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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캠핑카 여행기 2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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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숙영 2004-08-26 (목) 02:12 조회:188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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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 오클랜드 공항 =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캠핑카 인수, 장보기 = 핸머스프링스 도착 오전 8시가 좀 지나서 드디어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크라이스트처치행을 타야합니다. 국제선 청사에서 국내선 청사로 가는 동안 처음으로 뉴질의 땅을 밟아보게 됐습니다. 비가 내려 땅은 젖어있는데 그다지 춥지 않은 기온입니다. 반팔 셔츠 위에 면남방 하나 덧입었는데도 크게 춥진 않습니다. (제가 무척 건강 or 건장하답니다 ^ ^) 화단에 잔디도 푸르고 잔잔한 꽃들도 피어있습니다. 국내선 청사에서 기다리는 동안 보니 입은 옷들이 천차만별입니다. 완전 겨울 코트 차림이 있는 가하면 반바지에 맨발도 있고요. 그제서야 내가 예약담당이라는 사실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당장 오늘 밤 목적지인 핸머스프링스(Hanmer Springs)에 잘 곳부터 구해야하는구나... 공항을 둘러보니 "i SITE"가 눈에 띕니다. 이후에도 가는 곳마다 쉽게 "i SITE"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실질적인 온갖 여행정보를 다 구비해 놓았답니다. 상담원이 다른 여행객과 상담하는 사이 재빨리 이리저리 둘러봐도 다른 건 다 있으면서 캠핑그라운드 리스트는 보이지 않습니다. 상담을 했더니 다른 문을 열고 자료실 같은 곳에서 소책자를 가져와 건네줍니다. 제목하여 "Holiday Accomodation Parks"였습니다. - 홈페이지 www.holidayparks.co.nz - 이메일 hapnz@holidayparks.co.nz 전국에 걸쳐 있는 Holiday Park를 권역별로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캠핑카 자리의 수, 그 외 여러 급수의 방 소개, 위치적 특성, 가격, 약도, 연락번호 등등...0800 무료전화(시외 장거리 전화에서도 사용됩니다)가 있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데 전화카드로 유료전화를 해보니 시외전화요금이 장난이 아닙니다. 우리보다 훠얼씬 비쌉니다. 숙박료 흥정하느라 조금 오래 했다싶으면 10불 가까이 날라가기도 합니다.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말... "홧쯔 유어 나아임?" "설티 아이 달러즈" 도대체 이것이 무슨 말일까요? 당황, 당황... 알고보니 "What's your name?" "38 dollars"였습니다 전화카드 중에는 충전식이 있는데 요금이 훨씬 싸게 먹힌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전화카드 살 때 가게에서 주는대로 받았는데 두 번째 카드가 바로 이 충전식이어서 세 번째도 이걸로 샀지요. 제가 본 3가지 전화카드입니다. 1. 크기나 두께가 신용카드와 같고 telephone card라고 적혀있으며 5, 10, 20, ... 달러(뉴질랜드 달러/ 1NZD=760원 가량)짜리 등등이 다양하게 있나봅니다. 전화기에 잔액이 표시되고 액수가 내려가는 것도 보입니다. 