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Sweet 큐슈 여행기

강남희 2015-02-26 (목) 01:55 조회:1076

멋진 서바스를 통하여......두딸과 함께한 달콤하고 행복했던 4박5일(2015년1월 27일~1월 31일)간의 큐슈여행기를 늦게 나마 올리게 되었으니, 지난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다시한 번 행복한 시간여행 속으로 빠져들어 가고 만 싶어졌다.

여러분들도 저와 같이 가 보실래요?

나와 두딸(큰딸 :우주, 작은딸: 지구)은 내가 신나게 몰고 갈 SM5 승용차를 타고 부산 국제여객 터미널에 도착하여 Camellia Line 선박을 이용해서 긴밤을 지새우고 나니, 일본 큐슈 하카타 항구에 아침 일찍 도착하였다.

하카타항구에서 입국심사를 일등으로 빠져나와 하카타역으로 향했다. 우리의 무거운 짐을 친절한 택시기사님이 직접 옮겨 실어주어 아이들이 더더욱 반가운 모습으로 일본을 구석구석 살피니, 좋은 학습이 되는 모습으로 느껴져, 엄마인 내맘도 조금씩 부드러워졌다. 잠시 역 앞 스타벅스 커피샾에 들러 크루와상과 커피와 우유를 마시며 글로벌한 분위기를 피부로 느끼며 일본땅에서의 간단한 첫 아침식사를 대신하였다. 사가역에 니시야마상께서 마중나와 계시니 약간은 서둘러 티켓을 끊어야만 했었다. 9시 31분 미도리 도쿄 급행을 타고 10시 16분에 사가역에 도착했다.

아마도 미리 준비하시고 마중나와 계신 니시야마상을 직접 만나니 너무도 감사하고 고마웠다. 그 분은 서바스의 회원이시며 사가여자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시는 분이셨다. 아이들에게도 세세히 영어로 물어봐 주시고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니시야마 선생님과 함께한 그때가 재밌고 즐거운 시간이였었다고 두 아이들은 지금도 말한다.

사가현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라멘을 니시야마 선생님께서 대접해 주셨다. 우리는 아주 맛있게 먹은 후에 작은 Temple을 조용히 구경하고 사가여자대학교를 탐방하였다. 학교가 아담하고 조목조목 이름지어진 교실과 건물들이 깨끗해 보이고 개성이 넘치는 교수님들과 활기찬 학생들이 많은 학교였다. 그곳에서 한국 학생들도 만나서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녁을 먹기전에 우리는 사가현을 자전거로 한시간 반 정도 타고 Biking을 즐겼다. 아이들 모두 환상적으로 행복해하였다. 마침, 저녁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어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하면서 노을빛을 따라서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콧노래도 불렀댔다. 그 시간의 온기와 미풍은 도무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였고,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순간들이였다.

푸짐한 우동과 주먹밥으로 저녁을 먹고 니시야마상과 두아이와 함께 멋진 강을 따라 산책후 오이타 사가호텔 커피샾에서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니시야마상 친구분의 GREAT HOUSE에 초대받아 두번째 밤을 맞이 하게 되었다. 그레이트하우스 쥔장인 나카지마상은 음악을 아주 좋아하셨고 우리들에게 재즈음악을 틀어주며 녹차랑 초콜릿과 다양한 이야기로 편안한 시간을 만들어 주셨다. 그분의 아내분은 유학까지 다녀오신 피아니스트셨으니 악기를 배운 두딸은 호기심에 가득차서 이것저것 질문하고 큰 집 구경도 하고 오래된 정원도 돌아 보고 가족사진도 꺼내와 설명하며 보여주시니...참으로 가족같은 분위기로 편안한 밤이 짧게만 느껴졌다. 그 집엔 뮤짱이라는 고풍스럽고 귀여운 고양이도 있어서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처음 만난 낯설은 집인데도 불구하고 어색함없이 친근한 밤이였다. 약간 추위를 타서 고향의 온돌방이 생각나기도 했지만......,
니시야마상은 아쉬움을 뒤로접고 늦은밤 집으로 향하셨다.
다음날 간단한 토스트랑 샐러드, 커피랑 우유,싱싱한 계란후라이를 대접받아 맛있게 먹고 이틀을 숙박 할 히데시마상 집으로 향했다.

