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만난 첫번째 호스트였던 Jane(Tasmania, Australia)입니다

 호주여행은 호바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타즈매니아주는 호주본토에서 떨어진 섬으로 멜번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야합니다. 그렇게 버스터미널보다 작은 호바트공항에 도착해서 두시간쯤 기다렸나요.... 저 멀리서 키 크고 회색머리의 단발의 여자 분이 달려옵니다.갑자기 일이 생겨서 두 시간 쯤 늦을 것 같다고 메일을 보냈는데 우리는 확인하지 못하고 공항에 도착한 것입니다. 하지만 갈 곳도 없고 서두를 것도 없던 우리는 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기다렸던 것! 이렇게 만난 제인은 숲속에서(?) 자연 친환경적인 집에서 살아가던 영어선생님이었습니다

공항에서 Jane의 집까지 가면서 차안에서 보았던 그 풍경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집들이 다 동화 속에 나오는 집이라고 감탄사를 계속 연발하던 우리를 보면서 Jane은 미소를 지었죠. 도시에 익숙해져있던 우리에게 너무 투명하고 깨끗했던 호바트. 낮은 산이 바다를 휘감아 놓은 것 같았어요. 해가 저물 무렵이면 산 속에 콕콕 박혀있는 집에서 밝히는 불은 은근하게 퍼져 나와, 마치 할로윈 데이 호박 안에서 빛나는 불빛 같았습니다.

그렇게 넉 놓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Jane집에 도착하니 신선한 산공기에 정신이 확 들었습니다.마당에는 닭이 있고 집 앞의 산책로에는 시내가 흐르는 집이였죠...허더더더덕;;밤에는 웜뱃(wombat), 부엉이, 왈라비(wallaby)도 종종 출현했죠 !! 웜뱃은 오소리같이 생겼고 왈라비는 스몰사이즈의 캥거루랍니다. 워낙 여행을 좋아해서 본인도 젊었을 때 안 가본 곳 없이 많이 다녔었구요  타즈매니아에 저희가 10월에 도착해서 1월까지 있는 동안 지속적으로 연락을 했습니다New year's Eve에는 함께 시내에서 불꽃놀이도 보았구요ㅎㅎ 처음으로 만난 서바스 회원이고 내생애 첫 호주인(?)이라 더 애틋한거 같아요.최근에는 보낸 크리스마스카드에 답장이 왔는데 같이 붙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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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Juhee

It was so lovely to receive your card and photos. Thank you for thinking

of us and we often think of you and Kuen Hee. We will think of you on New

Year's Eve as we spent that night together last year, with the BBQ at

South Hobart and then the fireworks at Constitution Dock.

Tony and I wish you and your family all the best over the Christmas season

and a happy, healthy and productive New Year.

Please keep in touch and let us know what you're doing in 2011.

Warm wishes,

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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