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2005.12.21~2006.1.5 이탈리아 1/6

김현리 2006-02-25 (토) 00:39 조회:1337

1. 계획편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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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간계획
친구 꼬득이기
항공기티켓구하기
여행보험가입, 유레일패스 구입
이탈리아 서바스호스트리스트를보며 콘택. 확정.
한국에서 이탈리아의 호텔 인터넷으로 예약
직장에 해외연수가겠노라고 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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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말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참, 제 직업은 교사입니다.
겨울방학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이 겨울방학, 연수를 할 것이냐 여행을 할 것이냐 고민하다가
12월 초가 되었습니다.

"에잇, 결정! 여행 보름, 그리고 연수 보름으로 이겨울을 보내자!"
2005년 12월 21일부터 2006년 1월 5일까지 15박 16일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였습니다.

그런데 제 이 계획을 안 가족들은...
특히 어머니께서 제가 혼자가는가 러시며 끔찍히도 걱정하시더군요.
어머니란 언제나 그런 분이시죠.
그런 분한테 걱정을 끼치면 불효겠지요?
그래서 단 며칠이라도 함께 갈 수 있는 친구를 물색하였습니다.
오옷, 그래서 12월 21일~12월 24일까지 같이 갈수 있는 친구 한명 발견!
[맛있는 음식만 찾아다니며 여행하는 게 취미]인 친구라
"이딸리아 와.인.기.행. 어떠니?" 라고 넌지시 물어보니 "좋--아---"
이렇게 한명 데리고 가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비행기 티켓을 인터넷으로 끊고.
여행자보험, 유레일패스 모두 구입하고.
여행책, 지도, 인터넷정보검색으로 며칠 소비.

갑자기 SERVAS가 생각났습니다.
'SERVAS 호스트 한번 받아볼까? 괜찮을까?'
우선 동경북지부장이신 김병국님께
이기간동안 단 며칠간만 SERVAS 호스트서비스를 받아도되겠느냐...
질문드렸더니 혼쾌히 도와주시더군요,
이탈리아 서바스호스트리스트 책자 가져오시고, 제가 작성한 문서의 퇴고도 해주시고(^^;;),
스탬프도 찍어주시고.

계획을 짰습니다.
우선 내 목적은 첫째 예쁜 건물들과 미술품을 보는것!
그리고 둘째 쇼핑 하는것!
그리고 셋째 이탈리아인들과 사귀며 이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는가를 보는것!

"12월 21일부터 12월 29일까지는 구경!!하고 쇼핑!!한 다음,
12월 30일부터 SERVAS!! 해야지. 오옷, 완벽해 쿠후후후"

라고 계획한 뒤에.
집에서 이탈리아 서바스 호스트리스트 책자를 넘겨보며 E-mail을 몇통 보냈습니다.
그내용은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중략)..
12월 30일부터 1월 3일까지 그 동안 하루라도 좋으니 서바스호스트가 되어줄 수 있을지요?
..(하략)"
답변이 없더군요.

그렇지요...요즘 E-mail 사용하는 사람은 원시인이지요.
저도 E-mail 거의 안씁니다. 모두가 핸펀문자지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국제전화 걸자니 안그래도 짧은 영어,
의사전달이 서로 잘 안될것같고..
편지글 쓰자니 답변 시간이 너무 걸릴것같고,
E-mail밖에 없지요.
오기가 생겨 200통 보냈습니다.
9통 답변이 왔더군요.
4통은 사정이 있어 미안하다, 5통은 OK 언제든지 와라.

그래서 그 OK한 5명 중 3명이랑 날짜를 잡았습니다.
한명 - 나폴리 - 12월 30일 2박3일,
또한명 - 살레르노 - 1월 2일1박 2일,
또한명 - 프로지노네 - 1월 3일 1박 2일

그외 날들은 인터넷으로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별5개짜리로 예약했습니다. 돌아다닐 각 도시마다요.
별5개짜리호텔에서 방없다는 답변오면 별 4개짜리로 대신 예약했습니다.
아, 왜 별5개짜리같은 특급 호텔을 예약했냐구요?
어머니께서 호텔은 무조건 좋은거 해라...라는말씀에 예...(효녀라서요 호호)
쫌 비쌌지요 뭐...
아아... 호텔에 돈나가는 소리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다음날 공무외해외연수가겠다고 결재받았습니다.
이건, 돌아와서 연수물을 제출하면 됩니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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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수: 김현리씨, 좋은 여행을 하고 오셨군요. 그런데 호스트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200통의 멜을 보냈다고하는데 이 부분은 우리가 다시 생각해 볼 점입니다. 기술적으로 한 도시에서 두 가정 정도를 선정해서 나의 소개를 비교적 자세하게 상대방이 호감을 가지고 답할 수 있을 정도로 나를 잘 소개하면 더 좋구요. 보내 놓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한국 처럼 매일 멜을 체크하는 사람들이 외국에는 그리 많지가 않아요. 보통 서바스 호스트는 6개월 전에 서로 연락을 하고 서신이나 멜이 오고가는 과정에서 교제가 깊어지고 신뢰가 쌓이고 만나서 할 애기거리도 생기는거죠. 서바스 여행은 이 과정을 아주 중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차별 메일 발송이 지금 국제 서바스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사실도 우리가 유념해야 할 부분입니다. 재작년 핀란드에서 국제영어교사대회(IATEFL)에 참여 했을 때인데 한 독일 교사가 한국에서 온 나의 신분을 확인한 후 자기들이 받는 스팸메일의 80%대 이상이 한국에서 오는데 정부에 건의해서 조처를 좀 취해 줄 수 없느냐고 하더군요. 참고로 하시고 다음 여행시에는 좀더 시간을 갖고 끈기있게 접근해서 호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hl5umo@hotmail.com) -[03/03-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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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수: 노력하시면 더 좋은 서바스 여행이 될 것입니다. 참고로 저의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hl5umo@hotmail.com) -[03/03-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