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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유럽 자동차 여행 (8513) 이태리 (아씨씨)

허종 2012-12-13 (목) 12:05 조회:721

유럽 자동차 여행 (8513) Italy Rome~Perugia

5월 13일, (22일 째) Assisi, Perugia, Italy (Perugia의 Maria Rosa집 숙박)
225 km, Rome ~ Assisi ~ Perugia (누계 4,770 km)

◇ 이태리 중부내륙에 위치한 ‘아씨시’ (Assisi)는 중세도시 그대로 잘 보존된 지역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관광지다.

아침 10시쯤 로마를 떠나 “Assisi" 로 향한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약 열흘은
거의 비를 만나지 않았다. (안도라에서 쬐끔 만남) 원래 목적지 “Perugia" 까지 두 시간
이 걸리지만 여유가 남아 아씨시를 먼저 들리기로 한다.

◇ 성채의 모습도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다.

시골길도 지나고 높은 산악지대
도 넘어서 중부지역으로 들어선다. 비는 가랑비처럼 끊임없이 내린다. Assisi 에 도착
하니 2시 조금 넘는다. 점심을 빵으로 간단히 해결한다. 우산을 쓰고 아씨시 관광에
나선다.

◇ 옛날 마차길

Assisi 는 중세도시의 형태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산기슭에 만들어진 도시다.

◇ ‘아씨시’ 성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움브리아’ 들판이다.

성위에서
내려 다 보면 모두가 평야다. 온통 초록색 나무와 농지들로 평평한 움브리아 들판은 참
아름답다. 그러나 안개비 탓에 시야는 좋지 못하다.

◇ 북서쪽 산속엔 수도원이 숨어있다.

◇ ‘싼 프란체스코’ 사원 (Basillica di San Francesco)

먼저 성 프란체스꼬 성당을 간다.
이분은 “성인” 이시다. 여기 오기 전까지는 잘 몰랐던 분인데, 이 성당을 방문하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화려했던 신분을 버리고 오직 남들을 위해 사셨던 분이다

◇ 성인 ‘프란체스코’가 묻혀있는 프란체스코 성당, 1층 같지만 2층 예배당 입구다.

◇ 대리석의 조각 작품 가운데 황금색의 사람 얼굴 형상이 특이한 작품이다.

성당 의자
에 앉아 오랫동안 생각해 봤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 본다.
오늘의 감정을 잊지 말고 나도 돌아가거든 꼭 남들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를 연구하고
조그마한 것부터 라도 실행에 옮기기로 굳게 맹세한다.

◇ 1층에서 바라본 성당의 모습

사실 아씨시는 이번 여행 일정에 빠져 있었는데 여기 와 보니 정말 잘 왔다고 생각된다.
오늘이 여행 2주째 인데 지금껏 본 가운데 제일 감명을 받은 곳이다.

◇ 성채로 올라가는 좁은 골목길 모퉁이에 만들어 놓은 미니화원, 누가 꾸미고 가꾸는지 정성이 돋보인다.

산꼭대기에 있는 성을 돌아보기 위해 골목길을 돌아 산위로 올라간다. 올라가는 골목길
모퉁이에 누가 만들어 놓았는지 예쁜 꽃들과 마리아 상으로 미니 정원을 가꾸어 놓았다

무척 인상적이다

◇ ‘아씨시’의 제일 높은 곳에 있는 ‘로까 마죠레’ (Rocca Maggiore) 성

산꼭대기 성에서 바라보니 광활한 평야가 내려 다 보인다. 성체 또한
성대하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관광지다.

◇ 성안에는 조그마한 박물관도 있다.

◇ 성에서 내려다본 ‘아씨시’ 전경

◇ ‘페루자’ (Perugia) 의 Maria Rosa, 65세의 시 도시계획국장 출신, 지금은 대학에서 강의를 하신다.

아씨시를 관광하고 페루자로 떠난다. 5시 반쯤 페루자에 도착한다. 지나가는 행인에게
주소를 물어 “Maria Rosa" 집을 찾는다. 집 찾는데 반시간을 허비한다.

영어로 된 주소
와 복잡한 번지수 시스템 감안하면 용케 찾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 우리를 대접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파스타와 스파게티를 준비 하셨다.

우리를 호스트 해 주실 이집 주인 “Maria Rosa" 는 65세, 시 도시계획 국장을 은퇴하고
혼자 사신다. 지금도 대학에서 “Planning Engineering"을 강의 하신다.

처음 이집현관에
들어서니 고양이가 7마리나 뛰어다녀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나 한 마리만 집안에 들어
오게 하고 나머지는 1층에 살도록 해서 다행이었다.

고맙게도 길 잃은 고양이를 데려와
키워주신단다.

◇ 맛있고 푸짐한 파스타 요리가 오늘 저녁 메인요리다.

여자 혼자 사는 집이라 집안이 깨끗하고 잘 정돈 되어있다. 아마 평생 이렇게 사시는 것
이 몸에 베이신 것 같다. 잠자리도 침대 까지만 준비 해 주신다.

이불은 우리가 가져간
슬리핑백을 사용했다. 침대위에 슬리핑백을 사용하니 따뜻하고 편하다.

저녁은 스파게티와 파스타를 준비해 주신다. 오늘 준비한 종류가 엄청 많다.
Bovette, spaghetti, Spaghetlini, Bacatini, Peune vigete, Fohtasie, Mezze Pehhe
rigote, Spighe, 등 처음 들어본 이름이다.

11도 짜리 와인과 양 치즈는 여행자의 외로움
을 달래준다. Perugia 에서만 이틀을 묵을 예정이어서 참으로 편안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취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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