놓는다. 고기의 육질이 무척 부드럽고 연하다. 음식도 너무 푸짐하다.

식사 후 이집 바로 앞에 있는 계곡의 폭포를 안내 해 준다. 여름에는 ‘자연풀장’ 이라는데, 이집 식구들의 전용 수영장 같다.

◇ 펠렉스와 이집 큰딸 ‘레일라’

◇ 부인 ‘Lisbeth'와 둘째딸 ’펠시‘

◇ 와! 보기만 해도 먹음직 스럽다.

◇ 이 동리의 표지판 ‘Krinau'

오늘 밤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축구 유럽 챔피언 결승전이 있는 날이다. 이집 식구들은 ‘첼시’ 팀을 응원하고 우리는 ‘맨유’로 갈라져 TV를 보며 열심히 응원한다.

처음엔 맨유의 호나우드가 멋진 헤딩슛을 날려 앞서 나갔으나 전반 끝날 무렵 수비 불안으로 동점을 허용, 게임은 엎치락뒤치락 흥미 진진 했다.

후반전을 0대0으로 비긴다. 우리의 박지성 선수는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연장전이라 잠이 와서 도저히 더 버티지 못하고 올라가 잠에 빠진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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