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뉴질랜드 캠핑카 여행기 3편

양숙영 2004-08-30 (월) 19:14 조회:1794

7월 30일

= 핸머스프링스에서 번지점프, 제트보트
= 그레이 마우드

모두들 늦잠을 잤다. 9시가 지나서야 깼나 보다.
밖으로 나오니 쌀쌀하지만 상쾌하기가 이를 데 없다. 캠핑장 주위를 둘러싼
산봉우리엔 하얀 눈이 쌓여있다. 바로 근처에 스키장이 있다더니만...
junha는 눈 뜨자마자 자연관찰에 나섰다. 무슨 소나무가 저렇게 가지가 무성하냐고...
느티나무 같다며 사진기 들고 찍으러 나갔다. 아닌게 아니라 나무들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둘레나 높이나 가지의 무성함이나 우리 강산에는 거저 준대도 사절해야 할 것 같다.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하니까... 그리고 우락부락 크기만 컸지 생김새는 우리 나무를 영 못 따라간다.

--> junha가 찍은 소나무인데 우리나라 것과 실루엣이 너무 다르다.
자세히 보니 타이어로 그네도 달아놓았다.

밥을 먹고나서 설거지하고 물탱크에 물도 채워야하고 오수도 버려야하고 할 일이 많다.
차체 양쪽 옆면의 아래 부분에는 여러 개의 조그만 문들이 있다. 디젤연료 주입구,
LPG가스 주입구, 전기 연결부, 물탱크 입구, 오수 배출구, 화장실 오물 배출구,
호스 보관함... 호스는 3가지가 용도별로 있으므로 적절히 선택해서 배출구에 연결하면
되는 것이다. 처음 해보는 일이니 그렇게 간단할 수야 없지만 우리차 대장님이 하시는 것을
보니 아주 복잡하거나 힘들어 보이진 않는다. (남섬 내내 운전과 하수처리를 완벽하게
담당해주신 대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북섬에서 직접 그 일을 해보니 성가셔서 하수
줄이기 대책을 강구했었답니다.)

10시가 되기 전에 출발을 해야 하는데 시간을 넘겨 주인으로부터 독촉을 받고 서둘렀다.
그런데 비가 온데다 잔디밭이 부분적으로 진흙이라 차들이 여기 저기서 바퀴가 빠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한 대 밀어내고 나면 또 한 대... 남자 7~8명씩 붙어서 차례대로
한 대씩 밀어서야 겨우 다 나올 수 있었다. 이 때처럼 사람 많은 것이 든든하게
느껴진 적이 없다.

그리고 향한 곳은 바로 근처의 그다지 넓지는 않으나 수량이 풍부한 강(아마 Waiau River)
이었다. 협곡을 이어주는 Waiau Ferry Bridge는 130여 년 전에 목조와 철골로 지었는데
일차선 뿐이었다. 다녀보니 남섬에서는 여기뿐 아니라 거의 모든 다리가 일차선이었다.
이차선 도로를 달리다가 다리를 만나면 멈춰서 반대편에서 오는 차가 지나가도록
기다려줘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차가 워낙 없어서 기다리는 일은 드물었다.
우리가 다닌 남섬에서는 크라이스트처치 근처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역이 아주 심플한
이차선 도로와 일차선 교각으로 이어져 있었다. 산 속을 많이 지나다녔는데도 터널은
딱 한 곳을 지났을 뿐이었다. 도로가 산과 산사이 계곡으로만 가도록 닦여져 있나보다.
그 정도로 통행량이 여유롭게 수용되니 좋겠다. 차가 밀리는 것을 남섬에선 보질 못했다.
정말 도로건설비용 안 들어서 좋겠다. 우리도 도로 만드는데 드는 그 많은 돈을 국민
복지에 쓸 수 있는 처지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리 옆에 전망 좋은 휴게소 건물같은 것이 있는데 이름하여 "ThrillSeekers Canyon
Adventure Centre"란다. 다리에서 번지점프를 하고 그 아래 쪽에서는 제트보트가 출발한다는
것이다. won이가 번지를 하겠단다. 다른 미성년자들도 몇몇 신청을 하니(특히 용감한 초등 5년
호*군까지도 신청) 안내인이 다리 위에 가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정말 할 수 있을 것인지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하라고 이른다. 아스팔트로 된 다리 상판 옆에 약간 낮게 목조로 사람 통행로를
덧대어 놓았고 다리 한 가운데에 번지점프 포인트가 있다. 다리에 올라가니 내 다리가
후들거렸다. 아득하게 멀리 다리 아래로 흐르는 엄청난 물의 양과 속도, 소리에 기가 질렸다.
won이도 포기란다. 다른 사람들이 번지점프하는 배경은 참 아름다웠다. 번지점프를 하는
다른 여러 곳을 사진으로도 보고 실제로도 지나쳐봤지만 그 중 이 다리와 이 배경이 일품인 것
같다. 근데 난 돈 받고 하라고 해도 못할 것이 번지점프일 것 같다. 놀이기구도 변변이 타는
것이 없는데...

