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동유럽-그들은 잘 살고 있었다

김종수 2004-08-29 (일) 16:25 조회:1970

동유럽-그들은 잘 살고 있었다.
-동유럽 13개국 서바스 여행기-

사람들은 어디서나 행복하게 혹은 행복을 추구하며 살고 있었다. 2004년 여름 우리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출발하여 체코를 시작으로 동쪽으로 돌아돌아 구소련권을 서바스 여행했다. 모두 23 서바스 가족이 우리를 호스트 해 주었고 분쟁지역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통과한 것을 합치면 13개국을 여행했다.

1989년 까지만 해도 철의 장막 속에 갇혀 있었고 1993년 소련 연방의 해체로 본격적인 자본주의로 돌아선 역사가 겨우 10 여년 남짓하지만 공산주의의 잔재는 어디에고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다만 나이든 분들의 대화 속에서나 확인 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들의 가정에서 같이 먹고 자며 생활해 본 바 그들은 삶을 향유하고 있었고 삶의 질은 서유럽인들에 못지않았으며 건물의 고풍스런 아름다움 속에 다양성과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다만 그동안 폐쇄된 사회여건 탓인지 낯선 나라의 소식을 무척이나 궁금해 하고 있었다. 특히 처음 대하는 한국인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높았고 마치 먼 곳에서 오랜만에 일가친척이 방문한 것처럼 정성으로 환대해 주었다.

우리도 한국인을 처음 대하는 그들에게 민간외교관 역할을 하고자 세심히 배려하는 여행을 했다. 귀국해서는 감사의 메일과 엽서를 보냈고 그 과정에서 우의는 더욱 깊어졌다.

앞으로 자세한 여행기를 올려드리기로 약속드리며 다음 몇 가지를 먼저 알려드립니다.

1. 체코 인 한국 방문
체코의 서바스 Jan Nasnidal(남, 1952, 번역가)이 9월 22일부터 한달 정도 한국을 방문하고자 합니다. 그분이 개인적으로 여러분에게 호스트 요청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 체코의 자녀 교환 원하는 가정
체코에서 자녀 교환 Youth Exchange Program을 원하는 가정이 있습니다. 이 가정에서는 일본 여학생을 1년간 받았으며 이 일본 여학생은 처음에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웠는데 이 가정에서 1년을 지낸 후에 자신감을 얻어 미국으로 진출하여 지금은 미국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 가정은 한 아이를 지금 멕시코에 같은 프로그램으로 보내놓고 있습니다.

3. (함께 생각해 볼 문제) 서비스 신입회원의 자격
신입회원 선발의 과정이 나라마다 다양하긴 하지만 필수자격요건을 엄격히 심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가) 최소한 1개 국어 이상의 외국어 구사
나) 시험(서바스의 이념과 활동에 대한 전반적 이해)
다) 면접(시험관이 직접 면접을 하여 품성 등 서바스 회원으로의 자질을 최종 판단)

4. 호스트 리스트
호스트 리스트는 당해연도 것이 아닌 것을 사용하면 불법입니다. 서바스 해외여행 시에 꼭 참고 할 일입니다.

5. 저는 개인적으로 체코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체코의 산하’라는 사진전을 개최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폴란드와 접경을 이루고 있는 동 보헤미아의 아드로스파스코 테플리케 Adrspach-Teplice Rocks라는 곳으로 반지의 제왕의 일부를 이곳에서 촬영한 곳 입니다. 사암 砂巖 sand stone의 기암괴석이 깊은 골짜기를 이루어 상상을 초월하는 숭고한 자연미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6. 스위스 가정에서 사람을 구함
하이디가 살았을 성 싶은 알프스의 산골 마을에서 아주머니가 파트타임 교사로 일 나가는 시간에 아기(2살)와 양 4마리, 토기와 채마밭을 돌보아 주고 외국어를 습득하고자하는 사람을 구합니다. 영어는 물론 상용어니까 당연히 해야 하고 독일어와 소련어를 주인아주머니가 지도해줍니다.(교사) 친척이 살고 있는 독일로 휴가도 보내 줍니다. 1년도 좋고 시기는 협의해서 할 수 있습니다. 이 곳 생활을 발판으로 서구로 진출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7. 중남미 서바스 여행 계획
한 여행이 끝나면 다음 여행을 생각합니다. 멕시코를 시발점으로 중미를 거쳐 아르헨티나까지 중고차를 한 대 사서 여행해 볼까 합니다. 스페인어를 할 수 있는 동반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도 스페인어 공부를 막 시작 했습니다.

서바스 가족 여러분, 남은 여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뉴질랜드 팀들 재미있게 보내셨네요.

부산 다대포에서
김 종수

양숙영: 김종수선생님, 잘 다녀오셨군요. 저는 선생님의 이스라엘 여행기책을 통해서 서바스를 처음 알게되어 가입한 회원이랍니다. 이번엔 동유럽 이야기를 들려주시겠다니 귀 쫑긋 세우고 기다리겠습니다. -[08/30-17:52]-
김인순: 저두요 언제쯤 여행기 올려주나요 매일 넘나들며 언제쯤 읽어보나 싶습니다 -[08/31-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