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폴랜드 여행-3 Czestochowa

박연희 2004-10-16 (토) 10:04 조회:1940

3) 쳉스토호바
크라쿠프에서 북동쪽으로 130여 km떨어진 쳉스토호바에는 서바스회원이 없어 크라쿠프에서 전화로 숙소를 예약해놓았다. “순례자의 집”으로 부르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큰 숙박시설로 2만여원정도이다. 여행안내 책자로 "Poland(Lonely Planet출판 )"을 편리하게 사용했다. 참, 그런데 2004년 판이었는데도 그사이에 바뀐게 있었다. 폴랜드 안에서 일정기간 일주일, 15일등 국내 어디던지 다닐 수 있는 폴랜드 기차 패스가 있다고 하여 바르쨔와역에서 사려고 했더니 몇 달전에 없어 졌다고.. 하여튼 기차값은 우리나라보다 싼 편이다.
숙소가 바로 유명한 검은 마돈나 이콘이 있는 대성당 옆이 어서 짐을 내려놓고 오후시간에는 16km 떨어진 “올슈틴 Olsztyn” 이란 허물어진 중세 성터가 남아있다는 작은 마을을 찾아갔다.
때로는 잘 보존되거나 복원된 것보다 폐허로 무너진 돌더미만 만아 있어도 더 운치 있는곳도 있다. 그런데를 꽤 좋아하는 편이라 거기 가는 시외버스 타는데를 한참 물어 물어 찾아갔다. 길에서는 주로 학생같은 젊은사람에게 물어보면 대개 영어가 통한다. 마을 뒤 높은 언덕위에 흰 돌로 된 허물어진 탑과 성벽, 성의 흔적만 남아 있다.
쳉스토호바 로 돌아와서 저녁 무렵에 성당을 찾았다. 14세기 성화 앞에 많은 사람들이 성당 돌 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었다. 좀 미안하지만 빽빽한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가까이 갔다.
대부분 폴랜드나 유럽사람으로 보여 나는 지구반대편 먼데서 왔으니 봐주겠지하면서...
검은 색 마돈나 뺨에는 두개의 칼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이 성화는 15세기에 후스파 교도가 훔쳐서 그림을 칼로 짜르려고 하자 칼자국에서 피가 솟아나 놀래서 버리고 도망쳤고 그림은 다시 수리했지만 그 칼 자국은 남겨두었다고 한다.
이 쳉스토호바가 수 백년간, 공산치하에서도, 현재도 폴랜드의 신앙의 중심지인 것은 아마도 얼굴에 상처를 지닌 성모님으로부터 폴랜드 사람들이 특별한 마음의 위로를 받기 때문이 아닐까?. 다음날 새벽에는 기차로 북서쪽의 작은 도시Torun으로 향했다. 중간에 갈아 타지 않아 편한데 5시간 가까이 걸린다.

엄재량: 안녕하세요. 자세한 설명이 많은 정보가 됩니다 잘부탁해요. -[10/16-18:08]-

박연희: 워낙 게으른 편이라 ( 여행하는것만 제외하고요!)미루고 미루다 한달도 지나 늦게 올립니다. 회장님께서 잘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10/16-18:23]-

조길환: 저도 잘 읽고 있습니다...^^ -[10/20-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