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74-유럽 31국(8704)덴마크(티스테드)-독일(쉬어스버그)

허종 2013-11-02 (토) 13:05 조회:1402

유럽 자동차 여행 (8704) Denmark(Thisted)~Germany(Scheersberg)

7월 4일(금) (74일째) Thisted, Askov Hojskole, Scheersberg (독일) (모니카집 숙박)
400 km, Thisted~Askov~Scheersberg (주행누계 15,130 km)

◇ 남쪽으로 차를 몰고 가는데 갑자기 아스팔트 도로가 하늘을 향해 섰다.

오늘은 드디어 독일로 내려가는 날이다. 독일 입국은 내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
딸아이를 만나 그동안 잘못했던 점을 서로가 사과하고 앞으로는
달라진 인생관으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정립해야한다.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이었던 옛날에서 벗어나야 한다.

저한테 기대했던 큰 짐도 벗어줘야 한다.
무엇보다도 내가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저도 중요한 개체로
또 다른 인생을 인정해야겠다.

Thisted를 떠나 한 시간쯤 왔을 때 갑자기 도로가 섰다.
아스팔트 도로가 하늘을 향해 일어서 버린 것이다.
하도 많은 바다와 호수에 사는 이들이라 시간을 맞추어 다리 교각을 들어 올리고
시간에 맞추어 큰 배들이 지나간다. 그럴 때면 바다 양편엔 많은 차들이 서서 기다린다.

◇ ‘서바스 창시자’ ‘밥’ 박사가 근무했던 ‘Askov' 학교

12시 15분 쯤 200km를 달려 Vejen의 ‘Askov Hojskole'라는 학교를 방문한다. 이 학교가 세계 서바스가 태동되고 창설 되게 한 뜻 깊은 인연이 있는 곳이다.

서바스 창설자 ’밥‘이 2차 대전의 징집을 피해 이학교로 왔으며 여기서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대로 탄생시킨 서바스가 지금은 세계 137개국에 뻗어있다

◇ ‘ASKOV HOJSKOLE'가 이 학교의 정식 명칭이다.

이 학교는 나이, 학력, 국가 등제한 없이 오픈되어 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공부하는데 월백만 원의 등록금을 낸다. 시설이나 식사 학교의 유명세에 비하면 이외의 가격이란 생각이 든다.

◇ 많은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의 점심 뷔페 장면

학과도 다양하다. 없는 것이 없다. 기간도 단기 2주에서 1년 (8개월 강의)이 제일 길다. 1년을 마치고 또 1년 연장하는 것은 본인의 결정에 따른다.

◇ 대학 구내식당 치고는 다양한 메뉴와 서비스를 자랑한다.

많은 일본인 학생들(고등학생이 반 정도 된다)과 중국인 학생 심지어 스리랑카 학생들도 있는데 유독 한국 학생은 없다. ‘이옥분’ 리라는 교수가 이곳을 다녀갔는데 Ulla 선생님 하고는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 이 학교의 ‘Ulla' 교수님이 학교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신다.

Thisted의 ‘Bente'로부터 연락받은 ’Ulla' 교수가 우리를 맞아주신다. 1시에 신문기자와의 인터뷰 때문에 우리는 Ulla 선생님과 교내식당에서 뷔페점심(7유로)을 들면서 학교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 우리를 호스트 해 주신 독일 Scheersberg의 ‘모니카’ 선생님

학교를 떠나 다시 두 시간 정도 달리자 독일 국경을 지나 Scheersberg에 있는 ‘모니카’ 집에 도착한다. 모니카는 영어를 유창하게 한다.

◇ 모니카의 남편 ‘베르나’는 신문 지국장이다.

남편 ‘베르나’는 신문 지국을 경영하고 모니카는 현직 교사이다.

◇ 이 지역의 ‘지방 상징 기’ 다

◇ 지금부터 European Summer University 모임 장면으로 ‘벨기에’ 회장 리타 부부와 함께

그의 안내로 Servas European Summer University가 열리는 해안가로 갔다. 이곳 리조트 시설은 다양하고 게스트 하우스와 식당은 규모가 크다.

◇ 오른쪽 남자는 이태리 회원인데 게임, 오락 담당이다.

◇ 이 모임의 주최자 독일의 마가렛트, 이곳 출신이다.

6시에 저녁식사가 시작되는데 그때까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등록을 한다. 우리를 만나는 사람마다 부럽게 생각하며 이번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걸어온다. 유럽 사람들은 우리처럼 유럽 여행 하기란 쉽지 않다고들 했다.