가장 간편하나 무척 비싸게 먹힙니다. 2. 크기는 같으나 두께가 얇습니다. KiaOra card라고 적혀있으며 다 쓰면 충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뒷면의 지시대로 tollfree 번호로 전화하면 ARS로 응답이 나오면서 10자리 pin number를 입력하라고 합니다. 카드 뒷면 2번에 있는 숫자 10개(즉석복권처럼 동전으로 긁으면 보입니다)를 입력하면 카드의 잔액 안내해주고 걸고싶은 번호 누르라 합니다. 누르면 자신이 입력한 숫자를 불러주며 맞으면 1번을 누르라는 안내가 나온 것 같습니다. 1번 누르면 전화가 걸리지요. 제가 추천하고싶은 카드입니다. 글로 설명하다보니 굉장히 복잡한 거 같은데 두 번쯤 걸면 적응됩니다.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기도 흠도 있지만 1번 카드하고 요금 차이가 크게 나서 좀 불편해도 감수하고 쓸 만합니다. Kia Ora는 마오이 원주민 말로 안녕이라는 인삿말이라고 합디다. won이가... 3. 송** 님이 산 것인데 충전용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만 뒷면의 번호로 전화 걸면 교환원이 직접 받으며 그가 요구하는 대로 따라하는 것입니다. 카드 뒷면에 있는 고유번호도 불러주고 자신이 직접 정한 네 자리 수 비밀번호도 불러주고 그런다는 것 같았습니다. 카드를 한 번 봤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핸머스프링스에 있는 캠핑장 중 세 곳에 전화해서 겨울 비수기고 차량이 10대나 되니까 특별할인 가격을 적용해달라고 하고, 제일 가격 조건이 좋은 곳에 다시 전화해서 가겠다고 말로만 예약을 했습니다. 하루 숙박비는 park마다 조금씩 다른데 무조건 인원으로만 계산하는 곳도 있고(기본은 어른 13불, 어린이 6.50불 정도), 차량 한대에 두명을 기본으로 25불, 추가 1인당 얼마 이런 식으로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도착해서 나머지 일행이 짐을 찾는 동안 10명의 주운전자들은 마우이 렌탈회사(Maui Rentals)로 차량을 가지러 갔습니다. 회사의 셔틀버스가 공항으로 계속 다니고 있었으며, 급하면 0800 651 080으로 전화만 하면 바로 옵니다. 짐을 다 찾아놓고 기다려도 차량 인수하러 간 운전자들이 올 생각을 않네요. 알고보니 차량 10대 인수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해서 전원이 마우이 셔틀에 여러 차례 나누어 짐싣고 회사로 이동했습니다. 차량 인수 전 차량점검 과정에서 미세한 기스까지도 다 확인을 시키더라는군요. 운전자들 엄청 긴장했답니다. 그 외 렌탈 기간 중에 추가로 긁히기라도 하면 다 돈으로 물어줘야 하나보다 여기면서... 한 대에 5-6명씩 탔으므로 침낭도 한, 둘 추가로 더 지급 받는데 이건 공짜라는군요. 드디어 인수절차가 끝나고 우리 차에 짐을 싣고 탔습니다. 처음 타보는 캠핑카, 더구나 말로만 듣던 벤츠! 나중에 보니 창문도 손으로 돌려 올리는 것이었지만... ㅠㅠ 그래도 북섬에서 운전해보니 제동력이 엄청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내부에는 정말 있을 거 다 있었습니다. 운전석 위에 다락방처럼 2인용 침대, 운전석 뒤로 싱크대, 냉장고, 가스렌지, 식기류와 조리도구들, 전자렌지, 그 아래 3단 서랍장, 반대편에 화장실 겸 샤워실, 그 옆에 옷장, 차 뒤편에 낮엔 테이블과 쇼파가 되고 밤엔 침대가 되는 공간, 그 위 부분엔 붙박이식 수납공간들... 완벽함 그 자체였습니다. juna와 won이는 신이 났습니다  --> 캠핑카 외형입니다.  --> 캠핑카 내부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사진이라서 골랐습니다. 일기쓰는 거 자랑도...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싱크대, 찬장, 전자렌지, 수납장, 옷장문(열려있네요. 문 뒤에서 김**님이 무얼 하실까요?) 