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의 일주일>

2011. 9. 10 ~17 일까지 일주일간 뉴욕에 머물렀습니다.

최병완 지부장님의 자세한 설명과 당부의 말씀을 듣고, 호스트들에게 연락한 뒤

브루클린에 있는 'Marvin & Martha'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이분들은 representative interviewer여서 서바스 트래블러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고 적극적으로 방문을 허락해주셨어요.

도착해서 인사를 나누고 준비해간 한국 전통 자개 문양이 들어간 명함지갑과 보석함을 드리면서

작은 정성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물론 자개에 대한 설명도 해드렸고요.^^

매일 따뜻한 아침을 준비해준 Martha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베이글, 토스트, 우유, 시리얼, 각종 잼과 소스들, 맛있는 차)

그리고 정말 사람 말을 알아듣는 듯한 똑똑한 강아지 Allycat도 있었어요.

사진상으로는 무뚝뚝해 보이시지만, 인생에 대한 조언과 삶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주셨어요.

은퇴 후 일주일에 두 세번씩 뮤지컬도 보러 가시고, 미술클래스에도 참여하시는 등 재미있게 인생을 즐기고 계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유대인으로서의 자부심과 sincere한 모습도 배울 점이 많았고요.

한국의 건강보험체계나 남북문제에도 관심이 많으셔서..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설명도 해드렸습니다.

아시아 음식을 좋아하신다고 해서 요리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불고기와 라면으로 ‘korean cuisine party’도 가졌답니다.  

라면 두 개에 스프 하나를 넣어도 많이 맵다고는 하셨지만,

매우 exotic하고 memorable하다고 칭찬해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방문한 다음 날이 9.11 10주년 행사가 있었던 날이라

그라운드제로에 가서 재건되고 있는 월드트레이드 센터도 보고,

저녁에는 이 분들과 함께 9. 11 다큐멘터리도 시청했어요.

내 가족이 이런 일을 당했다면 어떨지 생각하니, 정말 가슴 아프고 비극적이더군요.

한국어 calligraphy가 정말 아름답다며, 배우고 싶다고 하셔서 몇 단어 가르쳐드렸어요.

서바스를 통해 이렇게 좋은 분들과 평생 잊지 못한 추억을 만들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마지막으로 뉴욕의 야경 한 컷 보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