--> 사진에서는 다리가 왜 이렇게 아담해 보이는지... 실제로 높이만은 상당했는데...

센터 안에서 기념품을 구경하는데 우리차 대장님과 사모님이 커플로 모자를 사서 쓰시는
것이다. 나도 필요한데 하나 살까싶어 보니 야구모자가 이쁘긴한데 좀 비싸다(아마 30달러 이상).
하지만 나중에 다른 어디를 가서 살펴봐도 여기만큼 야구모자가 예쁜 곳이 없었다.
우린 4~5달러 짜리 키위새 모형을 하나 사고(정말 털이 매끈하고 귀여웠다) 핫쵸콜릿을 한 잔
사서 셋이서(ㅠ.ㅠ) 나눠 마셨다. 그런데 도대체 왜 이렇게 맛있는거냐... 뉴질에서 맛있는 것이
또 늘었다. 아침에 먹은 우유맛도 구수하며 깔금했고 껍질째 먹은 사과 맛도 환상적이었는데
우유와 초콜렛도 맛있다니.. 뉴질에 있는 내내 사과 맛에 반해서 여러 가지 사과(다양하게
종류가 많았다)를 먹었는데 거의 다 맛있었고 특히 처음에 샀던 로얄 갈라(royal gala)는
최고였다. 초콜릿 좋아하는 두 아이들이 아쉬움을 애써 감추는 걸 보니 3달러 더 주고
두 잔 살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잠시 스친다. 어쨌거나 그 날 쌀쌀한 오전, 전망 좋은
야외 나무벤치에 앉아서 다른 사람들이 번지점프하는 것을 보며 마신 코코아는 환상적였다.
커피였다면 더 좋았겠지... 하지만 그 때까지 나는 이 여행의 경비를 150만원 넘지 않게 맞출려고
단단히 맘먹고 있었던지라 커피도 참았었다 ㅠ.ㅠ

제트보트를 타러 언덕을 내려왔다. 스릴을 별로 즐기지않지만 타보기로 했다.
한 번에 20명 정도 타고 출발해서 하류를 향해 내려갈 땐 정말 얼굴을 들기 어려웠다.
얼굴이 얼어붙고 바람에 떨어져 나갈 것 같았다. 그 차가움이라니... 조금 적응이 되고
어렵게 얼굴을 들어 강 양쪽의 경치를 보니 그것 또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런데
경치에 무엇이 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강둑의 독특한 풀과 나무, 꽃도 있었고
아기자기한 바위 절벽, 멀리 보이는 초록의 구릉, 개이기 시작한 하늘..그런 것들이었다.
애써 얼굴을 들고 있자니 눈, 코, 입이 날아가 버릴 것만 같았다. 더불어 스트레스나 속에
쌓인 모든 찌꺼기도 날아가는 듯했다. 아~ 이런 기분을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상쾌한
기분이라고 하겠구나라는 생각만 들었다.