다만 대형 여행용가방을 둘 곳이 없더군요 테이블 아래, 통로, 또는 화장실에 짐 모두 넣고 사용 안 하기 등.. 다양한 방법이 강구됐습니다. 낮엔 가는 곳마다 화장실 쓸 곳이 많아서 화장실 사용 안 해도 되고 밤엔 캠핑카 위치에서 화장실이 많이 멀었던 경우를 제외하곤 안 써도 별 불편은 없습니다. 그래서 낮엔 가방을 화장실로 몰아넣고 밤엔 통로에 줄 세워두는 방법이 가장 무난했습니다 마우이에서 차량을 인수해서 출발하니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했다. 5시가 가까와 온 것 같았다. 일단 장을 보러 큰 마켓에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드디어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한 자락을 지나가게 됐다. 모든 게 신선했다. 특히 푸르디 푸른 잔디로 깔린 넓은 운동장이 있는 학교...아~ 부럽다. 도로변에는 별로 크지않은 단층의 목조주택이 줄지어 있는데 여기저기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 모락 나고 있었다. 파란 빛을 연하게 띤 회색 연기는 오래 전 우리 시골 마을에서 저녁밥 짓던 연기를 연상시켰다. 겨울인지라 아마 벽난로에서 나는 연기이리라. 평화롭고 따사로운 저녘 무렵의 풍경이다. 출발한 지 십여분이나 됐을까... 문제가 발생했다. 차량 10대 중 마지막 두 대가 따라오지 못하고 엉뚱한 길로 가버린 것이다. 차체가 큰데다 차량이 도로의 좌측으로 통행하는(운전대가 차량 오른 쪽에 있음) 도로 시스템에 운전자들이 적응하기도 전에 시내에서 회전교차로(우리식으로 하면 십여 년 전의 로타리/ 현지에선 "라운드 round"라고 하는 듯)를 두 번 지나는 도중에 앞차를 놓쳐버린 것이다. 의논하느라 주택가 도로변에 캠핑카 8대가 줄지어 정차하자 동네 사람들 몇몇이 나와서 구경을 한다. 이집 저집을 둘러보니 집안에서도 커텐을 걷고 내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크~ 누가 관광객인지... 그런데 하나같이 하얀 레이스 커텐을 달아둔 창문이 너무 예쁘다.  --> 캠핑카가 길 옆에 늘어선 광경이 이랬습니다. 이 사진은 폭스 빙하에서 찍은 것입니다만... 마켓에 도착해서 장을 보는데 애들은 신기하게 생긴 과일이랑 야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다. 어른들은 쌀 찾아 삼만리... "long grain"이라고 적혀 있는 동남아에서 먹는 길쭉하고 푸석푸석한 쌀이 더 많이 눈에 띈다. 우리가 먹는 찰기있는 쌀은 "medium grain" 이나 "short grain"이라고 적힌 것을 찾아야 한다. 질 좋다는 쇠고기는 과연 싸기까지 하다. 넉넉히 사고 계란도 우유도 야채도 넉넉히... 다른 코네에선 갓 구워내는 빵이 너무나도 먹은직스러운데 일단 다음 번을 기약하기로 한다. 아...그러나 그 날 그 빵을 못산 것이 두고 두고 가슴 아플 줄이야. 그 뒤 우리가 다시 빵을 직접 굽는 마켓을 만난 것은 아마도 8일 뒤 북섬 오클랜드에 가서였던 것 같다. 우리 셋 다 빵이라면 죽고 못사는데... ㅠㅠ 우리가 장을 다 본 뒤에야 잃어버렸던 차 2대가 거기까지 찾아왔다. 매정하지만 2대는 먹을거리도 구하지 못한 채 출발! 오늘 숙소까지 가야할 길이 먼데 날은 이미 어두워졌고 비도 내리기 시작하니 서두를 수 밖에 없다. 그 두 대는 그로부터 3일(?)간을 이집 저집에서 얻은 쌀과 부식, 편의점에서 간단히 구입한 간식류로 버텨야만 했다. 산 속을 계속 다녀 마켓이 눈에 띄지 않았으며 마켓을 찾으러 멀리 다닐 만큼의 시간적 여유도 없는 날들이 며칠간 이어졌다. 시내를 벗어나니 길은 왕복 2차선의 외길. 갈림길이 두 세번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비오는 어두운 밤.. 속력을 낼 수가 없다. 다행히 차는 거의 없지만 시간은 무지 걸린다. 그런 와중에도 난 핸머스프링스에 가면 여행 안내 사진에서 본대로 눈 속 노천온천탕에 들어앉아 있을 꿈에 부풀어 있었다. 웬만해선 택하지 않는 코스를 넣으신 회장님의 깊은 뜻이 뭐겠는가? 