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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의 식수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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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건주 2006-04-01 (토) 15:52 조회:14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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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에서 2박한 멜번대학 수학과 교수댁은 전형적인 영국식 구가옥(폭이 좁고 길다랗게 뻗어 뒤에 좁은 정원이 있슴)을 개조하여 2층을 올리고 창문을 거대한 유리로 만들어 유리를 오르내리도록 되어 있었답니다. 유리 창문을 열어 놓고 잠을 자는데 뜻밖에 번게치고 천둥이 울며 소기가 나려 빗물이 방안으로 들어치기에 일어나 창문을 닫으면서 제가 74년도 6월부터 9월까지 멜번에서 체류하는 동안 낮에 비가 오는 날이 하루도 없어 우산을 사지 않아도 좋아 제겐 편리했었던 멜번의 특이한 일기를 상기시켰지요. 아침에 Robert 교수는 우리가 비를 몰고 온것 같다면서 자기네들은 비가 오기를 기다렸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날이 새고 보니 더 이상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칸베라를 방문 한 날 밤 잠시 비가 뿌리더니 다음날 낮은 맑은 날씨가 되고 시드니에서 3일 머무는 동안엔 그나마 비 소식이 없어 우리부부가 비를 몰고 왔다는 반가운 소리를 들을 수는 없었지만 얼마나 갈수기가 오래 지속되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지요. 우리는 여름철에 풀이 무성하지만 호주는 여름철(12월-2월)잔디가 비가 오지 않으면 우리 겨울 잔디처럼 누렇게 되어버리기에 곳곳에 자동 살수장치를 설치해 놓고 물을 뿌려 잔디를 푸르게 유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젠 법으로 이를 금하고 시드니의 경우 일주일에 2일 간 수동으로만 작동하는 살수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다면서 우리를 마지말 호스트한 Laurie여사는 아침 1시간 정원에서 물주기에 여념이 없슴을 목격할 수 잇었답니다. 시드니 국립박물관과 지질조사소에서 30년 이상 봉직한 유 의규 박사 말씀에 의하면 지금과 같은 상태로 비가 계속 적게 내린다면 호주 대륙은 머지 않아 사막화가 되어 더 이상 살기 좋은 낙원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리라는 기상학자의 말을 인용해 호주의 심각한 물 문제 들려 주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설마! 그럴리가? 하겠죠. 얼마전 방송에서 중국대륙에서 날아오는 황사의 피해를 이야기하면서 일회용 나무젓가락 사용을 차제에 자제하자는 이야기이를 들었습니다. 통계치가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나무 젓가락 만들기 위해 벌채하는 나무의 양이 엄청나 나무 없는 황무지를 더욱 넓게 만들게 하면 우리의 황사 피해는 더욱더 심각해지리라는 염려때문에 그 피해를 우리가 수수방관해서는 아니되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호주 어느 도시에서나 수도물을 믿고 끓이지 않고 바로 수도꼭지에서 나온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우리와는 다른 환경이 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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