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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유럽 자동차 여행 (8514) 이태리 (페루자)

허종 2012-12-16 (일) 10:25 조회:805

유럽 자동차 여행 (8514) Italy Perugia

5월 14일, (23일 째) Perugia, Italy (Maria Rosa 집 숙박)
20 km, Perugia 시내 관광 (주행누계 4,790 km)

◇ 이 집에서 여유 있게 늦잠을 자고 며칠 밀린 빨래도 한다.

모처럼 편안하게 늦잠을 즐긴다. 어젯밤 오랜만에 인터넷 접속하느라 새벽 1시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가 오늘 아침 7시 반에 일어난다. 메일만 880개 확인 삭제하고 조선일보로
국내 뉴스를 알아봤다.

어제 해둔 밥과 미역국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Maria Rosa 가 한국
음식 맛을 보더니 맛있다며 많이 먹어주어 고맙다. 늦은 아침을 들고 나서 빨래를 했다.
빨래가 힘들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아무리 빨고 비벼도 때가 완전히 가시지 않는다.
그래도 땀내만 없애도 얼마나 좋은가?

◇ "Perugia' 시내에 있는 오래된 교회 건물

점심은 마리아 로사가 제과점에 가서 금방구운 빵을 을 사왔다. 'Special Bread' 라는 데
겉은 딱딱하지만 속은 말랑한 빵과 조그마한 케익 위에 오렌지 딸기 같은 과일을 얹어 만든후식도 엄청 맛있었다. 본인은 아침식사를 많이 했다며 사양한다.

◇ 페루자 구시가지 모습

점심식사를 하고 대형마트에 가서 생활용품을 구매한다. 그리고 Perugia 시내를 관광한다.
이도시의 구시가지 또한 전형적인 중세 도시다. 특별히 볼거리도 많지 않다. 구시가지만
몇군데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온다.

◇ 교회 마당에 있는 오래된 우물이다.

◇ 어느 길거리에나 볼 수 있는 이태리 젊은이들의 애정표시 장면

◇ 페루자 구시가지, 성으로 올라가는 개선문

돌아오는 길에 널따란 공터가 있어 이건일님의 자동차 운전을 연습시켜 본다. 스틱은 처음
이라 잘되지 않고 옆에 탄 나도 불안하다. 처음 77년에 면허증을 딴 후 십여 년간 스틱차
를 몰아본 경험이 있지만 이번에 다시 하려니 많이 어둔했다.

스틱을 전혀 몰아보지 않았던 사람에게는 무리일 것 같다. 차라리 지금처럼 운전은 나와 사영님이 하고, 건일님은 식사 및 경비지출만 했으면 좋으련만..........

아무리 운전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옆에 타는 사람은
불안해서 네 사람이 교대로 운전해야 한다는 리더인 종수님의 주장에 어찌 반기(?)를 들겠는가? 하지만 운전은 86일 18,070km 주행 끝까지 나와 사영님 두 사람만 핸들을 잡았다.

◇ 푸짐한 한식요리, Maria Rosa가 상추쌈을 먹는다.

저녁식사는 오랜만에 한식을 준비했다. 소고기 전골을 한 솥 해서 와인과 소주를 곁들여 나누어 먹는다. Maria Rosa는 맛있다고 세 번이나 갖다 먹는다.

반주에 기분이 좋아진 우리는 젓가락 장단에 맞추어 ‘아리랑’과 ‘산타루치아’, ‘쏘렌토로’를 합창한다. 하모니카 연주에맞추어 춤도 춘다.

밤 10시 넘어 주인은 자러 들어가고 우리는 인터넷으로 고국의 뉴스를 접했다. 중국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 2 만 명 이상이 희생되었다는 나쁜 소식이 탑 뉴스다.

종수님은 갖고 온노트북 컴퓨터로 3메가 짜리 사진 5~6백여 장을 USB에 저장하는 과정에서 압축프로그램의 용량초과로 다운이 되었다.

컴퓨터가 있어야 앞으로 일정과 호스트 관계일이 진행 될
터인데 걱정이 많이 된다.

To Be Continued

http://huhj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