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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바스 회원이 한 가족 뿐인 나라-리히텐슈타인에 가다(I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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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수 2004-10-03 (일) 00:02 조회:2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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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교사의 동유럽 공짜여행(둘 째 이야기) 리히텐슈타인으로 스위스의 호스트 펠릭스는 리히텐슈타인이라는 나라는 돈세탁업이나 하며 먹고 살고 스위스에 붙어사는 사실상 국가도 아닌 것.... 하면서 폄하하고 냉소적이었는데 이는 스위스 사람들 대다수의 인식인지 아니지는 확인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오가는 길이 절경이라며 들릴만한 곳을 지도에 자세히 표시해 준다. 해발 2000미터가 넘는 토겐부르그의 일곱 봉우리 중 한 봉우리인 쌍츠Sants 2502m 봉으로 스키 리프트로 올라가면 주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간단하게 짐을 챙겨 리히텐슈타인으로 출발했다. 크리나우의 펠릭스 집을 시작으로 바트빌Wattwill의 전형적인 스위스 목조 건물을 보며 빌트하우스Wildhaus를 지나 산림이 깊어 마치 북유럽과 같은 정경을 자아내는 산길을 벗어나자 거대한 평원에 펼쳐진 도시가 나타난다. 스위스에서는 가장 큰 평야인 것 같다. 그 평야를 반으로 나뉘어 라인 강이 흐르고 강의 저쪽 편이 리히텐슈타인이다. 감스Gams를 지나 붘스Buchs에서 라인 강을 건너갔다. 국경 없는 나라 지도상으로는 라인 강만 건너가면 바로 리히텐슈타인의 수도 파두츠Vaduz이다. 강을 건넜는데도 국경의 표시도 여권을 검사하는 이민국도 세관도 없다. 가다보니 어떤 시내로 들어갔는데 여기가 어느 나라인지 어디가 국경인지 어디까지가 스위스인지 알 수가 없다. 우리는 현찰이 떨어져서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하려 가까이에 있는 아무 은행이나 들어갔다. 스위스 프랑화가 통용되므로 프랑화를 인출해 나오니 이 은행 VP Bank가 바로 리히텐슈타인의 수도 파두츠 VP Band Fondsleitung Vaduz에 위치해 있는 것이 아닌가? 돈세탁업을 주로 한다더니 건물의 간판이 거의가 은행이다. 이미 우리는 리히텐슈타인의 수도에 들어와 있었던 것이다. 예상 빗나간 집 찾기 작은 나라여서 집 찾기는 용이할 것이라는 우리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돈 들여서 살 필요도 없고 거리와 번지만 있으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으나 사실은 달랐다. 스위스 지도의 동쪽 끝에 표시되어 있는 파두츠라는 도시 표시만 보고 출발했고 이미 이 나라의 수도에 접어들었으므로 집을 찾기 시작했다. 트리에센의 레짜나벡 스트리트 25번지. 분명히 거리는 맞는데 집을 찾을 수가 없다. 몇 사람에게 물어봐도 모두 고개를 내젖는다. 우리는 돌고 또 돌아서 두어 시간을 더 찾았지만 헛일이었다. 이미 우리의 도착 예정 시간은 훨씬 지나 있었다. 정말 난감하다. 지금까지 어느 나라를 가건 지도를 한권사서 따라 가면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그런데 나라가 규모가 작다고 얕본 것과 또 돈 몇 푼 아끼려고 지도를 사지 않은 것이 실책이었다. 우체국에 가면 잘 알 수가 있다고 누군가가 알려 주었지만 우체국도 이미 문을 닫은 시간이다. 방법이 없다. 우리는 다시 원점으로 출발하여 차근차근 따라 올라가기 시작했다. 길은 인적이 드문 산위로 이어진다. 이 위로는 산속이어서 인가가 있을 것 같지 않다. 산 길 한쪽에 레짜나벡 23이라는 번지표가 나왔다. 이 길로 접어들었으나 23, 24번지는 있는데 우리가 찾는 25번지가 없다. 23, 24번지는 분명히 개인 사유 도로로 보였다. 이미 날은 상당히 기울어 있었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사유도로로 들어가면 총이라도 맞을 법한 일인데 이 나라는 또 관습이 어떨지. 