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52-유럽(8612) 리투아니아 수도-빌리우스(8612)

허종 2013-04-16 (화) 10:33 조회:1504

유럽 자동차 여행 (8612) Lithuania Veisikejai~Vilnius

6월 12일(목) Veisiejai, Druskininkai, Vilnius Lithuania (Vilnius의 Skaidrius 집 숙박)
179 km, Veisikejai~Druskininkai~Vilnius(Lithuania (주행누계 11,390 km)

◇ 일주일에 한번 씩 열리는 이곳 재래시장

아침을 한식으로 마친 일행은 Leonardas 교수의 안내로 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Druskininkai 로 향하던 중 번개 시장를 들린다. 나는 5천원을 주고 숄더백을 하나 샀다. 무지하게 싸다. 품질도 쓸 만해 보인다.

◇ 시베리아 포로수용소 공원이 있는 ‘Gruto Parkas'

20년 넘게 해외여행 때마다 쓰던 ‘코오롱 세계일주’ 기념 가방(코오롱 여행사에서 증정)은 이제 너무 낡았고 여기 오던 중에 끈이 떨어지고 지퍼가 고장 나 내용물이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바꾸어야만 했다.

엄청 손때가 묻은 그래서 정이 많이 담긴 가방을 이곳 Lithuania Druskininkai 의 “Gruto Parkas” 시베리아 수용소 방문 기념으로 버린다. 무척 시원섭섭하다.

◇ 'Druskininkai' 근교에 있는 'Sovietiniu 조각 박물관

◇ 이 공원을 만든 사람, 이 사람의 아들이 현재 Drunkininkai 시장이다.

◇ 공원 입구에서 레오날다스 교수와 함께

◇ 시베리아까지 죄수를 싣고 다닌 화물칸 열차

◇ 포로 수송열차의 기관차

◇ 수용소 입구에 있는 혁명동지들의 동상

수용소는 꽤 넓고 곳곳에 구소련의 인물들과 상징물들이 돌과 동으로 조각되어 전시된다.

◇ Vladmir Ilich Ulyanov 가 본명인 ‘니콜라이 레닌’의 흉상

◇ 구소련 지도자들의 조각 상

특히 레닌의 동상이 제일 많았고 마치 레닌 전시관 같았다. 포로수용소 경계지점엔 개울을 만들어 못 건너가게 만들어 놓았고, 그리고 전기가 흐르는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었다. 철조망 곳곳에 감시초소가 있어 한번 이곳에 들어오면 나갈 수 없다

◇ 2차 대전 당시 구소련의 수상이었던 죠셉 스탈린의 동상

◇ Lithuania의 수도 Vilinus에 있는 도미니칸 성당.

우리는 차를 동쪽으로 몰아 Lithuania 의 수도인 Vilnius 로 향한다. 140km 거리에 2차선 고속도로를 여유 있게 운전한다. 도로 양쪽은 평야의 연속이고 마을은 드문드문 떨어져 있다.

이 넓은 땅에 이 나라 총 인구는 3백만 밖에 안 되니 모든 게 여유롭고 복 받은 나라라 생각된다.Vilnius 에 도착하니 2시 반쯤 된다. 구시가지 중심에 차를 주차시키고 시가지를 구경한다.

◇ 대학거리에서 학생들이 둥그렇게 원을 만들어 제기 차기를 하고 있다.

주차에 문제가 있어 확인 해 보니 폴란드부터 시차가 달라진다. 폴란드를 넘어 오면서 시차가 한 시간 당겨졌다. 그러니까 그만큼 동쪽으로 많이 왔다는 이야기가 된다.

◇ 대학거리에서 학생들이 운영하는 거리의 카페

도로 곳곳이 UNESCO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도시는 많은 유적들이 관광객을 부른다. 이 도시는 다른 나라의 도시들과 약간 다르다는 느낌을 갖는다. 차들도 그리 많지 않고 도로는 잘 다듬어져 있다. 교통표지판과 관광지 안내판들이 잘 정돈되어 이용하기가 어렵지 않다.

◇ 1784년부터 만들어진 Svyturys 맥주는 세계에서 유명하다.

