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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유럽 자동차 여행 (8427) 스페인-1 (세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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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 2012-11-23 (금) 10:48 조회: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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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 (8427) Spain (세비야) Sevilla
4월 27일, (6일째) Sevillia, Spain. (Agustin 집) 숙박
Sevillia 시내관광 (자동차 안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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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달끼브르 강을 다니는 유람선, 오늘은 휴일이라 승객들도 만원이다.
Agustin의 집에서 스페인의 첫밤을 보낸 우리는 아침 8시부터 식사 준비를 한다.
Portugal에서 쌀을 살 때 젤일 싼 것을 구입 했는데 그것이 우리 입맛에 꼭 맞는
우리 쌀과 같다.
Agustin의 배려로 밥을 해서 김치와 오징어 무침, 무 말랑갱이를
반찬으로 실컷 먹었다. 닷새 만에 맛본 한국 쌀밥에 한국 반찬.. 행복하다 | 
‘황금의 탑’ 어젯밤에 봤던 야경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이곳에서 마젤란의 세계일주가 시작된 특별한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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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가는 길에 플라멩꼬의 진수를 구경한다.
얼마나 정열적인지 금 새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다.
| 오전 내내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내일 갈 "Cordoba" 호텔예약과 어제 여행정리,
12 시 넘어서야 어제 저녁에 갔던 대성당 광장으로 나간다.
성당 못미처 전철역
광장엔 5~6명의 멤버가 플라멩꼬 를 열연하고 있다. 온몸에 땀을 흘리며 너무나
정열적인 눈빛과 율동으로 예술을 보여준다
성체 운반 이벤트의 하나인 부라스 밴드의 연습 마치가 대성당 주위를 돌고 있다.
대성당에 도착할 무렵 ‘성체운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운 좋게 이들의 퍼레이드
를 볼 수 있었다. 단원 중에는 열 살 미만짜리도 보인다. | 
‘마치’ 뒤로 분홍색
스카트를 두른 교인 들이 뒤를 따른다. 16~20여명 되는 신체 건장한 남자들이
카셋트 테입 리듬에 맞추어 스텝을 움직이며 ‘성체’를 운반하는 리허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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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마치 뒤에는 분홍 천을 든 교인들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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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들이자기 교회의 깃발을 들고 따라가고 있다.
아마
다음 주에 있을 이벤트 예행연습인 모양이다.12시 조금 지나자 “히랄다 종탑”에서
종이 울리기 시작한다. 네 면의 종탑엔 각 면당 5개씩 스무 개의 종이 일시에 울려
퍼지며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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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돈 벌이 나서는 거리의 퍼포먼스 예술가도 핸드폰으로 연락을 주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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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을 태우는 말과 마차도 시에스터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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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늦게 나온 예술가는 시에스터도 없다. 벌어야 먹고 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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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이곳에 다시 온 것은 알까사르(Alcazar)성 을 보기위해서인데 들어갈
엄두조차 못 낼 만큼 두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할 수 없이 주변을 돌아본다.
히랄다 종탑 건물, 기초 초석에는 아랍어와 라틴어로 이 종탑의 유래를 새겨 놓았다.
| 먼저 유대인 지구를 둘러보고 성 주변의 공원도 돌아본다. 나무와 숲이 엄청 우
어져 도심의 공기를 정화해 준다. 광장에 나오자 대성당의 문이 열려있어 들어가
본다.
성당내부 에서는 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네 분의 신부님이 집전하는 미사
엔 파이프 올갠이 연주되고 있으며 웅장하고 엄숙하게 느껴진다.
길가에 서서 점심을 먹는다.
우리가 주위를 구경하는 두 시간 동안 Agustin은 오늘저녁 투우관람 티켓을 사기
위해 투우장에 갔다. 두시쯤 되자 Agustind이 땀을 뻘뻘 흘리며 돌아왔다. 땡볕에
두 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 겨우 좌석 표를 샀단다. 얼마나 고마운지, 어떻게 감사
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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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청년들이 성체를 운반하는 연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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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 반쯤 되자 알까사르궁 입장객의 줄이 많이 줄었다. 아마 점심시간과 시에스터
시간 이어서 그런 것 같다. 궁은 한마디로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 볼만한 것
들이 많았다.
