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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 옥돌봉~박달령~선달산~부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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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종 2006-04-10 (월) 15:41 조회:13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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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틀 : 토요 백두대간 32구간 <도래기재~옥돌봉~선달산~각곳산~부석사> ☆ 산행지 : 경북 봉화군 춘양면.....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 산행코스 : 도래기재~옥돌봉~박달령~선달산~늦은목이~갈곳산~봉황산~부석사 ☆ 도상거리 : 15 km ☆ 산행시간 : 09:20 ~~ 15:20 (6시간 ) ☆ 준비물 : 김밥한줄, 식수1리터, 간식약간, 아이젠, 고어자켓, 스틱, 랜턴, 카메라, mp3, 보온장비, 장갑 이번주 백두대간은 도래기 재에서 옥돌봉~박달령~선달산~늦은목이~각곳산 까지 그리고 대간길에서 벗어나 봉황산~부석사로 하산 하는 도상거리 15 km 산행시간 6시간 짜리로 비교적 짧은 구간에 소백의 끝자락으로 부드러운 능선길을 워킹하는 것이다.  일행을 태운 버스가 도래기재에 도착했다. 몇 년 전까지도 상당히 을씨년스러웠던 도래기재(780m)의 절개면에는 나무계단이 놓아져 있다. 고갯마루 위로는 생태이동통로가 산허리를 잇고 있다.  오늘 산행은 대간의 역방향으로 도래기재에서 소백산 방향이다.  한시간여 된 비알길을 올라 옥돌봉(1242m) 에 도착한다. 옥돌봉 정상은 이름과 달리 육산이다. 이름 치레를 할 양으로 바위 몇 개가 있을 뿐이다. 시계만 좋으면 남서쪽으로 소백산에서 북동쪽으로 구룡산을 향해 달려오고 달려가는 대간의 꿈틀거림을 한눈에 담을 수 있을텐데.... 오늘은 예상보다 엄청난 황사때문에 (나중에 안 일이지만 4년만에 최악의 황사엿슴) 조망도 없고, 목도 칼칼하다.  진달래와 철쭉 같은 관목 옆으로 군데군데 특급의 금강송이 서 있다 옥돌봉 정상을 조금 못미쳐 왼쪽으로 트레일을 벗어나면 나이 500살 먹은 철쭉을 만날 수 있다. 이 정도 나이의 철쭉은 세계적으로 흔치 않다고 한다  옥돌봉에서 사십여분 능선길을 걸어서 1106m 의 박달령에 도착한다. 박달령 마루에 선 안내판에 따르면, 보부상들이 넘나들던 고개로, 마루에는 옛날부터 산령각이 있었는데, 매년 사월 초파일에 고사를 지낸다고 한다.  山靈閣 안에는 산아래 민초들이 찾아와 제사도 지내고 소원을 빌며 기도를 드린다.  박달령에 서 있는 백두대간 등산 안내 표지판이다. 지도에 붉은 선이 대간길인데 40여 km 에 달하는 소백 주능선이 거의 끝나는 지점이 여기다.  선달산 (先達山) 정상 (1236m) 이다. 한자로 ‘先達山’이라고 표기해 놓고는 ‘산세가 너무 웅장하여 속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로 신선들만 거처한다 하여 선달산이라 한다’고 전해 오고 있다. 정상도 밋밋하다. 정승, 판서격인 태백산과 소백산에 견주어 딱 선달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모습니다. 전형적인 초야에 묻혀 사는 선비의 풍모라 할까?  선달산에서 고도를 436m 떨어뜨려놓은. 이곳이 늦은목이(800m) 이다.. 고개의 품새가 제법 넓다. 서쪽으로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와 동쪽으로 봉화군 오전리를 잇는 등산로가 나 있다.  대간길은 여기서 끝나고... 산줄기를 동남쪽으로 틀어 봉화산 방향으로 가야 한다. 지난번 연화동에서 고치령, 마구령을 오르내리며 기진 맥진 도착했던 지점이다.  오늘 같은 산행은 백두대간의 실크로드이다. 우선 거리도 지도상 15km (실거리는 20여 km) 밖에 안되지만.... 낙엽쌓인 능선길은 부드럽다 못해 푹신하고... 굴곡이 그렇게 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능선에선 시원한 바람이 땀을 씻어주고, 안부에는 따뜻해서 쉬기 편하고... 但, 4년만의 最惡이라는 황사는 산행 끝까지 괴롭혔지만... 그래도 오늘 같기만 하면...???? 아직도 넘어야 할 봉황산이 있고 하산 종점인 부석사 까지는 한시간이나 더 남아 있지만 일행들 표정엔..... 아직도 쌩쌩하다.  영주 부석사 조사당 (祖師堂) 앞마루에 자라고 있는 선비화 (禪扉花) 이다. 이나무는 浮石寺를 창건한 의상조사 (義湘祖師) 가 衆生을 위하여 짚고 다니시던 지팡이를 이곳 조사당 처마끝에 꽂았더니 가지가 돋아나고 잎이 피어 오늘에 이르렀다 하며, 비와 이술을 맞지 않고서도 항상 푸르게 자라고 있다. 일찍이 퇴계 이황선생이 부석사를 찾아와 이 선비화에 대한 시를 짓기도 하였다 한다. 이 선비화의 학명은 골담초라고 부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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