사람들도 활동적이고 상가나 회사들도 왕성한 비즈니스를 운영한다는 느낌이 든다. 시내 중심지엔 고층 빌딩도 많이 보이고 은행, 보험회사들, 그리고 고급 백화점들도 눈에 많이 띈다.

◇ 이 거리에도 학생들의 관악 합주연주를 한다.

◇ Vilinus 구시가지 중심광장에서

◇ 유명한 성 피터 성당

◇ Vininus에서 우리를 호스트 해 주신 ‘스케이듀르스 (Skaidrius Juska)'

7시 다되어 우리를 재워줄 Skaidrius(스케이두류스)에 전화로 연락 TV 송신탑 아래서 만난다. 그의 집은 5층 아파트의 3층에 사는데 마침 두 아들(11살과 7살) 이 여름방학으로 할머니 집에 가고 없어서 우리를 호스트 해 줄 수 있었다.

◇ 그의 부인은 Vilinus 시 홍보담당 프리랜서로 시내에 자기만의
아틀리에를 갖고 있는 예술가 이다.

스케이두류스는 한국에 관심이 많은 듯 구글로 백두산과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와 동까지 검색한다. 백두산 꼭대기에 연못이 있다는 게 신기한 모양이다. 한글에도 관심이 있어 자기 이름을 한글 자음 모음 24자로 조립하는 방법을 묻고 직접 쓰면서 신기해한다. 우리는 쌀밥과 된장국을 끓여 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더니 아주 맛있다고 된장국을 한 그릇씩 더 먹는다.

아버지는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본인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어 로 일한다. 부인은 시의 홍보를 위해 시내에 자기의 아뜨리에를 갖고 있어 거기서 일한다. 그러나 경제사정은 그리 넉넉지는 못한 듯 어렵게 구입한 아파트도 많이 낡아 물이 새고 욕실과 화장실은 너무 좁아서 사용하기에 불편했다.

To Be Continued
http://huhjong.com

YangHwang-il 2013-04-19 10:34	허종 회장님, 대단 하십니다. 이 많은 나라에 이렇게 꼼꼼하게 여행기록과 사진을 남기시니. 전 김종수 회장님에 이은 한국서바스의 여행 전문가 답습니다. 향후에 기회가 되면 유럽여행을 꿈꾸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첨부 화일로 작성하면 출력해서 갖고 다니기 쉽지 않을까 합니다. 또 여행기 책으로 엮어 발간하기도 쉬을 것 같은데요.

허종

2013-04-21 11:04

저는 한곳의 여행을 최하 다섯 번은 합니다.

1. 사전 구글, 미세린, 인터넷 검색 하면서 "상상의 여행"을 합니다.
2. 두 번째는 실제 여행을 하면서 사진과 메모를 꼼꼼히 합니다.
3. 세 번째 여행은 숙소에 돌아와 잠들기 전에 아무리 피곤해도 사진 편집, 사진에 대한
설명 기록, 특이한 점 등의 여행기를 꼭 씁니다.
4. 네 번째는 집에 돌아와서 다시 사진 및 여행기 편집해서 여행기 작성 합니다.
5. 작성된 여행기 내 홈페이지나 토탈 웹에 올려 두고 두고 봅니다.
그러니 같은 돈 들이고도 아주 값지고 알찬 여행을 할 수 있고 인터넷에올려 공유도 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끼죠.....


양황일	아주 알차게 여행하는 비법이네요	4/23 13:58

SungreiKim 2013-04-22 13:40	《Re》허종 님 , 와아~~ 정말 얼핏 봐도 그 정도 꼼꼼 정성 아니면 이런 포스팅이 가능할 거 같지 않습니다 귀한 시간,노력의 체험을 잃어버리지 않고 갈무리,저장, 되새김질까지...그리고 자동 피이드백이 되도록 하는 여행가 정신 본받아야겠습니다, 감사 _()_^^

hongyongKil 2013-05-05 22:28	정말 대단하십니다. 아무나 쉽게 못하는 일이죠. 저도 사진은 좀 많이 찍는 편이긴 한데 이렇게 일일이 잘 정리하는 일은 쉽게 엄두를 못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