마치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을 보는 것과 같다.
| 아랍 문명의 역류효과와 터키와 기독교 문화를 조합해 놓은 한마디로
멀티컬추어 그대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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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까사르 성의 인기는 대단하다. 수많은 관람객들이 끊임없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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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까사르의 정원은 정말 아름답게 가꾸었다.
이 뒤편에도 무료로 구경할 수 있는 공원엔 도심의 허파 같은 나무숲을 이룬다.
벽화나 천정에 각인된 그 많은 조각 예술품, 타일로 정교
하게 만들어진 그림들, 놀라울 뿐이다. 마지막으로 건물 밖으로 나오자 놀랄 수 밖
에 없다. 어찌나 정원을 잘 가꾸어 놓았는지...참으로 아름다운 정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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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반테스의 동상이 서있는 시청사 뒤편이다.
동상 뒤에 보이는 건물은 세르반테스가 감금되었던 형무소 건물이었다.
투우장으로 가는 길에 세바스찬 동상이 서 있다.
바로 뒤에 세바스찬이 갇혔던 감옥 옆을 지나 시청사에 왔다 | 
시청사 건물 앞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보관소가 3백 미터마다 있다.
청사 앞에는 자전거
계류장이 있는데 이들의 자전거 교통은 참 인상적이다. 시내 3백 미터 단위로 설
치 된 자전거 정류장이 있어 어디든 자전거로 가고 내리는 곳에 반납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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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옆에는 인터넷 부스가 수십 군데나 된다.
이곳을 방문한 외국인들을 위한 배려라 한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카드로 입출고가 정리되니 아주 편리하고 시민 건강도 증진되
는 이상적인 아이디어라 할 수 있다. 청사광장엔 또 많은 인터넷 부스로 꽉 차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하여 Sevillia 시에서 제공한 인터넷 연결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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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투우장 입구에 왔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표를 사려고 줄을 선다.
| 이어 6시쯤 투우장에 도착한다. Agustin의 배려로 해가지는 그늘 지역에 앉아서
편하게 관람한다.
오늘 출전할 여섯 마리 황소와 투우사의 프로필이 손님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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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시작 3십 분전, 아직은 쨍쨍한 햇볕 속에 클레이 마당을 물을 뿌려 정리한다.
투우장은 클레이 운동장에 이어지는 스탠드는 1단과 2단으로 나
누어진다. 우리는 2단에 앉았다. 운동장에 물을 뿌려 먼지가 안 나도록 준비를 마
치고 6시 반이 되자 투우 행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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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시작 전 의식으로 관중에게 투우시작을 알린다.
| 투우에 대한 일반 상식이다.
1. 4월은 격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하여 9시쯤 끝난다.
2. 하루 시합은 황소 6마리가 출전한다. (암소는 절대 안 됨)
3. Sevillia 는 투우와 플라멩꼬의 원조이다.
투우시작 전 간단하지만 정중한 의식을 치른다.
| 4. Sevillia에 출전하는 황소는 5살짜리이고 다른 도시는 네 살짜리 이다.
5. 처음 3분간은 야생소와 그대로 싸운다. (얼마나 사나운지 알 수 있다)
6. 3분이 지나면 말을 타고 창을 가진 투우사가 등장한다.
첫 번째 시합, 문을 열어주자 성난 황소가 뛰어 나오고 투우사가 붉은 천으로 소를 흥분시킨다.
7. 말이 등장하면 3인 1조의 투우사들이 소를 유인해 말을 타고 창을 가진 투우사와
싸움을 붙인다. 그때 달라붙는 소의 등골을 향해 일정 깊이의 창으로 소를 찔러
더 흥분을 시킨다. (말은 라인 안쪽으로 갈 수 없다.)
8. 사나운 소의 기세를 보지 못하게 말은 눈을 가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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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황소는 운동장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다가 뿔로 나무펜스를 들이 박기도 한다.
9. 말 탄 투우사는 창을 두 번 소의 등을 찌른다. 창에 찔리면 소는 붉은 피를 흘린다.
이는 너무 사나운 소 때문에 투우사가 사망하는 경우가 있어 소의 기세를 꺽고 안
전을 위해 새로 도입한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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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사가 황소를 유인한다.