히데시마 시즈에상은 참으로 좋으신 분이셨다. 수지라고 불러 달라고 하셔서 수지상이라고 부르면 큰언니처럼, 잘~ 챙겨주시고,음식도 어찌나 맛있게 해 주시든지 감사함을 잊을 수 없었다. 이층의 우리방 숙소에서 바라본 하늘은 참 고요했고, 평화로워 보였다. 아이들이 바이올린과 피아노로 클래식 생상스 협주곡과 흑건, 가을의 속삭임, 슈베르트 즉흥곡, 찬양곡 등으로 분위기를 고조 시겼고 서바스 친구분이신 간호사 사또상은 아이들의 연주 모습을 사진에 담고 한밤의 축제를 다같이 즐겼다. 사또상은 아이들의 연주에 감동 받았다며 좋아하셨다. 내가 선물로 드린 김치로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드리니 너무 맛있다고 하며 두 번 세 번을 만들어 달라고 하셨다. 대박났다. 하하하

다음날은 다케오라는 오래된 온천을 갔는데, 사실 고짓말 조금 보태고..온천물이 비교 할 수 도 없을 만큼 좋았다. 일찍 나가서 기다리시는 바람에 나와 아이들도 서둘러 나와야만 했다. 아쉬운 온천이였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물절약, 시간절약, 돈절약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에서 살짝 여유가 느껴지기도 하였다. 돈키호테라는 쇼핑센터에 가서 필요한 선물들을 고르고 서점에도 들려 필요한 책도 사고 마트에서 먹거리도 사고 문구도 골라서 샀다.
잠시 일본 전통수예 전시회장도 구경하였다. 그 곳 옆 찻집에서 일본식 다도 녹차 쎄레모니도 경험해 보았다.

다음날은 두아이를 데리고 버스를 타고 구루메까지 돌아다녔다. 조용한 거리를 걷기도 하다가 힘들면 오만쥬도 먹어보고 달콤한 초콜릿도 사먹고 유뷰초밥(이나리)과 우동...아이들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과일 생딸기가 들어있는 이찌고다이후쿠 모찌도 먹어보고 낫또도 먹어보고
일본음식들을 여러가지 맛보았다. 저녁엔 수지상 가족들과 스시를 먹었다.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거의 혼자서 열접시는 먹은 듯 하다...

아침일찍 준비하고 수지상께서 맛있게 구워주신 치즈빵과 바나나를 받아 넣고 행복한 여행을 뒤로하고 우린 하카타역을 거쳐 하카타항구로 도착하여 부산으로 향하는 선상호텔에 피곤한 몸을 맡끼고 나른한 잠을 청했다. 드디어 부산국제 여객 터미널에 도착하니 달달한 카라멜마끼야또 같은 부산의 향내가 코끝으로 전해졌다. 고향에 도착하니 잠이 스르르 오는 듯 눈이 감겼다.
모두에게 행복한 여행이였다고 생각한다.

서바스를 통한 첫 여행이였지만 정말 밝은 함박웃음 가득한 아이들과의 행복한 여행이였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아..아마이 아마이...

Ryu-Taegill 2015-02-26 08:51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즐거운 여행을 하셨군요. 저희 부부도 작년에 사가의 니시야마 교수 님 집에서 하루 초정받아 친절한 접대와 맛잇는 전통 일본 음식을 대접받았습니다. 니사야마 상 모습이 반갑군요. 홈메드 빵이 제일 흥미롭군요.

Yeo-Woondeog 2015-02-26 20:02	아이들과 함께 바깥세상을 같이 여행하시는게 보기 좋군요. 음식에서 정성을 느낄수 있군요 사진과 상세한묘사 잘 읽었읍니다.

Lee Joungjoo 2015-02-27 17:28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 너무나 멋집니다. 마음이 훈훈해요.

Son-Hwaja 2015-02-27 18:38	서바스여행 멋지게 하셨네요. 호스트분들의 이름이 친숙합니다.ㅎ

Eum-Jaeryang 2015-03-01 05:57	재미 있었던 여행글 잘 읽었읍니다 모쪼록 자녀들의 좋은경험을 간직하고 삶에 보탬이 되는 경험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여행 못하신분들도 한발짝 나가셔서 좋은여행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여행글 을 써주셔서............

kimSamjeon 2015-03-05 11:59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아주 좋은 여행을 하셨군요.저희도 작년에 히데시마 시즈에 상 집에 초대받아 맛있는 음식과 친절힌 접대를 받았습니다.언제나 아름다운 히데시마 상 모습을 보니 반갑구요, 부군인 히데시마 요시히로 상도 보고싶네요. 좋은 여행기를 주셔서 반가운 얼굴도 보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