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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전태현/Tae Hyeun Jeun 2004-03-11 (목) 16:22 조회:1713

많은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합니다.
얼마 되지 않는 경험이지만 저가 평소 생각했든 부분을 한번 적어 보고 싶었습니다. 다소 개인적
인 소견이라 자기 생각에 일치하지 않더라도 그냥 읽어 주시면 하고 바랍니다.

사람은 원천적으로 떠나고 싶어 한다.
머리 속으로 그리고 상상 속으로 항상 현실의 짐을 벗어 던지고 미지의 세계 속으로 나가는 그림
은 즐겁기만 하다.
그러나 떠나고 싶어 하는 것과 실제 행동으로 옮겨 떠나기 까지 에는 많은 시간과 결정과 뿌리쳐
야 하는 망설임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원하지만 실지 떠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한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누구에게 물어봐도 여행을 가기 싫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막상 과감하게 떠나려는
사람은 극히 적다. 경제학에 기회 비용이란 것이 있다. 우리가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것과 그 대
신에 여행을 떠나서 얻는 것의 차이가 그것을 보상할 수 있을까.

세계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은 먼저 국내 여행을 많이 해서 여행에 대한 저항감을 줄여야 한다. 이
말은 자기가 여행의 목적지를 정하고 계획을 해서 시간을 찾아서 떠나는 마음의 준비가짐이 되어
야 한다. 그리고 여행이 놀러 가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배우러 가는 것이라는 인식이 되어야 한다.
나는 단체 여행이나 여행사의 package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여행을 가보지 않았
기 때문에 나의 편견인지도 모른다.
여행 자체가 자유로움을 찾아 가는데 어딘가 구속되거나 남에게 신경을 써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
스러운거다. 아마 이 점은 사람의 성격이나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
그러나 혼자 떠나는 여행은 자유스럽다는 뒷면에 엄청난 책임감과 결정력 그리고 준비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 자신이 여행사의 가이드 정도가 될 정
도의 지식을 축적해야 한다. 다행히 인테넷을 흩어 보면 너무나 많은 정보가 넘쳐 흘려 그렇게 어
렵지마는 않다.

나는 세계 여행을 하려면 영어와 체력을 강조하고 싶다.
여행에 드는 시간과 돈은 기본이고 그 기본을 활용하여 많은 것을 얻을려면 영어와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영어가 부족해도 심지어는 한마디도 못해도 만국 언어인 body language 로 통할 수
도 있지만…..
영어가 좋으면 좋을수록 현지인들과의 접촉과 관계가 좋아 질 수 있고 이 점이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그리고 자기 영어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으면 어디를 가드라도 그리 두려움이 없다. 영어가 전혀
안 통하는 마을에 들어가드라도 영어를 못하는 상대방이 미안해 한다. 그리고 요즘 세계의 젊은이
들은 영어를 배우려고 열심이라 쉽사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배낭을 메고 떠날 때 자기 체력에 자신 있으면 별 두려움이 없다. 그리고 자기가 보고자 하는 곳
을 쉴새 없이 돌아 다닐 수 있다.
2년 전에 인도를 약 55일 정도 혼자 배낭 여행을 했다. 인도의 가장자리를 따라 한 바퀴 돌은 셈이
다. 섭씨 50도를 올라가도 버틸 수 있을 만큼 내 체력을 믿을 수 있었기에 가고 싶은 곳을 찾아 부
지런히 움직였다. 여행 중에 만난 한국 청년들과의 대화에서 그들이 일주일 동안 다닌 장소가 나
는 3일 만에 마쳤고 가 본 장소도 내가 훨씬 많았다. 왜 그럴까…..
나는 아침 6시에 숙소를 떠나 가 볼 곳을 다니다가 저녁 8시 정도에 숙소로 돌아 왔다. 그런데 내
가 본 많은 한국 대학생들이 아침 10시 정도가 되어서야 움직이고 심지어는 몸이 불편하다고 그
냥 숙소에 쉬는 경우가 많았다(내가 접촉하였든 사람에 한함).
자기 몸은 자기가 관리해야 되지만 해외에서 다닐 때에는 체력이 좋아야 한다.

여행은 일생을 통해서 할 수 있지만 젊을 때 못한다고 속상해 할 필요는 없다. 우리의 인생에는
그 보다 못지 않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열심히 일하고 자기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리고 어는 정
도의 나이가 되었을 때에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젊을 때 열심
히 노력해야 한다.
세계 여행을 갖다 오면 뭔가 달라지리라고 막연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아무리 충실
하게 다녀온다 하드라도 자기 내면의 세계가 아주 조금 달라 질 수 있겠지만 외면의 생활은 거의
달라지지 않고 심지어는 귀찮은 현실을 팽개치고 다시 훨훨 떠나고 싶은 유혹에 빠지는 젊은이들
도 많다.

자기의 현실에 충실하고 자신의 인생 시간표에 따라 해외 여행 준비를 해야 한다. 영어와 체력 이
것은 하루 만에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외 여행을 준비하
는 분들은 꾸준하게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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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순: 맞아요 일상은 변함이 없어요 삶이란 늘 단조로운가봐요 여행을 하면서 단조로움에 굴곡을 그려넣고 싶네요 (soon8755@yahoo.co.kr) -[06/19-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