10.창에 찔린 소를 이번에는 세 사람의 투우사가 짧은 창을 소의 등에 꽂는다.
우리가 TV에서 보던 알록달록한 창이 등에 꽂힌체 싸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3명이 여섯 자루의 짧은 창을 소 등에 꽂는다.
11.말 탄 투우사의 창과 6자루의 창을 맞은 소가 마지막으로 투우사와 싸운다.
이때 주어지는 시간은 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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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쯤 지나면 신호나팔과 함께 말 탄 투우사가 10여 센티 창살의 긴 창으로 소를 찔러 기세를 꺾어 놓는다.
말은 눈이 가려져 있고 붉은 선 안쪽으로 들어갈 수 없다.
12.십분 안에 투우사가 죽이지 못하면 3번의 ‘어드바이스’ 기회를 주는데 세 번까지
죽이지 못하면 소가 이기게 되고 그 소는 살아서 스태디움 밖으로 나갈 수 있다.
(그러나 나가서 죽음을 당한다.) 그러나 유능한 투우사는 지친 소의 등으로부터
뼈를 피해 긴 칼로 소의 심장을 단칼에 깊숙이 박아 숨통을 끊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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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세 명의 투우사가 각기 두 개씩의 창을 소의 등에 꽂는다.
이때부터 소는 피를 흘리며 환장을 한다.
13.쓰러진 소를 이번엔 보조 투우사가 짧은 칼로 정수리 급소에 한방으로 숨통을
끊는다. 그러나 그 후에도 눈을 껌뻑이며 마리를 떠는 모습을 보며 인간이 얼마
나 잔인한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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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면 메인 투우사가 황소와 1대 1로 싸운다.
정해진 시간 내에 긴 칼로 소의 뿔 사이를 뚫고 심장을 찌르면 소는 쓰러진다.
그래도 안 죽으면 보조 투우사가 짧은 칼로 정수리를 찔러 숨통을 끊는 잔인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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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쓰러지면 마차가 나와서 죽은 소를 끌고 나간다.
오늘 투우의 특이한 점만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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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소가 끌려 나가면 운동장을 말끔히 청소한다.
450kg 이상 ~ 500kg 까지 의 네 살짜리 황소 6마리였었는데 두 번째
소는 잘 버티어 왔으나 마지막 3십초를 못 넘어 투우사의 칼에 심장까지
깊이 찔린 참 아까운 한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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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투우사는 베테랑이다.
오늘도 ‘소귀’를 얻어 13개의 소귀를 얻은 유명 투우사로 시작 전후 이 친구 혼자 생방송 인터뷰를 한다.
2. 첫 번째 출전한 투우사는 경력이 대단했다. 이 경기는 TV로 전국에 생
방송되는데 이 친구는 유일하게 경기 시작전후 인터뷰 까지 했다.
그리고
이기는 경기 1년마다 소 한 마리의 귀를 하사 받는데 오늘까지 12개를
받은 베테랑 이다. 마지막 네 번째 경기에 나와서 멋지게 단칼을 소의
심장에 꽂고 소귀 한 개를 더 받아 13개의 귀를 받은 이 투우사 에게
모든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보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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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사 받은 소귀를 들고 자랑스럽게 운동장을 한 바퀴 돌면서 관중들에게 인사를 한다.
3. 마지막 6번째 경기에서 투우사가 소한테 두 번이나 받혀 죽을 고비를 넘
겼다. 만일 말 탄 투우사가 10센티 길이의 창으로 소의 기를 꺽어 놓치
않았더라면 그는 분명 죽었을 것이다. 운이 좋아 급소를 안 받혀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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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21분,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다리위에서 낙조의 아름다움을 담는다.
투우 경기가 끝나고 10쯤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오는 도중 다리위에서 낙조
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밤 10시쯤 되어야 해가 넘어간다.
집에
돌아와 Agustin 과 부인 Maria를 데리고 이웃에 있는 카페를 갔다. 맥주를
나누어 마시면서 내일 아침 떠날 진한 이별 이야기를 나누었다.
꼭 한국에
오면 은혜를 갚겠다고.. 이번 Sevillia 에서는 참 좋은 친구를 사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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