온천욕으로 긴 비행에 지친 우리들의 여독을 풀어주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온천도 그냥 온천이 아니라 눈속의 노천온천이 아니던가...(웬 착각?) 핸머스프링스가 가까워지자 시내 상세 지도가 없는지라 숙소 찾아갈 일이 또 막막했다. 약도는 워낙 생략되어 그려진지라... 그런데 시내 입구가 가까와져 보일 무렵 "Holiday Park"라는 이정표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휴 살았다. 우측 산길로 꺾어 10대가 줄줄이 들어갔는데 이 holiday park가 우리가 가기로 한 그 Holiday Park가 아니란다. 나중에 보니 전국 도로에서 심심찮게 "Holiday Park"라고만 쓴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었다. 구체적인 긴 이름은 그 곳에 당도해야만 알 수 있다. 어쨌거나 하루밤 묵으면 좋겠구만 여긴 캠핑카 7대의 자리뿐이란다. 초미니 캠핑그라운드인 듯... 그래도 주인이 무지 친절하다. 시내 지도 뿐 아니라 가는 방법도 상세히 일러준다. 우여곡절 끝에 "AA Tourist Park"라는 우리의 숙소에 도착하니 10시가 가까웠던 것 같고 오피스가 닫혀있었는데 벨을 누르자 60대로 보이는 부부가 나왔다. 아저씨가 우리더러 너무 늦게 왔다고 뭐라고 하는 것 같은데 잘 못알아 듣겠다. 미쳐... 하긴 공항에서 전화했을 때 "아이 아이 토리스트 파크"라고 해서 그때부터 헤맸는데 아직도 헤매고 있다. 괜히 예약담당으로 지원했나? 추가비용을 요구하는 것도 같은데... 모르겄다. 멍하게 바라보자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아저씨를 말리며 친절하게 받아준다. 역시 어느 곳이나 여자가 더 융통성 있는가벼... (맞습니까?) 비오는 밤 질척거리는 잔디밭에 차를 세우고 전기를 연결하여 히터를 켜고 몸을 말리며 밥을 한다. 가스렌지 화력 하나 끝내주는군... (이렇게 써놓으니 이 모든 일을 저 혼자 한 것 같아서 민망... 절대 아님을 아시져? 제가 한 건 히터켜기.) 밥먹고 정신 차려 주위를 둘러보니 눈이 없다. 비만 추적추적... 아하! 내일 아침에 산 속으로 들어가서 눈 속에서 노천온천욕을 하나보다... 그날밤 붐비던 샤워장에서 내가 씻고 나왔는지 포기하고 그냥 잤는지 기억에 없다. 어차피 내일 아침이면 온천할텐데... (착각의 심화) 대구를 출발한 지 거의 48시간이 가까와 오는 시점에 드디어 누워 잘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밤에 너무 시끄러워 온풍기를 틀고 잘 수가 없었다. 천장에 설치되어 있는데 온풍, 냉풍, 통풍 다 되는 그야말로 에어컨디셔너이다. 끄고 자다보면 추워서 또 잠을 깨게 된다. 아 집떠나면 고생이다...  양숙영: 김인순님께서 빨리 읽고싶다고 하셔서... 그 말씀 한 마디에 기살아서 잠안자고 썼습니다. 시간 보이시져? 잠자러 갑니다. 굿 나잇~ -[08/26-02:53]-  김경자: 대단하셔요. 그날 밤 부슬부슬 내렸던 비로 내내 눅눅했었는데... 뉴질에서의 첫날 밤은 그렇게 축축하고 어둡게 시작되었지요. 뭐가뭔지도 모른채 그저 앞차만 따라 갔었던 첫 도착지! 생생합니다. 대그룹의 대장정은 시작되었다. -[08/26-08:45]- 김인순: 감사합니다 저도 실은 양숙영님의 글을 보고 우리회사에 올리고 있는중인데 참고될만한 자료를 많이 발견했거든요 고맙습니다 -[08/26-14:15]- 김인순: 제가 언제 편지쓰는것 좋아한다고 했었지요 편지는 나중에 함 써볼까합니다 -[08/26-14:16]- 손화자: 이렇게 생생한 여행기를 올려주시니 제가 뉴질에 다녀온듯합니다. 출판사에서 책 내자하겠어요. 아~3편이 기대됩니다. -[08/26-18:24]- 양숙영: 김경자님, 김인순님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손화자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 제목이 생각날만큼 과분한 말씀에 저 용기 만땅으로 충전했습니다. 