무턱대고 들어가서 23호의 정문의 초인종을 눌렀다. 뭔가 으스스하다. 응답도 없다. 그동안 시간이 상당히 흘러 길 밖에서 기다리다 지친 아내가 무조건 길을 따라 들어가 보자고 제안한다. 한참을 따라 내려가니 막다른 저택 앞에서 한 노신사가 환한 미소로 우리를 맞이한다. 뷰헬씨 였다. 아름다움의 전율 우리가 잘 방을 안내 받고 짐을 내려놓은 후 거실로 나아가 밖을 내려다본다. 라인 강이 깎아지른 절벽 아래의 도시 파두츠를 한 줄기 은빛 비단실로 휘감으며 흐르고 있고, 머리에는 흰눈을 이고 있는 먼 산 그림자들이 무성한 여름의 도시를 덮치더니 잠시 후 석양이 내려 않는다. 너무나 붉고 붉은 핏빛의 호소에 숨이 막히고 전율이 온다. 이 세상에 이런 곳이 있다니……. 마이클 잭슨 가족이 살 집 마이클 잭슨 가족은 엽서에서 본 리히텐슈타인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리히텐슈타인으로 이주해 살기로 결심했다. 리히텐슈타인의 변호사를 선임하여 적당한 집을 물색하도록 의뢰했다. 그 변호사는 먼저 미국의 캘리포니아에 있는 잭슨가의 초청을 받아 집을 방문해보고 놀랐다. 잭슨가의 집(Wonderland)이 리히텐슈타인 전체의 반을 넘는 거대한 면적이었기 때문이다. 리히텐슈타인에서는 가장 적당한 곳으로 파두츠를 내려다보는 산 중턱의 파두츠 성을 생각해 볼 수도 있겠으나 이 곳은 현재의 국가 원수인 한스 아담스 2 세 왕자가 거주하고 있어 이를 매입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잭슨가의 리히텐슈타인이주 계획은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9월 3일 외신) 남성용 수영바지를 입고 실내 수영장은 전자식으로 움직이는 카버가 벗기니 20m 정도의 3레인으로 여행에 지친 우리에게는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곳이어서 박수를 치며 모두가 좋아했다. ‘저쪽 문 앞의 물의 깊이와 건물 안쪽의 깊이가 어떻게 될 것 같아요?’ ‘문 앞쪽은 1m50 으로 시작해서 갈수록 깊어져서 1m80 정도 될 것 같은데요.' ‘1m 90cm로 깊이는 꼭 같아요, 착시현상이죠. 식사 준비될 때까지 수영하실래요. 식욕을 좀 돋울 겸.’ 수영으로 배가 고파지면 식사가 맛있어진다는 얘기였다. 스위스의 펠릭스의 집에 두고 온 짐 속에 수영복은 두고 왔으므로 벽에 걸려 있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샤워를 한 다음 수영을 즐겼다. 우리가 수영을 마치자 여자들이 용기를 낸다. 남자들의 수영복을 입고라도 이런 곳에서 수영을 한번 해 봐야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웃으면서 그 광경을 상상하며 이층으로 올라갔다. ‘뷰헬씨, 수영장 들여다보지 마세요. 아시아의 미녀들이 수영하고 있으니까요. 내가 알기로 그들은 수영복을 갖고 오지 않았어요.’ ‘하하, 들여다보지는 않고 문만 닫고 올게요.’ 기네스북에 오른 수집가 뷰헬 씨는 종이 자르는 칼(Paper Knife) 수집가다. 15.000종류 칼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복도와 거실의 벽과 중앙에 진열대가 놓여있고 번호가 붙은 종이 자르는 칼이 일목요연하게 진열 되어 있다. 내년 판 기네스북에 세계최대의 수집가로 등재되게 되어있다고 한다. 일본, 중국, 인도 등의 동양의 제품은 물론 프랑스의 유명한 예술가가 인체 모양으로 금과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제작한 수만 달러를 호가하는 것, 인체를 묘사한 것 등 그 종류만 해도 너무나 다양하다. 종이 자르는 칼 외에도 각종 그림과 조각 등 미술품이 온 집안에 가득해 박물관에서 살고 있는 느낌이다. 이들의 생활의 풍요함을 잘 반영해 주고 있다. 저녁 만찬 오늘 저녁 식사를 나는 ‘성(城)의 만찬’으로 부르고 싶다. 거실에서 페이퍼 나이프 컬렉션을 보며 샴페인을 한잔씩 들었고 준비된 스낵을 먹으면서 대화는 깊어만 갔다. 곧 이어 자리를 옮겨 시내가 멀리 발 아래로 보이는 다이닝 룸에서 만찬이 시작됐다. 먼저 와인 아패타이져로 부터 시작해서 샐러드 각종 요리를 들었고 곧 이어 오늘의 주 요리인 생선이 나왔다. 생선에 양파와 각종 향기 나는 약초, 치즈 등을 넣고 오븐에서 푹 익힌 쥬트 부인의 특식이었다. 아마도 우리가 아시아인이어서 특별히 생선요리를 준비한 것 같았다. 식사가 거의 끝 날 때 쯤 뷰헬 씨가 저장고를 한번 보자고 제안한다. 