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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슈 미야자키-오이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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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가정 2011-08-01 (월) 18:17 조회:11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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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의 시노부상과 세츠코 상.. 이 분들은 규슈의 전 지부장님이십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코팅된 서바스 마크를 딱 들고 계셔서 바로 찾을 수 있었지요. 여행을 마친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나가사키와 미야자키와 칸다인데.... 장소가 물론 중요하지만 사람도 그만큼 중요하겠지요? 시노부 상은 물리학자이고, 세츠코 상은 사회복지사였던 것 같습니다... (완벽하게 의사소통이 되지는 않았던 까닭에;;;;;) 낮에는 혼자 다녔기에 저녁에 돌아가서 천천히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번의 저녁식사 모두 피곤해서 나가떨어질때까지 신나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두 분들은 한국에 대해 정보가 거의 없고, 가져간 선물에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주셔서 넘 감사했습니다. 최근에 일요일 저녁에 하는 한국 사극을 보는 것이 한류에 대한 첫번째 접촉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한복 치마저고리 모양 카드를 기쁘게 받으셨고, 예쁘다 하셨어요. 그리고 때밀이 수건도 친구들이 한국 갔다 와서 좋다고 해서 말만 들었다며 당장 써봐야겠다더니 다음날 매끈한 팔뒷꿈치를 저에게 보여주셨어요 ㅎㅎㅎ 또 단것을 좋아하시는지 호떡도 잘 드시고 누름기를 신기하게 생각하시더라구요. 두 분 모두 은퇴하셨지만 여전히 너무 바쁘게 생활하고 계셨습니다. 두번째 밤에는 세츠코 상이 결국 피곤하여 나가떨어지시고 식사후 쇼파에서 잠이 드셨어요. 저는 설거지를 하고 아저씨와 함께 남은 음식을 정리하고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했어요. 그런데.......아저씨.......랩이 어디있는지도 모르시고 ㅠㅠ .........부엌은 아무 것도 모르시는 듯..........아.. 너무 하세요.. 일본에 가보면 ...남자분들........대부분 그러시는듯... >ㅁ< ㅎㅎㅎㅎㅎㅎㅎㅎ 어머 아저씨 부엌에서 별로 일 안하시나 봐요 하니까 머리를 긁적긁적 하셨습니다 ㅋㅋㅋ 세츠코 아줌마가 그 때 일어나서 왠지 고소하다는 듯이 막 웃으셔서 웃겼어요. 세츠코 아줌마는 "우마가 아우"라고 하면서 아주 아쉬워 하셨어요 헤어질 때도 너무 꼭 껴안아주셔서 정말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또 시노부 아저씨도 "서바스 시스템이 보통 2밤인데 이거 좀 짧은 것 같다.." "1박은 너무 짧고, 2박은 되야 서로 알 수 있는데....또 3박은 호스트분께 부담이 될 수 있잖아요?" "아니...서로 잘 맞으면 무슨 부담이 되겠니, 친해질만하면 헤어지지 아쉽다" >ㅁ< 전 무척 기뻤어요. 헤어지기 아쉬운 사람이 된다는 건 사랑받는다는 뜻이겠지요. 짧은 만남이지만, 두 분은 진지한 태도로 한국의 전반적인 상황과 서바스 활동 등에 데헤 물으셨고. 저는 최대한 잘 못 말하는 것이 없게 하기 위해 많이 신중하게 대답했습니다. 특히 한국 서바스 홈피 보여주면서 남해 사진도 보여드리니 좋아하시면서 일본 서바스도 이렇게 홈피에 아이디를 만들고 새로 재정비를 하려고 하니 추후에 메일로 질문을 하면 좀 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시노부 상이 it 담당이시거든요. 아쉬운 맘도 어쩔 수 없이......저는 오이타의 이노 상께로 토스되었습니다. ------ 이노 상은 엄고문님의 친한 친구라고 하셨어요. 제가 소개 메일 을 보냈을 때에도, 답장에 엄고문님 폰 번호를 가르쳐 주시면서 나에게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라...고 하셨지요.(소심하여 전화는 못했습니다 ^^;) 에츠코 상은 다리가 불편한 이노 상을 아주 잘 보좌하고 두 분이 자연스럽게 잘 어울렸어요. 몸집이 아주 작은 에츠코 상은 요리조리 조용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분이셨습니다. 영어를 못하셔서 일본어로 저에게 얘기하셨는데 제가 초보라는 것을 별로 고려하지 않으시고 매우 많은 얘기를 해 주셨어요. 가끔 멍하게 속으로 지금 무슨 얘기하시는 걸까.....했지만 웃으면서 끄덕였지요 흑흑.. "가정 상, 일본어가 아주 빨리 늘었네요 ^ㅡ^ " 하시면서 좋아하셨는데 죄송;;; 마침 미나미 오이타 여름 축제날이어서 저녁에 아줌마와 둘이 축제 구경을 하러 갔었던 것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아줌마는 저녁 식사 내내 복권 번호 얘기를 하면서 빨리 밥 먹고 가야 된다고 했는데 저도 덩달아 발표 전에 꼭 가야한다고 둘이서 막 서둘렀어요 이노 상은 시크하게 " 그런 거 보나마나 안 될텐데 뭘 그걸 간다고 그래~ " 하셨지만 아줌마와 저는 " 무슨 소리에욧! 꼭 가야지 ㅎㅎㅎ 하면서 종종걸음으로 축제장으로 갔지요 복권 당첨 번호를 꼭 쥐고 갔는데 아쉽게도 당첨은 안 되었습니다. 아...텔레비젼 타고 싶었는데 ...... ^^;;; 오이타 시에 살고 있는 이노 상의 집은 벳부와 매우 가깝습니다 15-20분? 각종 지옥을 본 것도 좋았지만 역시 모래찜질이 최고...가격은 1000엔입니다. 혹시 벳부에 가게 되면 꼭 매리 찜질 해 보세요 매우 뜨거운데요 바다 바로 앞에서 하기 때문에 얼굴로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계속 불어와서 참을만 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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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jeongKEUM
