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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유럽 31국(8623) 스웨덴 - 스톡훌름(1)

허종 2013-06-18 (화) 11:30 조회:1282

유럽 자동차 여행 (8623) Sweden Kapellskar~Stockholm

6월 23일(월) (63일 째) Aland, Kapellskar, Stockholm (Sweden) (AF Chapman 호텔)
150 km, Kapellskar~Vasby~Stockholm) (주행누계 12,750 km)

◇ Turku에서 Aland의 Mariehamn 가는 Viking 호의 승선표

오늘도 5시에 일어나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6시 조금 넘어 캠핑장을 출발한다. 스웨덴의 Kapellskar 항으로 가는 Viking Ferry는 7시 30분에 출항한다.
아침에 일어나니 또 비가온다. 매일 오는 비라도 이른 아침부터 만나면 기분이 별로다.

특히 여행자에게는 더하다.차를 가지고 다녀도 이러할진대 배낭여행 하는 사람은 어떠하겠는가?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절실하다고 느껴진다.

두 시간을 항해하여 Sweden의 'Kapellskar' 항에 도착한다.
스웨덴 남동해안에 있는 항구다.

◇ 스웨덴의 Vasby에 있는 ‘Arigato Sushi' 초밥 가게와 써빙 하는 일본 아가씨들

가는 길이 완전히 시골길이라 스웨덴의 시골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정말 조용하고 깨끗하고 그리고 푸르다. 전체의 풍경은 북유럽의 숲과 나무, 그리고 호수와 붉은 팥죽 색깔의 건물이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스웨덴은 핀란드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실제로 헬싱키보다 더 남쪽으로 내려와서 그럴까? 좀 더 따뜻하고 밝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Vasby' 에 도착하여 대형 수퍼 마켓에서 며칠 먹을 식품을 구입한다. Vasby Center에 있는 건물은 현대식 상가건물이다. 중앙통로의 센터 지점엔 ‘Arigato Shusi' 라는 일본 초밥집이 장사를 하고 있다. 일본 아가씨 두 명이 서비스를 하는데 일본은 북유럽 쪽에 일찍부터 진출해 있다.

이곳은 채소나 과일값이 다른 지역 보다 약간 비싸다. 다행히 쌀은 우리 것과 같은 것이 있어 4kg나 구매한다. 그러나 호텔요금이 만만찮고 스톡홀름까지 25km 왕복 기차요금이 3만원이 넘는다. 네 사람이면 그것도 12만원이다. 결론은 차를 몰고 스톡홀름 시내로 가기로 한다.

◇ Vasby 시내 중심가에 있는 쇼핑센터

여기서 Stockholm까지는 85km 이다. 우리는 잔머리를 굴려 스톡홀름에서 Uppsala로 가는 도로의 스톡홀름 교외의 조그마한 마을에 숙소를 정하면 싸게 숙소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Vasby' 로 간다.

◇ Stockholm 시내 바다운하에 있는 선상호텔 ‘AF Chapman' 범선

Stockholm의 바닷가에 있는 AF Chapman Hotel은 역사도 깊고 이름난 유스 호텔로 본체의 건물 외에 바닷가에 정박한 선상호텔까지 운영한다. 우리는 10유로를 더 지불하고 선상호텔에 방을 정한다. 선상호텔이 낭만적일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 AF Chapman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유명한 호텔이다.

호텔 2층에 있는 부엌에서 영양가 충분한 저녁식사를 한다.
김종수님은 여행 전문가답게 음식준비를 잘한다. 특히 여행 중에 제한된
재료로 효율적인 식사를 만들어내는임기웅변은 대단하다.

오늘도 감자를 올리브기름에 볶고, 당근과 양파, 마늘 소시지를 넣어 만든
요리는 맛도 좋고 영양도 충분하다. 게다가 된장국에 샐러드가지 다양하다.

◇ 선상호텔에서 건너다 본 맞은편 ‘감라스탄’ 지구

◇ AF Chapman에서 바라본 스톡홀름 시내 모습

◇ 시내 중심까지 흐르는 바다와 다리

◇ 호텔 AF Chapman 왼쪽 단층 부분이 리셉션 사무실이다.