--> Waiau강의 초록색 제트보트

그런데 보트를 조종하는 청년의 신나하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자신이 마치 여행객으로 제트보트를 즐기는 듯 환호성을 지르며 신나하는데 우리가
분위기를 같이 맞춰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게다가 360도 회전하고 나면
벌떡 일어서서 엄지를 세우며 의기양양해 했다. 아찔한 이 상황에 박수까지 쳐줘야 한다니...
그래도 우리의 K우*님께서는 소리까지 지르며 분위기를 맞추고? 아니면 만들고? 계셨다.
회전도 몇 번 반복하니 우리도 나중엔 즐길 정도까지 되었다.
여유가 생기니 드는 생각...
이 청년이 제트보트를 정말 저렇게나 즐긴다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그렇게 즐기는 일을 하면서 돈까정 벌다니... 만약 직업의식에서 나오는 거라면?
그것 역시 더 대단하다. 그야말로 투철한 프로정신이 아닌가...
아님 그냥 단순히 성격인가? (아직도 궁금)

상류로 거슬러 되돌아올 때는 아무래도 속력이 조금 느려지니 한 결 여유로와졌다.
시선을 두리번거릴 정도가 되었다. 정신없이 지나치던 풍경을 이제 한 숨 돌리며 볼 수 있다.
출발점 조금 지난 위의 상류가 베스트 뷰포인트인 모양이었다. 시야에 들어오는 광경이 한 장의
사진 같았다. 눈이 온 먼 산봉우리와 물풀이 물길을 여러 갈래로 갈라놓는 습지같은 넓은 강,
또 선바위(촛대처럼 서있는 바위)였던가? ...뭔가가 있었으리라. 보트를 타고 올라오면 타는
동안 직원들이 찍은 사진을 컴퓨터 화면으로 볼 수 있게 해주고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서
프린터해 갈 수도 있단다. 물론 사진비용은 제트보트 요금에 추가된다. 15달러였던 듯...

즐거워하는 사이 오후로 접어들었고 차에서 점심 먹고 프란츠빙하(Franz Josef Glacier)로
출발이란다. 캠핑장 예약. 요즘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뉴질도 공중전화 찾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ThrillSeekers Centre"에도 공중전화가 없단다. 사무실 전화로 0800 무료전화를 좀
걸자니까 흔쾌히 예스한다. 한 곳에 구두로 예약할려니 신용카드번호를 묻는다. 신용카드 번호
묻기는 처음이다. 그냥 형식상 필요한거란다. 미씸쩍어하면서 가르쳐준 것이 부주의였다.
유효기간까지 대답해줬으니... 왜 한번씩 이렇게 멍청해지는지...

핸머스프링스-그레이마우드-프란츠 빙하에 이르는 길은 상당한 거리였다. 그 길은 꽤나
꼬불거리는 이차선 도로였다. 양들이 풀을 뜯는 초록의 목장이 이어지고 경치도 좋았다.
어제는 밤길만 달렸으니 그런 풍경은 처음 보는 거였다. 차를 오래 타도 심심할 틈이 없었다.
양, 소, 사슴, 타조.. 목장들. 동물이나 곤충, 식물 심지어 돌까지 자연물에 관심 많은 junha는
입이 벌어졌다. 그런데 뒷좌석에 앉아서 창을 내다보니 우리 행렬의 뒤를 따라오는 차들이
매우 불편하고 힘들어하는 듯했다. 시야가 가려 추월도 못하고 그렇다고 계속 캠핑카 뒤에
따라오자니 속력도 못내고... 마음이 불편해 있는데 갑자기 앞에서부터 차가 서고 경찰이
보였다. 경찰차가 출동한 것이다. 10대를 다 세우더니 줄지어 가지 말라는 것이다.
다른 차에 방해된다고... 우린 차량을 3, 3, 4대씩 짝지워 이동하기로 했다.
차간 간격도 넓히고... 신기한 것이 사람도 집도 없는 산길, 들길로 가는데 경찰은 어디서
어찌 알고 나타난걸까? 아마 누군가 불편을 극심히 느꼈던 운전자가 폰으로 신고를 했을
것으로 짐작했다.

