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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유럽 자동차 여행 (8504) Spain-9 La nou

허종 2012-11-30 (금) 10:37 조회:744

유럽 자동차 여행 (8504) Spain La nou

5월 4일, (13일 째) La Nou, Spain (Joseph 의 집 숙박)
차량 이동 없었슴 (누계 2,540km)

◇ 이분도 태양열 복사판을 이용해서 물을 끓인다.

◇ Barcelona 친구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그들이 먼저 집을 떠난다.

아침식사도 어제처럼 11명의 대가족이 둘러앉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나눈다. 이어서 의사 가족들은 먼저 떠나고,

◇ 집에서 여기까지는 차로 왔다. 여기서 부터는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우리는 Joseph 의
안내로 “몬솝레퓨니” 라는 산을 오른다. 차로 15분 비포장 길을 달린
후 등산을 시작한다. 이 산은 설악산 높이로 1시간 반쯤 걸렸다.

산꼭대기 바로 아래까지 개인 소유지이고 소들을 방목해서 키운다. 소는
목에 방울을 달아 어디가든지 딸랑 딸랑 소리를 내며 자유로이 풀을 뜯
는다.

소들이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게 가는 철사에 12볼트 전류를 흘
려 소가 닿으면 놀라 되 돌아가도록 해 둔다.

◇ 조금 올라 가니까 숲속에서 갑자기 개구리의 합창이 들린다.

언덕위에 올라가 보니 웅덩이를 파 놓고 물을 저장한다.
아마 소들에게 먹일 물인 것 같다.

◇ 지금까지 다닌 유럽 시골풍경 중 특이한 점은 고압선이 지나가는 곳은
숲과 나무를 완전히 베어내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주려는 시도이다.

◇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가 잘 다듬어져 있다.

◇ 한 시간쯤 오르다가 잠시 쉬어간다.

◇ 'Mont Sobrepuny'산 1656m의 정상이다.

정상에서 멀리 내가 살던 고향, 동쪽을 바라본다. 아! 인생은 이런 것이
구나... 이렇게 헤어져 살아야 하는 구나 ... 지금 바로 날아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짠하다.

◇ ‘몬 숍페퓨니’ 산 정상에서 까딸루냐 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한다.

정상에서 까딸루냐 기를 들고 사진을 찍는다. 정상엔 이곳 마을 어린이
들이 매년 보이스카웃 같은 행사로 탐방객들의 기록을 남기는 방문록을
비치 해 두었다.

◇ 정상엔 이 동리 어린들이 만들어 놓은 보관함에서 방명록을 찾아
우리가 다녀간 기록을 남긴다.

크리스마스 때 발표한다. 우리도 기록을 남긴다. 영어
와 한글로 된 방문록을 남긴다.

◇ 정상에서 바라본 북쪽 방향의 피레네 산맥은 눈으로 덮여있다.

정상은 시원하다. 사방 곳곳이 확 터진 조망이 더 시원하다. 멀리 몬
세라또 (톱니 산) 산이 보이고 북쪽의 피레네 산맥과 까딸루냐의 상징인
“포크 산” (포크처럼 생긴 큰 바위산 2,500m)이 한눈에 들어온다.

◇ 정상 표지 석 ‘SOBREPUNY’ (LA NOU-MALANYEU) ALT. 1,656M

◇ 정상에서 건너다본 이 지역은 석탄 폐광과 특이한 지층으로 형성되어 있다.

폐광된 석탄광산이 주위에 여러곳 보인다.

◇ 정상에서 내려다본 La Nou 마을 풍경

여기서 내려다 본 La Nou 마을은 고요하고 아담하며 한 폭의 그림 같다.

많은 사람들이 바로세로나 ~ 안도라를 다니지만 일부러 이 마을을 찾지
않으면 올 수 없다. 실제로 이런 마을이 찻길 옆 10분여 거리에 있는지
조차 모를 것이다.

◇ 서북 방향에 있는 까딸루냐 지방의 상징인 ‘포크 산’ 모습

◇ 이 지방은 특이한 형질의 바위가 산을 이루고 있다.

하산하니 Inma 가 보름간 밀렸던 빨래를 세탁하여 말려 놓았다. 얼마나
세심한 배려인가? 사실 여행객들은 빨래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는데 ....

고맙다고 정중히 인사 드렸지만 본인은 오히려 자기도 겪어보아 안다며
여행객이 고민 하는 게 빨래라며 대수롭잖게 생각한다. 너무 고맙다.

◇ 겨울용 장작을 말끔히 정리 해 준다.

점심을 먹는다. 한 사람당 3개의 접시와 3개의 컵은 기본이다. 오늘 메인
디시는 이탈리아 요리다. ‘마티니’를 물에 희석시켜 마셨는데 내 입맛에
꼭 맞다.

식사를 끝내고 설거지를 해 주었다. 쟁반숫자가 매끼 많이 나 오
는데 먼저 세제로 1차 세척 후 식기 세척기에 넣기만 하면 된다.

집에선
손도 안 되는데 적어도 내가 먹은 식기만은 내가 씻어주는 게 도리인 것
같아 설거지를 하는데 지금은 많이 익숙하다. 집에 돌아가면 설거지 마는
내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 텃밭의 무성한 잡초를 모두 베어 정리해 준다.

점심 후 모처럼 한가로이 낮잠을 즐긴다. 참으로 여유로운 오늘 하루다.
7시쯤 일어나 정원 터밭의 잡초를 모두 베어내고 장작도 팼다.

땀을 흠뻑
흘리며 일하는 모습을 Inma 가 카메라에 담으며 무척 고마워한다.

◇ 오늘 저녁은 우리가 한식으로 저녁식사 준비를 한다.

저녁은 우리가 준비한 밥과 전골로 이들을 대접한다.
모두 맛있다며 좋아한다.

내일은 이곳을 떠나야 한다며 많은 대화를 나눈다.

◇ 세계지도를 펴놓고 한국과 우리의 출신 지역을 설명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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