◇ 식사 중에 이야기를 나눈 독일인 젊은 커플

식사도중 독일인 커플을 만난다. 노르웨이를 거쳐 스웨덴에 왔는데 노르웨이 물가가 보통 아니니 많이 준비해 가라고 충고 한다. 쵸코 파이 한 개에 5유로 한다니 바짝 긴장된다. 남자는 Thomas Erd , 여자는 Nadja Bold로 금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여행 후 직장에 나간다는 독일 젊은이다.

◇ 호텔 뒤 언덕위에서 내려다본 운하와 시가지 풍경

◇ 호텔 뒤 언덕위에서 데이트 중인 스톡홀름의 중년 커플이 포즈를 취해준다.

식사 후 언덕에 있는 교회에 올라 아름다운 스톡홀름 시내를 구경한다. 지금껏 다닌 유럽에서 도시 중에는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뽑으라면 나는 단연 Stockholm을 택하겠다.

역사와 현대가 어울러져 있고, 도시 한가운데를 바다가 지나간다. 한 폭의 그림처럼 너무 아름답다. 교회 언덕에 올라 마침 데이트 나온 중년부부가 포즈를 취해준다. 멋진 모습이 아닌가?

◇ 운하위에 설치된 다리위에서

나도 다리 가운데서 바다와 보트와 건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 Stockholm은 내가본 유럽도시 중 제일 아름다운 도시로 보인다.

◇ 바다와 역사유물, 현대가 조화를 이룬 Stockholm

◇ 요트에 페인트칠을 하는 중입니다.

◇ National Museum

◇ 시내 중심가에 있는 국립 박물관

◇ 왕궁의 화려한 모습

◇ 구스타프 3세의 동상이 왕궁 앞에 세워져 있다.

◇ 일본인 여행객이 아름다운 성의 모습을 스케치 하고 있다.

바닷가에 앉아 건너편 언덕위의 교회와 시가지 풍경을 화폭에 담고 있는 일본인 신사를 만난다. 요즈음 가끔씩 일본인 들이 관광지에서 스케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아주 여유롭고 멋있어 보인다.

◇ 스톡홀름 시내는 가는 곳마다 운하와 도시가 어울려져 있다.

교회와 성당 건물 앞에 하얀 범선이 오늘 내가 잠잘 AF Chapman 호텔 배이다.
바다를 건너와서 보니 훨씬 멋있어 보인다.

◇ 스톡홀름에서

◇ 스톡홀름의 중앙역

◇ 바다와 다리 기차와 배가 공존한다.

◇ 곳곳에 교회 건물이 서 있고

◇ 스톡홀름 구시가지 풍경이다.

◇ 바다와 다리 그리고 스톡홀름의 시청사

◇ 아름다운 시가지

◇ 스톡홀름 구시가지 풍경

◇ 선상호텔의 내 침대에서 배의 창문을 통해 바라본 시가지 풍경

저녁 늦게 호텔에 들어오니 아까 만났던 독일인 젊은 커플이 로비에 있다. 이들에게 부탁하니 친절하게 환전까지 하여 인터넷을 연결해준다.

이번 여정에서 베를린이 빠져있는데 다행히 Scheersberg에서 이틀 머무를 예정이라 이곳서 기차를 타고 딸아이가 살고 있는 베를린을 방문키로 한다.

Scheersberg~Berlin 기차의 타임 테이블과 요금표 등을 검색해 알려준다. 그리고 역무원에게 메모를 적어주며 싼 기차표를 구하는 방법도 일러준다. 무척 고맙다.

Nadja는 대학졸업 기념여행이다. 그런데 이 아가씨 ‘한국인들이 독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데 사실이냐’며 묻는다. ‘아니다, 그렇지 않다’ 오히려 한국인은 일본인과 독일인을 자주 예를 들어 인용하며 전후 저들의 자세에서 상대적으로 독일인을 더 좋아한다고 설명한다.

선상호텔의 침대에 올라오니 동그란 배의 창문(햇치)으로 바다를 오가는 배들과 건너편 스톡홀름의 ‘감라스탄’ 지구의 야경이 기막히다.

산산한 바람과 함께 밤바다와 감라스탄을 바라볼 수 있는 행운을 얻은 것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때론 이런 행운의 보너스를 얻을 때도 있는 것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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