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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유럽 (8526)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야나)

허종 2013-01-30 (수) 10:46 조회:959

유럽 자동차 여행 (8526) Slovenia Ljubljana~Priano

5월 26일(월) (35일 째) Postojana, Koper, Isola, Pirano, Slovenia (Hotel Celica 숙박)
255 km, Postojana~Koper~Isola~Priano (주행누계 7,540 km)

◇ 슬로베니아 고속도로 휴게소 모습

조그마한 방에 침대가 아래위로 한 개씩 그리고 옆으로 두 개 겨우 들어가는 방이지만 천정에 유리창이 있어 환기도 좋고 밤 하는 별도 보이는 낭만적인 호텔이다. 3층 꼭대기 층의 복도엔 나무 십자가와 하늘을 볼 수 있는 유리창을 예술적으로 배치했다.

며칠 뒤 50주년 기념식 때문에 예술인 들이 밤늦도록 작업을 하고 있으며 아침에 일어나니 이 주위가 전부 예술 작품으로 그려져 있다. 호텔 건물은 물론 맞은편 건물의 벽, 옆 건물의 벽, 심지어 쓰레기통까지 미술이 그려져 있다.

아침에 대만의 노부부(70세)가 호텔방을 잡기위해 프론트에 왔다. 이들은 매년 한 달씩 4년째 유럽을 여행한다. 한 달 간의 유로패스를 갖고 다니며 항공권과 유로패스 제외하고 하루 십 만원씩 경비를 예상하고 다닌다.

아주 보기 좋았다. 나도 꼭 한번 시도 해 보고 싶다. 사실 이번 여행 보다 두어 달 준비하는 과정이 훨씬 즐거웠다. 여행은 준비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하지만, 막상 실제 여행에서는 정신없이 몰두해야 하고 끝나고 난 뒤 차분히 복기해 보면 행복해 질것이다.

◇ ‘Glotte Cave' 는 유명한 동굴로 ’Postojana' 에 있다.

◇ 동굴입구에 있는 매표소, 성인은 19유로(3만원 조금 넘는다)

◇ 동굴입구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 조금 남쪽으로 내려 왔다고 엄청 덥게 느껴진다. 아침 9시 조금 넘었는데 벌써 25도를 웃돈다. Ljubljana에서 서쪽으로 한 시간쯤 달렸을까,

유명한 동굴지역인 "Postojana"가 나온다. 이 마을에 있는 Glotte Cave는 길이가 20km나 되고 100 여 년 전부터 동굴 속으로 관광기차가 다닌다.

◇ 동굴 길이는 20km 로 기차를 타고 들어간다.

“입구에서 기차를 타고 들어가는 순간 입이 절로 벌어진다.
2km 지점에 내려서 각 언어권 별로 집결, 걸어서 관람을 하는데 ”

◇ 동굴의 내부,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 나온다.

Galvary"라는 Great Mountain과 Beautiful Cave, 그리고 Center Hall 세 곳에서 영어로 안내해 준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유럽에서 가장 긴 굴은 스위스에 있는데 200km나 된다고 한다.

“Great Mountain"은 말 그대로 아기자기한 바위산에 웅장한 암 봉이 곳곳에 어우러져 있고 동굴입구(표면) 보다 40m나 높은 위치에 있다. 동굴은 실로 웅장하다. 어떤 조화로 만들었을까? 땅속에 있는 자연도 땅위의 아름다움 못지않다. 이번 여행에서 손꼽히는 자연 경관이다.

희고 붉은 석순으로 장식된 Beautiful Cave는 세계 1 차 대전 중 러시아 포로들이 세운 러시안 브릿지를 지나서 시작되는데 포스트이나 동굴지역 중에 가장 유명한 곳이다.

희고 붉은 천을 빨래 널듯 천정에 매달린 것도 있고 우리네 고드름 같이 커다랗고 길쭉하게 붙은 것도 있다. 어떤 곳은 스파게티 같이 작은 종유석으로 갖가지 모양을 인공적으로 장식한 것 같은 아름다운 방도 있다.

그리고 이 동굴 중 가장 크고 넓은 ‘Concert Hall' 이라는 지역이 나온다. 실제로 이곳에서음악회가 열리고 만 명이 들어설 수 있는 큰 방이다. 특히 이 돌굴에 사는 생물중 'Human fish"라는 인어가 가장 유명하다.

우리나라 강원도 의 자병산, 석병산 구간처럼 땅이 꺼지는 카르스트 지형 탓에 슬로베니아에만 2 백여 개의 동굴이 있다 한다. 슬로베니아는 동굴천국이다.

ortugal의 ’Roca 곶', Switzerland의 Luzern See, 오스트리아의 스키장이 유명하다면 슬로베니아는 ‘Cave'가 단연 캡이다.

◇ 슬로베니아의 서해안, 아름다운 ‘아드리아 해’의 바닷가에서

◇ 이 바다의 건너편은 이태리 땅이다.

◇ 오랜만에 고기 잡는 어부를 본다.

◇ 너무 아름다운 해안 풍경

동굴 구경을 마치고 다시 서쪽으로 한 시간쯤 덜되어 서해안에 닿는다.
이곳은 ‘아드리아’ 해로 이태리의 동해이다.

잔잔한 호수 같은 바다와 아름다운 해안선이 돋보이고 호수같은 바다
건너편이이태리의 베네치아 지역이 된다.

◇ 아드리아의 아름다운 해안도시 ‘Pirano'

아드리아 해에 발을 담 군다. 따뜻한 날씨에 수영을 하는 사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간혹 보인다. 아름다운 “Koper"에 내려 ”Isola"의 멋진 경치를 즐긴다.

그리고 “Pirano"시가지를 둘러본다.

◇ 슬로베니아의 서쪽 아드리아 해안 ‘Pirano'의 구시가지 광장

중세의 도시로 유명한 이 해수욕은 벌써부터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우체국을 찾아 손자 놈에게 예쁜 알프스 곰 그림카드를 보낸다.

◇ Slovenia 서해안의 항구도시 ‘Pirano'

Salzburg에서 1.4유로 하던 우표 값이 여기선 0.7유로, 반값이다.
경유가격도 1.295유로, 많이 싸다.

한차 가득 채우면 우리 돈 13,000원이나 싸게 넣는다.

◇ 호텔 ‘Celica'의 벽화 중 해골 작품

◇ 호텔 'Celica'는 2 십여 명의 예술가들이 참여로 Ljubljana 시에서 운영한다.

오늘은 아주 여유로운 관광을 하고 호텔로 돌아와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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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 2013-01-30 10:50	슬로베니아는 세계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크로아티아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나라 입니다. 지중해와 아드리아해의 이름만 다를 뿐 여행 내내 아름다운 곳이란걸 느끼게 해준 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