10대가 이렇게 같이 움직이는 경험을 해본 적이 없는 우리 일행은 처음엔 좀 우왕좌왕했으나
갈수록 노하우가 쌓여갔다. 휴대폰도 없이 무전기 달랑 두 대 가지고 이 대부대가 움직이는데
나중엔 일사분란한 경지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마지막 날 아침 비행기를 놓칠뻔 한 상황만
빼면 말이다.

--> 핸머스프링스를 벗어날 무렵 풍광

그날밤 우리는 빙하까지 가지 못했고 도로에서 다시 어둠을 맞이하게 되고 중간에
그레이 마우드(Grey Mouth)라는 소도시에 머물러야 할 상황이 되었다. 주유소 뒤편에
딸려있는 차량 10대면 거의 다 차는 콘크리트 공간인데 캠핑카를 위한 시설을 갖춘 곳이
있었다. 물론 가격은 저렴. 현지인에게 물어서 알게 되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전기 시설,
수도 시설, 샤워장, 세탁장만 있었다. 전날과 달리 동전을 넣어야 제한된 시간만큼의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이지만 숙박료 절감의 차원에서 그 정도야 감수할 수 있었다.

사실 어제처럼 경치좋고 제반시설 좋은 비싼 캠핑장은 여유있게 머무는 사람에게 좋지..
우리처럼 밤늦게 들어와 자고 아침 일찍 나가면 이런 곳이 더 실속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름대로 만족해하며 예의상 낮에 예약한 곳에 사정상 못간다는 전화를 했다. 그런데...
약속을 어겼으니 220달러를 위약금으로 부과하겠단다. 세상에... 단지 형식상 필요하다고
카드번호를 받아가지 않았던가... 낮에 전화로 예약할 때 위약금에 대해 나에게 알려주지
않았다고 항의하자 자신은 결정권이 없다며 내일 아침에 다시 전화하란다. 으...윽, 위약금을
어떻게 할 것인가... 예약담당으로서 일을 이리 만들다니.. (고민 고민)

일단 밥해먹고 기분도 풀겸 8시 30분 쯤 낯선 마을로 밤외출을 했다.
작은 읍소재지 정도 되어 보이는 시내에서 특이한 건 농기구나 정원가꾸기에 필요한
기계류 판매점이 이 많이 보였다는 것이다. 가게들이 문은 닫았는데 안에 조명은
밝혀두었다. 윈도우 안으로 들여다 보이는 것이 대형부터 소형에 이르기까지
기계류이니 새로운 구경거리였다. 주유소, 편의점, 카페를 제외하곤 모든 상점은
문을 닫았고 철길 건너 어렵게 찾아간 마켓은 3~4일 후 오픈 한다며 매장 준비중이었다.
그런데 정말 못 알아듣겠다. 나이 좀 드신 분인데 말 내용을 도무지 못알아 듣겠다.
생식품 코너가 다 비어있고 물품 쌓여진 형태를 보고서야 말 내용을 감잡았다.
기분도 풀 겸 장이라도 볼랬더니...