◇ 유럽 각국은 물론 아시아, 미주지역까지 회원 등록 하는 장면

◇ 유럽 서바스의 여걸들 핀란드, 벨기에, 영국, 회장들

Finlad 회장 Anne을 반갑게 재회한다.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그동안의 여행 이야기를 나눈다. Anne은 마당발이다. 영국회장, 벨기에 호ㅟ장등 친구들이 참 많다. 우리는 여기서 벨기에에서 머무를 Servas 호스트를 구했다.

벨기에의 서바스 회장 ‘리타’가 우리를 호스트 한다. 그리고 벨기에 바로 아래 있는 룩셈부르크와 축제 때문에 형편이 어려운 프랑스 파리의 호스트까지 알아봐 주기로 했다.

◇ 독일의 Baltic 해 모습, 덴마크 방향이다

미국, 싱가폴, 유럽 전 지역에서 오신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저녁시간 전 숨은 사진 찾기 게임 등 처음부터 재미있게 모임을 유도한다. 우리도 오늘저녁 하루만 등록하고 자투리시간을 이용하여 발틱해를 보러 나간다.

◇ 독일의 Baltic 해 모습 이번은 에스토니아 방향이다.

독일도 발틱해안 국가 중의 하나이다. 바로 앞의 바다를 건너 보이는 땅은 Denmark이고 바다 조금 멀리 보이는 등대 너머로는 발틱해 이다. 에스토니아의 탈린에서 핀란드의 헬싱키로 이어지는 바다다. 우리가 다시 발틱해를 만날 줄은 정말 몰랐다.

◇ Baltic 해안가에 전시된 독일, 이지방의 전통가옥

바닷가엔 민속촌 같은 오래된 전통가옥이 서있고 사람들은 바닷물 속에서 수영을 즐기는 모습도 눈에 띈다. 모임 장소에서 자동차로 십 분 거리에 있다.

◇ 참사한 전회원의 만찬 장면

스페인에서 온 네 사람은 하루 열 시간씩 나누어 나흘을 운전해 참가했다한다. 대단한 성의 이지만 한편 이들이 여유롭게 가고 싶은 곳을 여행 한다는 게 부럽다. 식사가 끝나고 7시부터 개회식이 시작된다.

◇ 이 모임의 주최자인 마가레트가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있다.

이 모임은 서바스 회원 누구나 주최할 수 있다. 이번 모임도 이곳 출신 ‘마가레트’와 ‘엘리카’ 두 분이 남편과 함께 3년에 걸쳐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숙소 등

계획서를 세워 회장한테 승인을 받으면, 유럽의 각국 회장회의에서 의논하고, 거기서 결정되면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서바스 회원들한테 홍보를 한다.

◇ 여섯 개의 분임조로 나누어 맡은 임무를 논의한다.

참가신청 인원이 적으면 캔셀 되고 반대로 참가인원이 많으면 주최 측이 돈도 번다. 전통적으로 1년에 한 번, 2년에 한 번씩 , 3년에 두 번 정도 개최 되는데 일정, 시간,

프로그램등 모든 것은 대회 주최하는 사람의 책임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정보를 보고 마음에 들면 참석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만이다. 아주 합리적인 방범이라고 생각한다.

◇ 분임조가 연구한 테마를 발표하는 장면

우리처럼 의무적으로 매년, 일정기간, 일정한 지역에서 개최되는 것과는 상당히 다르다. 먼저 오리엔테이션이 있고 각각의 워크샵 책임자가 자기 클럽을 소개하고 홍보를 한다.

십 여 개의 워크삽 별로 신청자를 받는다. 강사는 전문인을 초청할 수 있고 돈에 맞추어 서바스 회원 중 자원 봉사자 일수도 있다.

◇ European Summer University 개회식 모습

미국에서 온 서바스 회원은 ‘중세댄스’의 전문가로 ‘댄스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는 이 분야에서 프로급이다. 그림 그리기, 게임 및 오락, 잡동사니 음악연주, 짐승소리나 각종 소리내기, 등 다양하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 분임토의가 있었다. 추첨으로 조를 나누고 각조에 맡겨진 과제를 푼다.

◇ 이곳 독일 회원으로 바텐더 일을 자원봉사 하는 모습

그리고 분임 발표를 한다. 우리 분임조는 세계 각국의 인사방법 네 가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는데 영국회장과 내가 한조가 되어 코를 비비며 반갑게 인사하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분임토의를 마친 후 바 에서는 자원 봉사자들이 맥주나 와인을 싼값에 판다.

◇ 이 모임의 공동 주최자이다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맥주를 마시고 오랜만에 만난 회포를 푼다. 특히 Anne Finland 회장, 영국회장, 리터 벨기에 회장 등은 연신 포도주 잔을 기울이며 재미있게 담소를 나눈다. 밤 11시가 넘자 우리는 내일의 일정 때문에 ‘모니카’의 집으로 돌아왔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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