2011-08-0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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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중요한 내용이 빠졌다!! 미야자키의 시노부 상은 맥주를 직접 제조하시는 것이 취미입니다. 시노부비어~ 이구요 ㅎㅎㅎ 저는 꽤 맘에 들었습니다. 술을 매우 좋아하시니 음주를 즐기시는 트래블러 대 환영이라고 하시네요. 담에 갈 때는 꼭 한국 술을 챙겨가기로 했어요 ㅎ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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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akim
2011-08-0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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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토욜 일본인 호스트 할게획 인데 토요일 저녁 7시 ~9시 시간잠간 낼수 있나요 참 저는 대구회원 김은아 입니다. 전화한번 드릴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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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kilKIM
2011-08-0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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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양 일본여행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두 섭렴하고나니...........나도 규슈를 같이 여행한 느낌이야........ 재미있는 글 너무 좋아요......... 다음 대구 모임에 지면에 못 올린 내용 알려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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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jeongKEUM
2011-08-0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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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김은아 님 , 네.. 제가 토요일에 6시반까지 근무하고 일요일도 진료를 하기 때문에 늦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시간 내고 싶네요 ^ㅡ^ 전화번호 여기 써도 될라나.. 010- 2511-6097 입니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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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manBae
2011-08-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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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따의 이노 할매는 '이노'가 아니고 '야노'상!!! 부산에 자주 오시기 때문에 다음에 부산 오시면 연락드릴께요..할매 만나는 것 빙자해서 부산에 놀러 오이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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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jeongKEUM
2011-08-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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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배종만 님 , 할매인가요???? ㅎㅎㅎㅎㅎ 꼭 가고 싶습니다. 메일 주소에 Ino라고 되어있어서 그런줄 알았더니...야노 할매 ㅎㅎ 약간 할매 느낌 풍기시기는 하지요 헛헛 살짝 나온 배가 귀여우신 분이였어요 유니클로의 청년 감성 티셔츠를 입으시고, 멋진 분이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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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manBae
2011-08-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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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고문님의 절친 할매 중에서, 야노 할매말고 이노 할매가 있나? 숨겨둔 할매? 그런데 할매 배가 살짝(?) 나왔으면 야노 할매가 아닌데....야노 할매는 내배보다 더 큰 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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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mjaeryang
2011-08-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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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져 일본 여행을 잘하고 오신데 찬사를 드립니다 두분의 일본 할매는 이렇습니다............. 야노상은 그냥 그데로 야노 히도미 상이고 이노상은 남자이고 대학시절에 럭비하다가 척추를 다쳐 다리를 못쓰시는 분이고 이노상의 부인 이름이 이노 애스코 입니다 일본 풍습은 시집오면 자기성은 없어지고 남편의 성을 따릅니다 이것을보면 우리나라 여성분들 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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