지하로 두어 층을 내려가 방을 여러 개 돌아가서 저장고의 문을 연다. 각종 술이 한 쪽 벽에 가득 채워졌다. 왼쪽에는 백포도주 오른쪽에는 적포도주 가운데는 샴페인과 강한 술로 채워져 있다. 그중에서 한 병을 꺼내며 남 아프리카산 코냑이라고 소개를 한다. 특별히 귀한 손님이 왔을 때 대접한다고 한다. 남 아프리카산 코냑을 한잔씩 마시니 분위기는 더욱 고조 되었고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 나도 그분위기에 어울려 약간 취하게 되었다. 남 아프리카산 코냑은 우리에게는 퍽 낯선 술이지만 세계의 애주가들에게 아주 인기가 있다는 설명이었다. 피아노 연주 나는 피아노 연주는 잘하지 못하지만 소리는 낼 수 있다. 5음 단음계의 검은 건반만 두들겨 양산도 노들강변 아리랑을 두들기는 것은 나의 만용의 징표이자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특기라고 생각해 왔다. 피아노 두들겨 본지는 너무나 오래됐지만 반짝 반짝 빛나는 그랜드 피아노를 보니 호기가 발동을 해서 피아노를 두들긴다. 양산도에 아리랑을 섞었다. 모두들 술과 대화에 취해 있으니 곡조음정에 연연하지는 않겠지. 한참 몰두해서 곡을 끝내자 박수 소리가 들리고 뷰헬 씨가 곁에 와 서있다. 나는 의자를 양보했고 뷰헬씨는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을 연주했다. 솔로로 연주하는 협주곡도 노신사가 어깨를 약간 굽히며 연주하니 아름답기만 하다. 교회에서 성가대를 지휘한다고 한다. 연주를 요청한다고 연주를 할까? 내 연주 솜씨에 감격해서 자기도 인사를 한거다. 이렇게 생각하자. 마치 이스라엘의 그 피아니스트 집에서 내가 먼저 그 서투른 솜씨로 동양의 음악을 연주하여 그 피아니스트의 독주를 이끌어 내어 감상하지 않았나. 레짜나벡 성 이 집 건물은 두 채를 이은 건축물로 손님방만 15개가 넘는 저택이다. 집 뒷산의 언덕길을 따라 5Km 쯤 가면 파두츠 성이 나오는데 이 성에는 지금의 통치자인 아담스 2세 왕자가 거주하고 있다. 집의 위치와 방향이 조금 다를 뿐 레짜나벡 25번지의 언덕에 위치한 이 집은 레짜나벡 성이다. 말똥산 馬糞山 Mt. Malbun 리히텐슈타인에서의 마지막 날. 오늘은 리히텐슈타인의 알프스를 오르는 날이다. 뷰헬 씨는 재택 사무실에서 지도를 복사하여 정확하게 안내 해 준다. 말똥산 馬糞山 Mt. Malbun(말분-마분-말똥?), 정확하게 해발 2000m이다. 1602m 까지는 차로 가서 스키 리프트를 타고 오른다. 특허변호사답게 섬세하며 한 치의 빈틈도 없다. 아침식사는 차, 커피, 뮤슬리(곡류나 씨앗 등을 말린 것으로 바로 우유 등에 타서 먹는다. 시리얼의 일종), 쥬타 부인이 구운 사과빵(사과와 여러 가지 너트를 넣어 집에서 직접 구운 것으로 너트와 씨앗의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블랙배리 잼(정원에서 딴 것), 자두잼, 소시지류 등으로 든든하게 챙겨 먹는다. 여행자들에게는 아침 식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작별 인사는 짧게 나는 주문한다. 작별 인사 좀 짧게 해라. 한국인들은 작별 인사를 너무 길게 한다. 정이 아쉬워 금방 돌아서지를 못한다. 안녕을 말하고 또 잘 있으라고 한다. 악수를 했다가 손을 잡았다가 포옹을 했다가 형식도 양식도 없는 인시가 끊임없이 계속된다. 잠시 만났다가 이처럼 다시 만날 기약 없는 이 헤어지는 경우, 두어 밤 잠을 자거나 은혜를 좀 입었을 경우에는 작별시간이 더 길어진다. 트리에센을 떠나 실름Silm 쉐카Suecka 스태그Steg를 지나 사라이스Sareis에 도착했다. 등산차림의 사람들과 함께 스키 리프트를 타고 말분산의 정상으로 올라갔다.(1인 왕복 11.9프랑) 여름이지만 바람은 제법 차갑고 저 아래로 펼쳐지는 산림과 낯선 나무와 스쳐가는 풍경들이 새롭다. 발 아래로 보이는 발뤼나Valuena 계곡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어들에겐 천국으로 알려진 곳이다. 4개의 코스가 끊임없는 설경의 환상 속으로 이끌어 가는 곳이 바로 저곳이다. 말분산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본다. 높은 산들이 저마다의 얼굴로 우리를 맞이해 준다. 험악한 바위산, 진한 색상의 흑림을 덮고 있는 산, 푸른색을 입고 있는 산, 여름인데도 눈을 이고 햇빛에 반짝이는 산, 산들 , 산악들... 2859m 의 쉐사플라나Schesaplana 봉우리도 멀리 보인다. 해발 2000m의 사라이샐록Sareiserjock 산장에서 커피를 시켜 전망대로 가지고 나와 천천히 마신다. 