돌아오는 길에 못내 아쉬워서 편의점에 들렀다. 정말 들르길 잘했다. 거기서 뉴질의 대표
아이스크림이라고 Let's Go 책에 나온 호키포키(Hocky Pocky)를 먹은 것이다. 애들은
1.50달러 짜리 싱글, 어른들은 더 작은 1달러 짜리 베이비콘을 먹었는데 우리 차 5명
모두가 양도 맛도 가격도 대만족. 일단 산뜻하고 시원하고 끈적이는 느낌 전혀 없고
다른 잡맛도 없고, 부드럽고 신선한 우유와 달콤한 캐러멜의 맛만 시원하게 입안 가득...
나중에 마켓에서 보니 호키포키도 세 가지 다른 상표가 있었다. 북섬 로토루아에 갔을 때
어느 매점에서 먹은 호키포키는 Tip-Top이었는데 그 맛이 훨씬 못했다. 처음의 그 상표를
알아놨어야 했는데... 어쨌거나 그날밤 뉴질의 밤 중 제일 추웠던 것 같은데 우리는
너무나 행복해져서 숙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나 혼자 꿈궜던 눈 속 노천온천탕은 그렇게 날아가버렸다.
아무도 거론조차 하는 사람이 없었다. 애초에 계획된 적도 없었지만 말이다.
난 왜 철썩같이 믿었던 것일까?

김우자: 여행 후 하나씩 둘씩 정리해 기행문을 써야겠다고 마음만 잔뜩...이 글을 읽고 있노라니 거기도 갔었지 하고 고개가 끄덕끄덕...난 왜 이리 망각곡선이 빨리 오는것일까...잊었던 고장의 이름들을 세세히 올려줘서 제가 기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시 감사드립니다. -[08/30-23:09]-

김경자: 예약한다고 마음만은 무지 바빴었을텐데요 언제 이리도 꼼꼼히 메모를 해두었나요? 준하더러 내내 일기 써라며 챙기더니 엄마가 더 열심히 써 두었군요. 아무튼 아름다운 곳에서의 감흥보다 요것저것 맛나게 먹은 것들에 관한 얘기가 더 재밌군요. -[08/31-09:38]-

김경자: 자 ~~~ 이제 책임감이 더욱 무거워지셨어요. 끝장을 봐야한다말이죠. ^^ 왜냐면 내 기억의 저편 조각들도 양숙영씨와 함께 jigsaw puzzle을 시작했거든요. 기대할께요. -[08/31-09:42]-

김인순: 노천탕은 처음에 너무 늦게 가서 못간걸로 알았는데 나만 그렇게 생각했는지.... 다음편은 언제 쓰나요 -[08/31-09:48]-

양숙영: ㅋㅋ 기억력에선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안떠오르는 이름은 다시 검색 해서 찾은 것뿐이니 저의 기억력 내지는 준비성에 대해서 과대평가 하시지 마옵소서..부끄.. -[08/31-23:12]-

양숙영: 핸머 스프링스에서 노천탕 가는 것은 애초 계획에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른답니다. 회장님께 여쭤본 적도 없고요..그런데 신기하게도 저는 그냥 그렇게 철썩같이 간다고 믿었다니까요..가끔 그럴 때 있잖아요..이것도 부끄... -[08/31-23:15]-

김인순: 부끄럽다고 생각하시면 다음편을 기다리는 사람이 초초해집니다 혹여 늦게 다음편을 올리는건 아닌가 싶어서 우린 잘읽고 있으니 다음편도 좀 빨리올려주세요^-^ -[08/31-23:32]-

이순정: 그날 캠핑장에 가는 입구에서 노천 수영장을 봤어요. 너무 늦게 도착하여 가지못하고 아니면 아침에 노천 온천( 가까이 있었음 이름은 잘 모름)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바로 출발에 버려서 나 또한 아쉬웠음

-[09/01-21:30]-

양숙영: 저말고도 아쉬워한 사람이 있었군요. 글고 고마워요. 이순정님께서 찍으신 사진 황총무님이 시디랑 함께 소포로 보내주셔서 잘 받았답니다. 화질이 죽이는군요. 나중에 뵈면 제가 차 한 잔 (혹은 밥이라도...) 사겠습니다. -[09/01-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