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주리그니] 네덜란드 Ayako

이주희 2010-12-26 (일) 17:39 조회:1022

긴 여행에 마음도 몸도 지칠대로 지쳤을때 쯤.... 만났던 Ayako와 Arnoud 아저씨! 암스테르담과는 꽤 떨어져있는 곳에서 사셨어요. 보통 네덜란드하면 반고흐, 풍차, 튤립, 자유롭고 개방적인 암스테르담이 떠오를 수 있는데요, 저는 네덜란드하면 아줌마, 아저씨가 살던 푸르고 깨끗한 동네가 생각납니다. 집 앞에는 아이들 놀이터로 쓰는 호수가 있고 백조가 꽃을 뜯어먹고 있던 곳이었어요;;; 도착하던 날 문 앞에 환영의 의미로 태극기도 걸어주셨어요. 제가 오기 이전에 다녀간 한국서바스 분들 얘기도 들었답니다~
또 무엇보다 아줌마와 함께했던 순간들은 오랫만에 느껴본 따뜻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동안 나도 모르게 익숙해져있던 서양문화였는데 뭔가 채워지지 않는 곳이 아줌마로 인해 채워졌다고 할까요.. 마지막날 기차시간이 어중간해서 떠나는 저에게 먹으라고 싸주신 주먹밥두개에 저도 모르게 울컥하고 말았답니다. 첫날밖에 못보았던 아저씨와도 오히려 지금 꾸준히 연락하고 있구요 ^^ 항상 감사한 두분인데 변변찮은 사진 하나 없네요 ㅜㅜ

eumjaeryang 2010-12-26 22:47	이주희 씨... 네델린드를 다녀온지도 벌써 3-4년 되였나보네요 아야꼬 씨 ( 일본여자 ) 와는 아주 가깝게 지네는데 거기를 다녀오셨구만요 남편되는 사람은 전에 네델랜드 회장이였는데 요지음소식은 잘모르고... 여행잘하시고 돌아 왔다니 반갑습니다.......... 다음에 만날 기회되면 이야기 들여주세요..

허종 2010-12-27 11:44	암스테르담에서 남쪽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Alphen' 이란 곳이죠. 암스텔담, 로테르담등 대도시에 둘러싸인 일종의 허브 도시로 개발이 한창 진행중 이었는데 나도 이분들의 호스트를 받아 이틀을 묵었지요. Philippo 씨는 교사출신으로 네델란드 회장 재임 중이었고요. 특히 부인 Ayako 씨는 정말 인정이 많은 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