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나홀로 첫번째 유럽여행기 입니다. ^^

권초롱 2011-05-31 (화) 14:39 조회:1457

안녕하세요. 경기지부 회원 권초롱이라고 합니다. 저는 33일간의 유럽 배낭여행을 마치고 얼마 전에 돌아왔습니다. 처음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 걱정이 참 많았었습니다. 부활절 휴일이라 유럽 서바스 회원들도 여행을 가셔서 많은 회원들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참 좋은 분들을 뵙고 왔습니다.

저는 런던, 파리,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베니스, 피렌체, 로마)에 다녀왔습니다. 런던, 파리, 바르셀로나는 일주일 씩 머물렀고 이탈리아는 열흘 넘게 여행 했습니다. ^^ 그 중 파리에서 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6일을 두 명의 서바스 호스트 댁에서 묵었습니다. 규정은 이틀 밤이지만 두 분 모두 오랜 기간 호스트를 해 주셨어요. 파리에서 만난 지리 아주머니, 로마에서 만난 비또 할아버지께서는 맛있는 음식도 많이 해 주셨어요.

서바스 게스트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을 말씀드릴게요. 여행 중 저는 급하게 돌아다니며 모든 명소를 가지 않고 꼭 가고싶었던 곳을 가고, 좋았던 곳을 몇 번이고 갔습니다. 또한 공원을 산책하며 현지인들을 만나곤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파리의 지리 아주머니께서 인상적이라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여느 아이들 처럼 바삐 다니지 않는다구요. 그래서 사람들을 느끼고 한국을 알리기 위해 여행왔다고 말씀드렸더니 아주머니의 여행 스타일과 같아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두번 째로 로마 비또 할아버지 댁에서 머물 때 저는 생일을 맞게 되었습니다. 로마에서 맞는 생일 추억도 남기고 한국을 알리고 싶어,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커다란 노란 도화지와 사인펜을 사서 집 근처 콜로세움 앞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Today is my birth day. I love SEOUL 이라고 적힌 도화지를 들고 프리허그를 한 것이 가장 큰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이제껏 생일 중 가장 많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생일 축하도 받고 다들 코리아를 알아봐 주어 정말 가슴이 벅찼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가 만난 호스트 두 분 모두 한국에 대해 잘 모르셔서 좀 슬펐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가지고 간 기념품이나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을 통해 한국의 전통, 한글, 한복, 막걸리, 김치, 식문화 등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또 한국 식품점을 찾아가 불고기 거리를 사서 불고기도 해드리고 막걸리도 맛보여 드렸어요. 정말 맛있게 드셔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현지인들과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날들 이었습니다. 그 분들의 넓은 사고 방식을 배웠고, 또 그 분들도 가족을 생각하고 생활하는 데 있어서는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산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게 해 주신 서바스에 감사드리고, 급히 스탬프를 요청드렸는데 바삐 해주신 홍미자 지부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YurnmoonJung 2011-06-01 11:28	부럽네요. 멋찐 여행을 잘 하신 것 같구요. 저도 유럽은 그래도 조금 아는데 이렇게 멋찐 여행을 하신분들을 보면 다시 가고 싶네요...kkk....즐감했어요.

kajeongKEUM 2011-06-01 15:38	저도 로마에서 정말 많은 추억 남겼는데 ^^ 보니까 또 가고 싶네요 판테온이 제일 좋았어요 ㅎㅎㅎ (아이스크림 가게 아시죠? 판테온 근처 골목에)...지나갔지만 생일 축하합니다 >ㅁ<

eunkooLee 2011-06-02 18:30	혼자서하는 여행에는 조금은 외로움과 많은 자유로움이잘 회석되어 많은 추억을 만드는듯 해요. 유럽갔을때 스위스에서 카나다 여선생님과 짝이되어 하루를 같이 여행한 적이 있어요. 둘이서 혼자들의 여행이였으니까요. 각자의 여행계획을 짜고 자유롭게 스케줄을 짜며 즐거워 했던 기억이 있어요. 집집마다 단장해 놓은 꽃들과 아름다운 산을 보면서 감탄하던나를 보고 캐나다를 자랑하던 그 선생이 생각나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약20여전 전이였어요. -- 이태리에서 생일도 챙기고 참으로 기발한 Idea로 축하도 받았다는 소식에 감탄합니다. 축하합니다--.

JongMug9 2011-06-09 12:59	권초롱양, 얼마전 경기지부 모임에서 뵌지 얼마 되지 않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훌륭한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반갑습니다. 우리 큰애도 이번 여름 방학때 유럽여행을 계획한 것 같은데 여러가지 참고할 수 있도록 연락한 번 하라고 할께요.많이 도와 주세요.감사합니다.

jinjunKIM 2011-06-15 17:42	와~ 정말 멋지네요~ 부럽구요!~ 모임에 나와서 여행이야기 좀 해주세용!!ㅎㅎ

ducksung,JEON 2011-06-19 19:57	초롱양, 멋진 추억 쌓으셨네요. 요즘은 한국 젊은 친구들의 기발한 발상과 도전 등, 참 대견하고 부럽단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앞으로도 한국 서바스에 좋은 아이디어, 적극적인 활동으로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heeryungCHOI 2011-07-21 23:38	초롱양 정말 멋진여행 했었군요 지난번 모임때 배낭여행간다고 하더니 스탬프받아서 서바스홈스테이 여행 훌륭하게 해냈군요 축하~~축하~~앞자리에 있던 아줌마 기억하죠? 6주동안 파리와 프랑스남부지방 여행마치고 돌아왔어요 다음 모임때 나와 재미있는얘기들려줘요

이영분 2011-10-29 09:00	Wow~정말 알찬 여행하고 오셨네요..초롱양~ 한국의 문화도 널리 알리고..정말 기특해요..여행을 하기 전에 우리것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고 여행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우리 아이들에게도 알려주어야 겠다는 생각이..잘 보았어요. ^&^

박창순 2012-04-26 12:52	부럽습니다 ^^ 이번에 유럽에 딸아이가 혼자서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혹시 게스트 하셨던 곳 연락처와 이메일 주소를 알 수 있을까요? 좋은기억을 가지고 계신 분이 다녀갔던 곳이라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