따스함과 주위의 환경, 감명이 녹아들어 더욱 천천히 마셨다. 가을에 받은 편지 여행에서 돌아와 일상에 몰입해 있는 중에 다음과 같은 메일이 왔다. 김선생님, 우리는 이태리의 지중해에 있는 큰 섬인 싸르데그나 섬에 앉아 있습니다. 여동생의 집에서 며칠을 머물며 섬 주위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3.000년 전 석기시대 시대에 지어진 유명한 누라그헤 건축물도 구경했고요. 당신이 보내 준 메일을 받고 우리는 너무 기뻤습니다. 당신은 우리가 지금까지 맞은 손님 중 가장 재미있는 분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나눴던 높은 수준의 대화, 당신으로부터 배운 그 유머러스하면서도 지적인 표현들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이 우리를 좋아했다니 기쁘고 앞으로도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라며 귀국 후 집에서 훌륭한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쥬타와 컬트 Dear Kim, We are sitting in Sardegna (a big island of Italy in the Mediterranean Sea) and are spending a few days in the house of my sister here and travelling around the island visiting the famous nuraghe buildings from the stone age (3000 years old!). Your e-mail and "Ode" reached us here and pleased us very much. You were amongst the most interesting visitors for us we ever had, and we still remember our high level discussions, including so many humorous but intelligent remarks we learnt from you. We are glad you liked us too, and we wish you all the best for the future - have a nice time back in your home! Jutta and Kurt 뷰헬 부부가 이태리에서 휴가를 보내며 보내온 메일이다. 정다운 사람들이다. 인사치례의 수사(修辭)만으로 넘기기엔 우리가 함께했던 분위기를 너무나 잘 표현했고 또 우리와의 만남이 특별히 즐거웠다니 여행이 가져다주는 또 다른 기쁨이다. 노부부에 대한 외경(畏敬)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이 두 분의 삶의 모습에 경탄을 넘어서 완전히 매료됐다. 사고의 폭, 생활 반경, 가족들, 일, 대화술, 매가 그렇게 갖고 싶어 했으나 한국적 여건에서 마음도 낼 수 없던 소장품들, 이 나이에 교회의 성가대를 이끌어가는 믿음..... 특히 컬트 그분의 지적인 세계와 아직도 소년 같은 호기심과 유머러스한 대화술에 녹아 마음에서 우러나는 찬사를 한편의 시로 그들에게 전달했던 것인데 그에 대한 답장이었다. 이왕 나의 속내를 드러내는 것이니 시가 되었던 뭐가 되었던 그들에게 보낸 글은 다음과 같다. 뷰헬부부에게 드리는 헌시 저녁 되어 산 그림자 어둡게 퍼질 때 어김없이 높새바람 치불어 올라와 화분에 심은 나무를 깨뜨린다. 왕자님은 그 전날 동아줄로 꽁꽁 묶어서 왕녀를 즐겁게 했어야했는데 위엄을 갖추어 온 세상의 종이 자르는 칼을 수집하느라 종종 임무를 게을리 한다. 저녁 높새바람 사람들에게 레짜나백 궁전을 쳐다보라고 명할 때면 주님의 아름다움이 라인강에 흘러 북해까지 그리고 영원한 약속의 땅으로 흘러간다. 사람들은 알지는 못해도 느낌으로 안다. 세월은 이 노부부에게도 손길을 대지만 더 우아하게 더 겸손하게 주님 앞에 설뿐 왕족으로 이 세상을 살다가 저 세상에선 주님의 궁전에서 산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이곳에 유명한 한 배우가 살았더라고 전설은 말하네 그렇다면 바로 뷰헬씨를 말하는 거지 비록 하룻저녁을 이곳에서 보낸다 하더라도 잊어버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네 리히텐슈타인의 레짜나백 궁전을 주1) (높새바람, 푄 Foehn, Fohn : 유럽에서는 알프스를 넘어 북쪽 경사면으로 불어 내리는 고온 건조한 바람을 지칭하는데, 이곳 리히텐슈타인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저녁이면 어김없이 이 바람이 마치 태풍처럼 불어올라온다. 