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기  자.....

공식적인 국제미팅을 마치고 이스라엘과 이집트를 헤집고 다니는 한달여의 자유여행을

시작하는 첫 단추로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갔다

미팅중에 선뜻 예루살렘에서 홈스테이를 해주겠다는 호의를 보인 분인데

2012년도 네델란드 국제미팅에 참여했을 때 만났던 분의 며느리였다

처음 텔아비브에서 Sde boker에 올 때 새벽에서 만난 분과의 인연에서도 그렇듯

이렇게 2012년도 네델란드에서 만난 인연으로 이스라엘에서 3일간 홈스테이할 수 있는 인연!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이분은 예루살렘 THE KING DAVID호텔로 먼저 오라해서 호텔에 들어가는데 검문검색이 아주 심하다.

가방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뒤지다싶이 확인하고 왜 호텔에 오는지도 묻는다

뭔 호텔에 이리 검문이 심한가  여기면서 오늘 호스트해 주실 분의 이름을 말하니

이 호텔의 매니져라면서 그제사 우리를 대하는 자세가 좀 누그러지는 듯 하다.

(어느나라 어느 사회이던지 백이 든든해야 편하긴 편하다)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만으로 영어를 하느냐. 한국은 괜챦냐며 북한과 관련한 질문도 한다

이분은 호텔 메니져로서 각국의 정상급(대통령, 수상, 왕)담당으로서

제일 먼저 한달 전에 오바마미국 대통령이 머물렀던 방을 구경시켜 준다..

VIP room

정확한 층수는 알려주지 않는데 방안은 으리으리하다는 느낌보다는 중후하다고 해야 할까...

집기류도 평범해보인다, 창문도 모두 다 방탄처리되여 있다하는데

우리 눈으로는 그저 유리창문일 뿐..

책도있고 체스가 보이길래 오바마대통령은 체스 잘하느냐...

구석구석에 아직 오바마 대통령의 체취가

나는 듯하네요 하면서 농담도 해준 덕분일까 나올 때

이 호텔에 묵었던 대통령급 국빈들의 방문사진첩을 선물로 받아왔다

이탈리아에 살면서 이스라엘에서 생할하는 며느리에게 호스트를 부탁해주시고

또 이분은 바쁜중에도 3일씩이나 집에서 재워주고 음식해주고 관광안내까지 해주셔 너무 감사하다

중학교 다니는 그 분의 딸도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니 이도 좋고

금새 친해진 한국의 언니와 이스라엘의 동생

  

발걸음 하는 곳마다 가슴속에 짜릿하게 자리잡는 감사의 마음. 서바스의 인연!!

딸과 나는 괜스레 신이 저절로 났다..

이런 특이한 경험과 새로운 만남이 매일 매일 생긴다는 데에 너무 신이 난다

이런 게 엄마가 평소 열심히 기도하고 성실하게 살아라 외국에서 이런 복도 받는거다 하니

우리 딸은 자기랑 같이 와서 그런거란다.

암튼...

엄마는 영어 잘하는 딸을 믿고

딸은 심적으로 든든한 엄마와 함께 하여 서로가 버팀목이 되는

한달여행을 그렇게 시작하였고

그런 여행을 한지 벌써 2년이 지났지만 

이집트~~그리스~~터키~~31일간의 여행을 하며 못다한 얘기들

살아오면서 느겼던 애기들

딸의 꿈이 뭔 지를 알 수 있는 행복한 여행으로 계속 남아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