생활이 자꾸 게을러지는 것 같아서 뭐 하나 해볼려고 시작한건데 15편이 마무리되는 영광된 그날이 올런지... 벌써 심각하게 밀린 준하 방학숙제땜에 허덕이게 됐습니다. 김인순님 회사에 올리신다는 것도 잘 되길 바랍니다. -[08/27-10:16]- 김인순: 아니 15편이나 있다는 말입니까 정말 글솜씨가 기대되는군요 언제 3편이 올라오나요 준하의 개학도 시작된거 아닌지요 -[08/27-16:37]- 김우자: ^^* 정말 문고판 크기로 하나 발간해도 좋을 듯 한데요...어디...출판사 아는데 있는데..저렴하게 의뢰해드려요?? 애정이 없다면 이렇듯 글도 써지지 않을겁니다. 서바스를 사랑하는 마음이...그리고 모두를 그리워하는 마음이...글귀 마다 주절이주절이 열려 있습니다. 훗날 입가에 미소 떠올려질만큼 두고 두고 회자될 멋진 여행이었지요... -[08/27-22:31]- 김우자: 가을 바람이...그러니까 말복이 지나면서 ...시작되는 가을앓이가 석류가 터지는 계절이 되어야 치유가 되는 고질병...뉴질의 갈메빛 하늘하며 ...호수를 그리며 달래보렵니다. 언제쯤이면 제가 헤어나지 못했던 와나카호수가 소개될지...벌써 부터 가슴 두근거립니다. -[08/27-22:34]- 엄재량: 양숙영 씨 께서 "위트" 있는 대사가 마음에 와 닿는군요. 즐겁게 하여 주시니 지난일들이 새록 새록 입니다. 이번에 부산 못 오신다니 섭섭하지만 .........다음에라도 부산에 오시면 해운대를 보고 가세요!!!!! 안녕녕 영 영 여여 ㅕ ㅕ ㅕㅇ ㅇ ㅇ...... -[08/28-17:10]- 이순정: 숙영씨 나 또한 이번엔 무언가 여행기를 한번 써 볼까 하는 마음을시 가졌는데 제게 이런 게 여행기란 것을 실감 나게 보여 주고 있군요. 그저 그 세세함과 치밀함에 입을 못다물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래요 15일 간의 여행기가 한 권의 책처럼 나올라면 꽤 오래기다려야 겠지만기대가 무지 됩니다. 난 그저 오랜시간동안 여행하면 그 짧은 시간으로 시부모님 밥준비한다고 정신이 없었는데 이런 멋진 기행후기를 쓴 그대가 존경스럽군요. -[08/29-14:06]- 김인순: 이순정씨도 존경스러운거 아세요 시종일관 그바쁜(어른들과 함께 왔음에도)와중에도 늘 새로운거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채우셨쟎아요 많이부러웠답니다 늘 그호기심많은 멋진선생님으로 남길바라며 -[08/30-09:16]- 양숙영: 제가 1박2일 손님 치르느라 정신 없을 동안에 좋은 말씀 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우자님 가을앓이 하시는데 타우포호수 분위기 더 애잔하게 조성되도록 애는 써보겠지만 자신없습니다. 제가 자세히 보고하는 건 그런대로 하지만 심금을 울리는 글은 쓸 줄을 몰라서리... 회장님, 여행동안 있었던 에피소드(사건 사고) 다~ 써도 되지요? 너무 긴장 안하셔도 될 정도로만 쓸게요. 이순정님, 여행기 같이 써요. 같은 여행도 사람에 따라 다른 경험 다른 생각이 되니 함께 연재되면 더 재미있을거예요. 개학하셔서 바쁘실 걸 아니까 강요는 못하고... 시간 많은 저는 열시미 올려볼게요. ^ ^ -[08/30-13:57]- 김우자: 양숙영님...타우포가 아니고 와나카입니다...^^* 타우포에선 무지개만 제 가슴에 각인될 뿐...와나카가 아직도...가슴에서 요동친답니다 -[08/30-22:54]- 김우자: 와나카 끝자락에서 잠시 머물었을때...민생고 해결하느라...라면...그것만 안끓였어도...오호~통제라...조성호선생님처럼 무한히 앉아 있고 싶었는데 말입니다...하지만 무엇이든 넘치면 곤란하겠지요...여운이 남아야 더 깊은 맛이... -[08/30-22:56]- 양숙영: 앗! 죄송... 와나카 호수 모습을 떠올리며 적긴 타우포로 적었습니다. 저도 와나카가 더 정감있고 좋았답니다. 짙게 흐린 날씨 탓인지 타우포는 너무 광활하게만 느껴졌던 것 같아요. 6호차도 그날 아름다운 와나카 호수를 보며 라면을 먹었었지요. 크~ 그 맛! 쩝. -[08/31-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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