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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유럽 31국(8714) 자동차 드라이브-벨기에-프랑스(아미넹)

허종 2014-02-17 (월) 11:13 조회:1843

유럽 자동차 여행 (8714) Belgium(Alsemberg)~France(Amiens)

7월 14일(월) (84일째) Cayeux, Amiens (France) (Amiens의 Dominique집 숙박)
373 km, Alsemberg~Cayeux~Amiens (주행누계 17,923 km)

◇ 벨기에서 프랑스로 들어가는 E-19 고속도로

오늘은 베기에서 프랑스로 입국하는 날이다. 유럽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석 달이 엄청 길어보였는데 벌써 마지막 밤이라니, 인생이 다 이런 모양이다.

지나간 날은 엊그제 같지만, 아침 10시쯤 Alsemberg를 떠난다.
E19 고속도로를 타고 한 시간 반쯤 나니 벌써 프랑스 국경이다

◇ 벨기에서 프랑스로 들어가는 국경 프랑스 땅

지난 5월 5일 안도라를 지나 남부프랑스 Tarascon에서 첫 번째 프랑스 입국,
며칠 전 Luxembourg의 생겐에서 두 번째, 그리고 오늘 마지막으로 프랑스를 입국한다.

◇ 이름 모를 프랑스 북부의 시골 마을, 꽃으로 장식된 예쁜 마차와 말이 인상적이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프랑스 북부지역 시골마을을 들어왔다.
이름 모를 농촌 마을이지만 아름답게 가꾸어 놓았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골마을이다.

예술을 좋아하는 민족답게 마을, 집, 모두 꽃으로 아름답게 꾸며놓았다.
조그마한 광장마다 잔디를 심고, 꽃도 심고, 말과 마차모형에 꽃을 예쁘게 장식해 놓은 곳도 보인다.
아마 이 마을은 말과 마차와 인연이 많은 것 같다.

◇ 'Amiens' 아미엥으로 나가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약속시간이 조금 일러 Amiens를 지나 서북해안 바닷가를 갔다.
‘Cayeux Sur Mer'이라는 항구도시다.

◇ 프랑스 북서부 해안도시 ‘Cayeux Sur Mer'

◇ 프랑스 북서부 해안도시 ‘Cayeux Sur Mer' 자갈밭 해수욕장

바닷물 색깔이 세 가지나 된다. 아마 수심의 차이 때문인 듯하다.
여기서 똑 바로 80km만 가면 영국이다. 카이카이스에서 뱃길도 있다.

◇ 해수욕장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우리한테는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하고 일광욕도 즐긴다.

◇ 수심에 따라 다른 색깔을 보여주는 바다, 여기서 80km만 가면 영국이다.

◇ 남쪽으로 이어지는 프랑스 서해안 방향

유럽 사람들은 선탠하는 것조차 날씨 때문에 쉽지 않다

◇ 해수욕장에 설치된 방갈로

◇ Amiens에서 우리를 재워준 ‘도미니크’와 ‘아그네스’ 부부

바닷가에서 여유롭게 쉬다가 오늘 마지막 호스트 해주실
‘Amiens'의 Dominique씨 집을 찾는다.

‘아미넹’에서 20분 교외에 살고 있는 도미니크 집을 쉽게 찾는다.

◇ Dominique씨는 독일에서 프리랜서로 활약하고 있는 오케스트라의 유명한 지휘자다.

‘엉클 톰’처럼 털이 수북한 흑인 아저씨가 나타나 반갑게 맞아준다. 중남미 갈리브 해안의 ‘하이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던 ‘도미니크’는 오케스트라 지휘자다.

이곳 대학에서 ‘지휘자 과정’을 가르치기도 했다.
지금은 독일에 년 간 수차례 객원지휘를 하며 여유롭게 살고 있다.

◇ 그의 부인 ‘Agnes'는 학교 선생님 이다

◇ 1차 대전 때 전사한 ‘호주’ 군인 묘지

호주’ 전사자 묘역을 가봤다. 엄청 넓고 큰 묘역이다.
묘역이 잇는 이 지역이 모두 참호로 연결되어있던 전쟁터라니 믿어지지 않는다.

◇ 적색라인이 연합군 진영이고 초록색이 프랑스 군 진영이다.

도미니크의 안내로 1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였던 이곳을 둘러본다.

◇ 묘역 앞에 있는 수백만 평의 평원이 전투장으로 전 지역이 참호로 연결되었다 한다.

◇ 무명용사의 넋일까? 밀밭 가에 핀 아름다운 양귀비 꽃

◇ 아미넹 시내에 있는 로테르담 성당

그의 차로 ‘아미넹’ 시내를 구경한다.
‘아미넹’ 시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은 파리의 노트르담 보다 더 크고 웅장하다.

◇ 규모도 크고 예술적으로 조각 되었다.

◇ 이 성당 때문에 아미넹 시는 유럽인 모두가 즐겨 찾는 관광지가 된다.

◇ 석 달간 손때 묻은 취사도구 모두 이집에 기증(?) 하고

◇ Dominique 부부와 샴페인으로 건배를 한다.

저녁엔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내온다.
정통 프랑스 요리로 샴페인 잔을 들고 ’건배‘를 나누었다.

◇ 마당 지하에 동굴을 파서 만든 포도주 저장고

◇ 포도주 저장고 앞에서

포도주 저장고를 보여주며 많이 마시라고 권한다. 마당 한가운데 땅을 3미터 정도 파고 돌로 벽을 만들어
그 안에 포도주를 보관하는 것이 포도주 저장고다.

그러면 시원한 온도를 유지하여 항상 포도주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낮에 왔던 성당을 도미니크의 강요에 끌리다 시피 왔는데

◇ 5 대의 프레젠테이션이 빚어낸 화려한 색체는 너무 환상적이다.

그리고 밤이면 5개의 프레젠테이션에서 큰 성당 벽에 새겨진 수백 명의 인물과 건물 벽,
창 문 등을 아름답게 채색하여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

◇ 어두워서 아름다운 성당의 모습을 제대로 담지 못해 너무 아쉽다.

‘Sound and Light'라고 하는데 정말 휘황찬란했다.
이 때문에 유럽의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고 한다.

◇ 자정을 넘어 도미니크가 피아노를 치고 우리는 합창을 한다.

오늘이 마지막 밤이라 기분도 좋은데 포도주를 마시니 ‘Save the last wine party'가 된다.
기분이 좋아진 우리는 도미니크의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합창을 불렀다. 정말 멋있는 피날레를 장식한다.

To Be Continued
http://huhjong.com

Huh-Jong 2014-02-17 11:25	이제 여행의 끝 자락입니다. 지난 3개월 간의 긴 여정이 한폭의 드라마로 각인 되는 순간입니다. 도미니크 교수와 피아노와 합창으로 장식한 대미의 클라이맥스가 아직도 내 폐부 깊숙히 여운으로 남아 있습니다. 제가 이 여행기를 리바이벌 한것은 기록을 남기기 위함입니다. 지난 번에 올린것이 없어지거나 깨어졌기 때문이니 너무 식상해 마십시오. 이 색다른 여행의 기록은 서바스 여행의 크라이테리어 같은 것이니까요. 다음 한 페이지가 남았지만 인사는 여기서 하겠습니다. 그동안 지루하고 재미없는 재탕 이야기를 참고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 합니다. from Servas Foever......

Kim-Chinsu 2014-03-22 17:06	회장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얼마나 부지런히 기록을 하셨을지 정말 놀랍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메모를 굉장히 많이 하는 편입니다만 회장님한테는 명함도 못내밀겠네요. 모임때마다 들려주시는 말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