이 집은 언덕위에 있어서 태풍처럼 강한 바람이 몰아쳐 올라오면 나무들은 꺾일 듯 휘어지고 꽁꽁 동여매진 않은 것들은 순식간에 날아가 버리지만 살아 있는 자연에 대한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우리가 머물던 그날 저녁도 높새바람에 화분이 쓰러졌고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서 세웠고 밧줄로 다시 꽁꽁 묶었다. 이런 바람 때문에도 건물들을 이렇게 튼튼하게 짓는가보다.) 주2) 독일배우__________ 가 직접지었고 매년 그의 팬 클럽 회원들이 전세계로부터 이 집으로 방문을 온다. 그의 얼굴이 담긴 엽서와 기념품도 비치되어 있고 정원에는 청동 토르소가 세워져있다. 주3) 독일배우__________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영화 60여편에 출연했고, 1.000편의 영화 출연을 거절했다는데..... An Ode to the Buechels by KIM Jong Soo Evening comes and the mountain spread their darker shadows, The foehn wind blows up to destroy the potted plants as ever. Prince should've tied them up with a rope the day before, To please the princess Nevertheless he himself is so dignified to collect the paper knives around the world, Often times he neglects his duties. When the evening wind orders people to look up to see the palace of Letzanaweg of the fairy tale, Beauties of the Lord floats down on the streams of River Line to the North Sea and to the eternal land of promise. People do not know, but simply they perceive it. Time and tide touches the couple too, Only to make them more graceful and humbler, How wonderful living a royal family in this world, And living in the Lord's palace after world. Legendary says that lived here a great actor. Aha, that must be the Buechels. Nobody was ever forgotten, even one evening in this palace of Letzanaweg in Liechtenstein. August 23, 2004 (세 째 이야기로 계속) 김우자: 선생님...상세히 올려주신 자료들 열심히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10/03-22:37]- 문건주: 여행기를 읽으며 마치 내가 경험하는듯 한 느낌을 가져봅니다 -[10/05-15:20]- ........................................................................................ ■ Kim Youngsook: 아름다운 고성에서 성주가 직접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을 들으셨다니 정말 환상적입니다. 부부교사 동유럽 공짜여행이 곧 책으로 출판되어 다시 한번 한국서바스의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서바스 여행을 example로서 보여주시는 김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sook4955@hanafos.com) -[10/10-07:32]- ........................................................................................ ■ 배종만: 김선생님, Good입니다!!! (widyou@hanmir.com) -[10/25-1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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