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41-유럽 (8601) 헝가리~슬로바키아 (국경)

허종 2013-02-22 (금) 09:21 조회:1435

유럽 자동차 여행 (8601) Hungary(Budapest)~Slovakia(Bratislava)

6월 1일(일) (41일 째) Visegrad, Esztergom, Bratislava(Slovakia) (Patio 호스텔 숙박)
265 km, Budapest ~ Esztergom ~ Bratislava (주행누계 8,925 km)

◇ Budapest에서 두 시간 정도 북쪽에 있는 ‘Visegrad' 성 매표소

Budapest를 떠나 북쪽 슬로바키아로 향한다. 한 시간여(50km) 달려 “Visegrad"라는 도시에 도착, 산위에 있는 성을 찾는다.

◇ Visegrad 성문

이 성은 몽골 왕과 헝가리 왕이 같이 앉아 평화협정을 맺은 뜻 깊은 성이다. 입장료가 유로나, 카드가 안 되고 헝가리 Forint만 된다하여 포기하고 주위 산성을 둘러본다

◇ 성 주위의 산속에서 본 예쁜 도라지 꽃

◇ 성위에서 내려다본 기역자로 꺾여 흐르는 다뉴브 강

숲속의View Point(전망대)가 있는 지점을 찾아 바로 아래 흐르는 다뉴브 강을 내려다 본다. 강폭이 넓고 수심도 깊지만 ‘ㄱ'로 꺾이어 흐르는 이 지점이 제일 아름답다. 다뉴브 강과 강 건너 산기슭에 붉은 기와지붕이 숲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 성 주위의 산속에서 만난 예쁜 양귀비

◇ 조용한 다뉴브 강가에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다시 차를 2십 여분 몰아 강가로 간다. 강물이 엄청 불어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강가에 차를 세워두고 라면을 끓여 점심을 먹는다

◇ 마침 일요일이라 유모차를 타고 이곳까지 산책 나온 꼬마

두 애기의 엄마인 삼십대 초반의 아줌마가 영어로 말을 걸어온다. 영어를 할 줄 모르는 다른 일행들은 벙어리처럼 가만있는데 이 아줌마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 준다.

이 강변 주위가 유명하단다. 많은 보석들이 발굴되었고 지금도 인양중이란다.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저택이 자기 부모집이며, 부모는 요트클럽과 선박수리 등을 하신다.

그러면서 언제든지 여기 오면 숙식을 제공해주겠단다. 참 친절한 인심이다. 영어를 잘한다는 것이 이렇게 대인관계를 적극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수긍이 간다.

◇ 강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젊은 부부들

바로 옆에 차량 두 대와 텐트 식탁을 갖춘 젊은 부부들이 일광욕을 즐기다가 우리를 신기해한다.

◇ 최초 헝가리 수도였던 ‘Eszterg'의 성 위에 있는 교회

이어서 “Esztergom" 리란 도시에 내린다. 이 도시는 최초 헝가리 수도였고 초대 헝가리 왕의 출생지로 유명할 뿐 아니라, 그가 ‘Meditation'을 집필했던 곳으로 대관식이 있었던 아름다운 도시다. 그래서인지 성당도 대규모이며, 각종 성화와 교회시설이 화려하다.

◇ 성당내부 상단의 성화는 동양인을 모델로 그린듯하다.

◇ 성당내벽에 그려진 성화

◇ 성당 뒤편 2층에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

◇ 성당내부에 그려진 성화 ‘천사’ 상

◇ 성벽위에서 내려다본 아름다운 다뉴브 강과 강 가운에가 국경인 다리, 이 다리의 왼쪽 반은 헝가리, 오른쪽 반은 슬로바키아 땅이다.

◇ 한입에 두 피리를 부는 재주가 비상한 예술인 이다.

◇ 성위에서 바라본 ‘Eszterg' 헝가리 초대 왕이 탄생한 도시다.

교회 뒤에 가면 성이 구축되어있고 성 아래 다뉴브 강을 가로 지르는 멋진 다리의 중간 지점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의 국경이다.

◇ 성위에 세워진 대리석 조각 작품

◇ 성위에서 바라본 동쪽방향의 'Eszterg'

◇ 다리를 반쯤 걸어가면 헝가리(Magyar) 와 ‘EU'기가 헝가리의 마지막 땅임을 나타낸다.

나는 오늘 색다른 경험을 한다. 국경을 걸어서 넘어갔다가 걸어서 넘어왔다. 인간이 억지로 갈라놓은 국경선이 뭐 그리 중요할까마는 남북이 갈려있는 한국인으로서는 감동 깊은 경험이다.

◇ 슬로바키아 국경, 다리의 반을 지나면 아치형 시설에 ‘EU' 기와 슬로바키아 국기가 헝가리 슬로바키아의 국경을 알린다.

국경이란 무엇일까? 다리 밑으로 흐르는 강물은 국경과 아무런 상관없이 유유히 흐르지 않는가? 물고기들도 자유로이 넘나들고, 새들도 마음대로 오가는데 우리네 남북은 언제쯤 열리려나?

◇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국경인 다뉴브 강 다리 복판에서

◇ 국경에서 헝가리 방향으로 성위 교회를 배경으로 한 컷

6시 넘어서야 Slovakia의 수도 “Bratislava"에 도착한다. 이 나라의 느낌은 다른 유럽과 마찬가지로 여유롭다는 것이 공통된 느낌이다. 국토에 비해 인구가 너무 적다. 그러니 자연 여유로울 수밖에..... 거리엔 차도 사람도 그리 많지 않다. 우리는 어렵지 않게 ‘Patio'라는 호텔을 찾았다. ’Lonely Planet'의 추천대로 깨끗하고 취사도 쉽게 할 수 있는 편리한 곳이다.

이곳에서 여행 두 달 반째라는 한국 여대생을 만났다. 우리 저녁식사에 초대했더니 쌀밥과 된장국을 맛있게 많이 먹는다. 이학생과 많은 여행 경험을 나누었다. 돈을 아끼느라 피자 한 조각과 빵으로 연명하듯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쨍하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집 돌아갈 생각이 없단다. 아직도 더 많은 고생을 하면서 여행 경험을 쌓겠단다. 여자혼자 다니면서 겪는 숱한 애기들이 남의 일 같지 않다. 갑자기 몇 년 째 베를린에서 고생하는 딸아이가 걱정되고 보고 싶다.

To Be Continued
http://huhjong.com

ChulSooPark 2013-02-22 09:35	여행사진과 글 보면서 같이 여행하는 느낌 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