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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유럽(54일째) 라트비아 (리가~주말라 리조트)

허종 2013-04-26 (금) 16:54 조회:956

유럽 자동차 여행 (8614) Latvia Riga~Jurmala~Riga

6월 14일(토) (54일 째) Riga, Jurmala, Latvia (B&B Riga Hotel 숙박)
95 km, Riga~Jurmala~Riga (주행누계 11,795 km)

◇ Latvia의 아름다운 해안 ‘Jurmala' 리가에서 25km 거리다.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장기 여행자에겐 비가 내리면 기분이 우울해 진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서 바지와 T셔츠 등 빨래를 한다.

일회용 면도칼로 길어진 머리카락을 자른다. 이젠 요령이 생겨 머리를 일회동 면도칼로도 충분이 고르게 커트를 해서 보기 싫지 않게 할 수 있다.

◇ 모래가 밀가루 같고 모래사장의 길이가 32km나 된다.
비를 맞으며 산책을 즐기는 여인.

.‘궁하면 통 한다‘ 일까? 면도도 깨끗이 하고나니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그러나 오늘은 쉬기로 한다. 창밖에 내리는 보슬비 소리를 들으며 호텔방에 앉아 TV를 보면서 오전 내내 휴식을 취한다.

마침 현대와 기아차가 스폰서 하는 유로 2008을 시청하는 것도 재미있다.
호텔에서 점심을 해먹고 차를 몰아 리가의 리조트로 유명하다는 Jurmala를 가 본다. 리가에서 25km 떨어진 이곳은 Latvia 최고의 휴양지다.

32km 길이의 모래해안엔 소나무 숲과 밀가루 같은 모래가 자연 그대로다.
아직 개발도 안됐지만 차들이 못 들어가게 한 정책이 효과를 본 듯하다. 마치 만리포 해수욕장 같이 바다 한가운데로 한참 나가도 물이 배꼽아래 밖에 안 된다.

잠재력이 풍부한 자연경관이 부럽다. 바다건너 서쪽은 어디쯤일까? 독일이다, 스웨덴이다 추측해 본다. 북쪽으로 연결된 해안은 Estonia 방향이다.

북으로 3백 키로 정도 가면 에스토니아의 수도 ‘Tallin' 이다. 거기서 Baltic States는 끝나고 Baltic해를 건너면 북유럽 핀란드 헬싱키다. 사람이 드문 이 해안을 우산 쓰고 지나가는 여자를 찍었다.

◇ Riga시를 관통하는 ‘Daugava 강’은 러시아에서부터 시작된다.

Riga 시내 Daugava 강가를 산책한다. 서울의 한강 같다. 이 강은 러시아를 출발해서 벨로루시를 거쳐 이곳 리가를 관통하고 십여 킬로 더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강의 수량이 엄청 많다. 바람이 반대편에서 불어와 강물이 흘러가는 방향이 착시현상을 나타낸다.

◇ 시베리아 출생, 레닌 대학을 나와 소련군 간부로 있다가 귀화한 변리사 ‘Vladimir Anohin' 씨

강가에서 사진을 찍던 중년신사를 만난다. Vlodimir Anohin 이라는 이 분은 시베리아에서 태어나 레린그라드 에서 대학을 나와 소련군에서 2년간 근무하던 중 지금의 부인을 만나 이곳으로 왔다한다. 부인이 Riga 출신이다.

◇ 다우가바 강가에서 Vladimir Anohin씨와 함께

발명에 아주 관심이 많은 엔지니어로 지금의 35명의 직원을 거느린 변리사로 특허국의 일을 한다. 한국, 일본 등 세계를 2십 여 차례 여행했다한다.

장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영어를 취미삼아 했다는데 그의 영어구사는 유창 하다. 이분의 설명을 들으면 과거 리가는 아주 부유하게 살았다 한다.

◇ Daugava 강과 아름다운 다리, 저 배가 Jumala 가는 배이다.

내 (눈엔 지금도 동구 중엔 제일 잘 살고 사람들도 명랑하고 활발하다고 느껴진다) 모든 물류 는 리가를 통해서만 이루어 졌다한다.

◇ Riga 시내 중심가에 있는 ‘직업 박물관’ 신기한 박물관이다.

◇ 리가 시내 모습

따라서 상인들이 물건 값을 배 이상 올려 러시아나 독일로 무역거래를 했다. 그래서 어제 본 그 건물이 ‘Blackhead House' 즉 무역조합을 만들어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영어, 독어, 불어, 이태리어 등 은 기본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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